80년 6월 둘째가 만 2세가 되고, 나는 만 29세였던 시절
서울에서 시누님 부부가 울산 사택으로 오셔서 외출하는 중( 남편이 찍은 사진)
남자 아이를 키우면서 실크 원피스를 입고 외출했던 간 큰 여자였어요
82년 여름 파리에서
83년 여름 파리 개선문 앞 거리
( 낭만이 있던 그 시절에는 카페마다 가게 앞에 테이블과 의자를 내어 놓고 장사를 했어요)
83년 파리에서
84년 스위스 레만 호수 옆 유로파 호텔에서
84년 스위스 융프라우 산 아래에서
84년 11월 귀국 길에 뉴욕 맨하탄에서 멀리 쌍둥이 빌딩을 배경으로
84년 12월 초 금문교 앞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 가서 와이키키 해변에서 이틀 놀다가
일본으로 가서 남편은 먼저 귀국하고
저는 아들 둘 데리고 5일간 일본 여행을 하고 서울로 갔어요
허리 사이즈가 25~26인치 였던 30대 시절의 사진을 보니
참으로 많이 노력하면서 살았구나 싶고
해마다 부활절 휴가 여름 휴가 겨울 휴가에
독일, 스위스, 이태리, 프랑스로 여행 다녔던 그 시절이 그리워서 추억에 젖어 봅니다
첫댓글 교통사고 이후 환자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이제는 외국 여행은 갈 수 없는 처지라서
쓸쓸해지는 마음을 위로하려고 옛 사진을 자주 봅니다
그레이스님 옛날 사진을 보고 싶은데
사진이 보이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사진들
젊으셨을때.. 참 멋쟁이고 예쁘셨어요
독일, 스위스, 이태리, 프랑스는 우리도 가본 곳이긴 한데
2005-2010년대 아이들이 다 자란후였어요
아들들이 자랄때 여행도 못 다니고.. 한것이 너무 미안한테
아들들은 손주들 데리고 자주 여행을 다니니
그것으로 괜챦다.. 하고 나를 위로합니다.
영국 지사 발령을 받고 남편 혼자 런던으로 출발하고 가족은 나중에 갔어요
우리가 갈 때 남편이 파리로 마중을 와서 이틀 파리 구경을 하고 런던으로 같이 갔습니다
1981년 가을 그 때가 처음 파리에 간 것이었어요
그 후에 파리에 해마다 갔던 이유는, 스위스 갔다가 기차 타고 돌아오는 길에 파리 들려서 하루 놀았고
이태리 갔던 해에도 대륙횡단 기차를 타고 파리로 가서 런던 가는 방식이라서 여러 번 갔던 겁니다
2006년 큰아들 인시아드 졸업식에 참석하러 파리 갔다가
두 아들과 일주일간 프랑스 남쪽으로 여행 갔던 추억도 소중합니다
남편은 미국 출장 가서 졸업식에 참석 못하고 작은 아들과 저만 파리로 갔어요
큰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여러 도시를 다니는.... 낭만적인 여행이었어요
그 이후에도 파리는 여러 번 더 갔었네요
5번째 사진의 핸드백은 "루이스 븨똥"인것 같습니다.
나는 전에 명품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었을 때인데
파리에서 블친을 만났었든데 뒤에 다른블친한;
내가 루이스븨통 핸드빽 하나 없드라고...했다네요
루이뷔통 백은 1984년에 처음 샀어요
저 가방을 한국으로 오는 길에 뉴욕 메이시 백화점에서 날치기를 당했어요
맨하탄 사진 그 다음에 있었던 일입니다
하얀색 밍크 목도리를 풀어서 가방에 넣었는데, 쇼핑할 지갑이며 영국에서 떠날 때 지인들이 준 돈 봉투며
전부 다 가방과 함께 도둑 맞았지요
펑펑 우는 저를 데리고 남편이 메이시 백화점 1층으로 가서 루이뷔통 매장에서 똑같은 걸 다시 사 줬어요
그 이후의 사진에 보이는 가방은 메이시 백화점에서 산 겁니다
찾아 보니까 루이뷔통 가방은 여섯 개를 샀는데
그 중에서 흔하지 않은 것들 보여 드릴 게요
사각 다미에 무늬와 그 해 한정 상품으로 출시 되었던 것이 특별합니다
@그레이스
@그레이스 핸드백과 세트로 나온 스카프
@그레이스 여름 상품으로 출시 된 제품입니다
@그레이스 핸드빽들이 다 맘에 들어요
역시 비싼핸드빽들은 유행안타고
오랫동안 들고 다니고
물려줄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청이 오늘 올린 루이뷔통 3개는
남동생의 딸이 결혼할 때 선물로 줬어요
결혼 전 예비 시댁에 인사 간다고 해서
예쁜 백 들고 가라고 줬고
스카프와 세트 무늬는
신혼여행 갈 때 쓰라고 줬어요
밎;막 사진의 원피스가 참 맘에 듭니다.
나도 어깨가 포한 원피스, 블라우스를 좋아
하거든요
80년대 그 당시에는 영국의 '로라 애슐리' 제품 원피스가 특별히 좋은 천으로 옷을 만들어서 그 후 40년이 지나도 그대로 였어요( 여동생은 40년이 지난 작년에 입고 찍었던 사진이 블로그에 있어요)
로라 애슐리는 19세기 과거 스타일의 옷이 특징이었어요
저는 원피스 여름용 짧은 팔 , 긴 것 겨울용 다섯 벌을 샀었는데 몇 년 후에 전부 여동생 줬어요
@그레이스 한 친구는
"비싼옷이 몸에 잘맞고 편안하고
유행이없는 클래식 스타일인것 같다"
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와, 저땐 한국은 해외여행이 자유화 되지도 않았지만,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일본만 가도 와, 했던 시절이었는데, 세계 유명도시를 여행다녀셨다니 그레이스님을 아시는 분들은
다들 엄청 부러워 하셨겠습니다. 추억만으로도 행복하시겠어요.
엄청 미인이시고, 세련되셨습니다.
아, 그런데 그레이스님 교통사고 피해를 입어셨군요. 어떤 상태인지 알진 못하지만,
물리치료 열심히 받으셔서 추억의 장소들 다시 둘러 보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