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이야몬드 반지가 없다.
결혼할 때 시아버지께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라고 돈을 주셨는데...
그때 남편은 4급공무원이라 봉급이 2만2천원이었는데...
셋방도 얻어야 하고...
하여간 우리는 "다이아몬드 반지는 필요없어" 하면서
둘이 금반지를 사서 꼈었다.
시어머니께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지"하고 섭섭해 햐셨었다.
남편과 나는 1983년 학위끝나고 펜실바니아에 직장을 구해 이사갔었는데
교회에 한 집사님은 신앙도 좋으시고 나이도 나보다 훨씬 위셨고
교회봉사도 많이 하시고 교회에 헌금도 많이 내시는 참 젊쟎으신 분이셨고
남편이 의사시라 늘 좋은옷에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등
좋은 보석을 하고 교회에 오셨었다.
나는 그분을 많이 좋아 하고 따랐었다.
1985년인가 엄마가 한국에 다닐러 가시는데 엄마가 갖으신 $2000딸러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다가 며느리를 주고 싶어 하셨었다.
내가 알기로는 보석은 미국이 한국보다 싸고
1985년 그때 그돈이면 적어도 작은알의 다이아 반지(3부?)를 살 수 있었던것 같았는데
나는 보석반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그 집사님한테 반지사는것을
도와달라 부탁을 했었다.
다이아반지를 산다는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나 셋이서 그 집사님을
어딘가에서 만났었다. 집사님이 오시더니 그 보석상에서 자기 본인이 사는줄 알고
싸게 주는데 여럿이 가면 입장이 난처하다고 자기혼자 반지를 사 올테니
돈 2000딸러를 자기주고 그곳에서 기다리라고...
우리는 2시간넘어 그 집사님을 기다렸더니, 다이아 반지를 갖고 오셨다.
영수증도 보증서도 없이... 그리고 나 보고 자기가 다이아몬드 반지
사줬다는 이야기를 절대로 교회사람들 한테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셔서
나는 그러마고 약속을 했었다.
우리는 다아아몬드 반지를 보고도 뭐가 뭔지 몰라
엄마가 그 반지를 갖고 한국에 가셔서 올캐을 주셨더니
올캐가 이렇게 색갈이 노란다이아 반지는 못 쓴다고, 펄쩍 뛰었다는데...
다이아반지가 질이 나빠 올캐가 갖고있다 끼지도 못하고 버렸다는데
나는 그분한테 불평한마디 하지 못했다.
그 때부터 그 집사님과 나는 서로 어색한 사이가 됐고
세월이 지나 남편은 뉴욕에 새 직장을 얻게되어 우리가 그곳을 떠났다.
우리가 그곳을 떠날 때 그분은 나한테 책상에 놓는 시계를 선물로 주셨다.
시계가 제대로 작동을 안해서 오래 책상위에 놔뒀다고 버리긴 했지만...
그 분은 좋은 보석반지들을 자주 갈아 끼고 다니셨었는데
우리한테 왜 그러셨을까?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혹시나 보석을 많이 사시니까 단골가게에서 써비스로 그 반지를
공짜로 받으신건 아닌지?
뉴욕으로 이사온 후 남편이 직위가 점점 높아지고 부사장도 되니
회사에서 연봉이외에 보너스를 받아 생활에 여유가 생기니까
남편은 결혼할 때 못사준 다이아 반지를 사주고 싶어한다.
남편은 아주 질이 좋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야 값이 오르고 투자가치가 있지만
질이 안좋은 다이아몬드 반지는 돈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다이아에 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Clarity도 오른쪽 IF가 제일좋고 VVS1, VVS2...VS2등 왼쪽으로 갈 수록 질이 않좋다
그때는 "Blue Nile"에서 좋은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었는데
다이아몬드 반지를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메일로 받는게.. 믿을 수 있을까?
망서려져 지고 또
나는 남편한테 몇만딸러 주고 다이아 반지를 사는것 보다
그 돈을 은행에 넣어 두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해서
남편한테 사지말라고 말리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비싼다이아 몬드 반지를 샀으면
지금쯤 값이 많이 올랐을지도.. 후회가 들긴 한다.
2008년 남편이 네델란드로 출장을 갈때 나도 따라갔었는데
남편일이 끝난다음 우리는 런던에 며칠 여행을 갔었다
네델란드에서 남편의 업무가 끝나고 런던에 가기전에 우리는 유레일 기차를 타고
다이아몬드로 유명하다는 벨기에 앤트워프로 갔었다
유태인들이 안트워프에서 다이아 몬드장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읽은 남편이
안트워프에서 진짜 좋은 다이아몬드를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날이 마침 유태인 휴일이라 다이아몬드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았었다
결국 앤트워프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못사고..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런던으로 향했다.
그래도 남들이 다이아몬드 반지 좋은것을 끼고있으면 유심히 봐지고
"어디에서 얼마주고 샀을까?" 궁금한 마음도 생긴다
이번에 결혼 55주년에 반지나 하나 살 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외출도 거의 안하니, 끼고 나갈데도 없고, 집에서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니까
빼서 놔 둘건데.. 점점 정신이 없어서 어디다 빼 놓은지 몰라 잃어버리기 쉽고
반지 없는게 편한것 같다.
첫댓글 요즘은 랩다이아가 나와서 진짜 다이아 가격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요즈음 결혼할 때 랩다이아를 주는일도 있나요?
오래전(2007년) 직장동료이던 인도여자가
자기나라 인도에 가면
진짜 다이아랑 전혀 구별이 안되는 모조 다이아를 살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진짜 다이아는 살 필요가 없다고...
내가 잘 믿지 않으니까 "인도에 갈 일이 있을때 하나 사다줄까?" 했었지요
그러니까 인도의 랩다이아 기술이 아주 좋은것 같았습니다.
@청이 보석상 말로는 3캐럿까지는 전문가도 구분을 못한다네요. 작년에 들은 말로는 결혼예물로 50프로는 랩다이아를 고른답니다. 제 친구는 3캐럿 랩다이아를 샀는데 정말 빛나고 예쁘고 가격도 싸고 이제는 굳이 진짜 다이아몬드는 살 이유가 없어졌어요 저도 작년에 랩다이아 3부, 5개가 일렬로 된 반지를 110만원에 샀어요. 금값도 올라서 가격이 그런 거예요
@아침햇살 그러니까 한국에서 온 미세스박 반지가 너무 예쁘던에
혹시 랩다이아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최고급질의 다이아(D, IF)는 큰사이즈는 없다고 합니다.
1 카라트 정도라네요
@아침햇살 와우~ 랩다이아 3부 5개 일렬로 된 반지가 110만원이라니
참 가격이 좋으네요.
아 그 집사라는 사람 너무했네요,85년도에 2000불이면,큰돈 아닌가요?자기가 사는줄 알고 싸게준다~말이 안되는듯요
보통 단골이면,같이 가서
"내가 소개하는 거니,잘해달라"한마디 하고,고르게 하면 좋은데,같은 교인들끼리 사기를 치다니,청이님 가족분들이 그분을 너무 믿고,순진하신것을 이용한듯 하네요
저도 보석에 관심이 없어,결혼할때도 큰시누가 그래도 반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지만,돈으로 달라고 해서,돈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나이가 좀 먹으니 요즘엔 다이아가 눈에들어오긴 해서
지난번 한국갔을때 큰 맘 먹고 하나 사려고,그동안 중국돈필요한 주변인들하고 한국돈으로 바꾼게3500만원 정도가 통장에 있어서,그걸로 콩알만한거 사려 했다가~에휴 내 주제에 뭘~하고 관뒀습니다
나도 평생 다이아는 사서 뭘하나? 하고 사지 않았는데
이제 후회가 되네요. 질이 좋은 보석은은 갖고 있으면
값이 오르는것 같아요. 옷은 결국 버려야 하지만.. 보석은 평생 갖고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집사님이 왜 그러셨을까?
우리한테 보석사주겠다고... 남은돈
아마도 교회에 헌금하고 "잘 했다" 생각하셨을것 같아요
어떻게 부잣집 마나님이 엄마같이 가난한 사람의 돈을
그렇게 가로 챌 수가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