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이 반달 모양이 된 이유는?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인 송편은 예로부터 ‘소나무 송(松)’에 ‘떡 병(餠)’자를 쓴 송병으로 불려 왔습니다.
그러다 점차 시간이 지나며 좀 더 부르기 쉬운 송편으로 불리게 되었는데요.
송편은 멥쌀가루를 반죽해 깨나 콩 등을 넣고 반달 모양으로 찐 떡입니다.
송편이 반달 모양이 된 연유는 고대 백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백제 의자왕 시절, 궁궐 땅속에서 거북이가 한 마리 올라왔는데요.
거북이 등에는 ‘백제는 만월, 신라는 반달’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해요.
이를 본 점술가는 “백제는 꽉 찬 만월이라 이제 기울 것이고, 신라는 반달이니 앞으로 만월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남겼습니다.
이 예언이 신라까지 퍼지게 되었고, 신라인들은 신라의 번창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며 반달 모양의 떡을 만들어 먹었다고 해요.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먹는 반달 모양 송편의 기원입니다.
이 외에도 농경사회였던 과거, 농사의 풍요를 바라며 달의 모양을 본뜬 떡을 만들게 되었다는 유래도 있습니다.
= 톡으로 받은글 편집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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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성껏 만든 송편을 청솔가지 매캐한
연기 눈물 훔쳐내며 만들어 참기름에 비벼 반질 반질
만들어진 울 엄니의 모습이 새삼 그리워지는
추석날입니다.
솔잎 따러 산속에 들어갔다가 벌에 쏘여
엄청 고생했던 옛 시절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