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人生) 은 구름이고 바람인 것을...
누가 날 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 번 왔다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 번 가면
되돌아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오늘 내 몸에 안긴 겨울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 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에
무심히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 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 진데...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따로 말을 하리까.
우리네 인생도 바람과 구름과
다를 바 없는 것을...
- 이해인 수녀님-
The Sad Café - The Eagles
Out in the shiny night, the rain was softly falling
Tracks that ran down the boulevard had all been washed away
Out of the silver light, the past came softly calling
And I remember the times we spent inside the Sad Café
반짝이는 밤에 나와보니, 비가 부드럽게 내리고 있었어요
대로를 따라 달리던 흔적들은 모두 씻겨 내려갔어요
은빛 불빛 속에서 과거가 부드럽게 나를 불렀어요
그리고 나는 우리가 그 슬픈 카페 안에서 함께 보낸 시간들을 기억해요
Oh, it seemed like a holy place, protected by amazing grace
And we would sing right out loud, the things we could not say
We thought we could change this world with words like love and freedom
We were part of the lonely crowd inside the Sad Café
오, 그곳은 놀라운 은혜로 보호받는 신성한 곳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을 큰 소리로 노래하곤 했어요
우리는 사랑과 자유와 같은 말로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그 슬픈 카페 안의 외로운 군중의 일부였어요
Oh, expecting to fly
We would meet on that beautiful shore in the sweet by and by
오, 날아오를 것을 기대하며
우리는 그 아름다운 해변에서 달콤한 언젠가는 만날 거예요
Some of their dreams came true, some just passed away
And some of them stayed behind, inside the Sad Café
그들 중 몇몇의 꿈은 이루어졌고, 몇몇은 그냥 지나갔어요
그리고 그들 중 몇몇은 그 슬픈 카페 안에 남아 있었죠
The clouds rolled in and hid that shore
Now that Glory Train, it don't stop here no more
Now I look at the years gone by and wonder at the powers that be
I don't know why fortune smiles on some and lets the rest go free
구름이 몰려와 그 해변을 가렸어요
이제 그 영광의 기차는 더 이상 이곳에 멈추지 않아요
이제 나는 지나간 세월을 바라보며 존재하는 힘에 대해 궁금해해요
왜 행운이 몇몇 사람들에게만 미소를 짓고 나머지 사람들은 자유롭게 내버려 두는지 모르겠어요
Maybe the time has drawn the faces I recall
But things in this life change very slowly if they ever change at all
No use in asking why, it just turned out that way
So meet me at midnight baby inside the Sad Café
Why don't you meet me at midnight, baby, inside the Sad Café
아마도 내가 기억하는 얼굴들은 시간이 그려냈을 거예요
하지만 인생에서 변하는 것들은 전혀 변하지 않거나 아주 천천히 변할 뿐이에요
왜냐고 물어봐야 소용없어요, 그냥 그렇게 된 거예요
그러니 자정에 그 슬픈 카페에서 만나요
왜 자정에 그 슬픈 카페에서 만나지 않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