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상한일도 있습니다. 산책길에 만나던 유기견세마리. 한마리는 새끼낳을때가 된듯했습니다. 사료를 챙겨 나가기를 일주일정도. 내심 주인에게 갔거나 시에서 잡어갔기를 기대하는마음도 있었지요. 몇일을 있을곳 같은곳을 눈여겨 보아도 보이지를 않아 부디 건강하게들 있기만를 바래봤습니다.
한달여 지난 오늘 아침에도 있던곳에 눈을 돌려 찾어 봤지만 흔적도 없었습니다. 시원 섭섭한마음으로 돌고돌아 왔지만 역시 흔적도 없었지요.
저녁 티비보며 이밤도 새워야 되나? 보다 걱정으로 있는데 좀체 짖지않던 금순이가 짖어 귀기울이니 자꾸 짖어요 외등키고 나갔더니 아 ~ 니 희미한 외등에 몰골이 형편없는 세마리가 엉거주춤 서 있네요. 재빨리 불렀습니다. 흰둥아~ 누렁아~ 밥먹어~ 밥먹어~이리와 흰둥아.... 도망가다말고 주춤주춤 서서 바라보고있어요. 몇일전 사료를 챙겨놓고 잊었는데 어제 보고 한심어린 내소행이 안타까워 골라내고 음지에서 바람쏘이느라 내여놓고 있기에 얼른 다라이째 가져다 주며 세그릇에 가득~ 담어 놓아주고 들어와 문틈새로 내다보니 먹고들있습니다. 우리 금순이가 평소 산책길에 마주칠 때쯤 되면 절대로 가지않고 나름 있나없나 살피며 다니고 보이면 도망 가드라고요. 혹여 싸울까? 걱정되여 불러도 오지않아 문닫고 불도 끄고 했습니다 조~용~합니다.
누렁이를 처음만나 사료를 챙겨다 주었더니 경계를 하면서 먹었어요. 일정한시간에 나가지만 일이있어 못갈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누렁이도 한마리라 금순이랑 어울렸는데 어느날 배가 고픈지 우리집에 찾어 왔었어요. 집을 알고있으니 혹시 배고프면 우리집에 오지않을까? 사료는 배부르게 줄수있는데... 애들이 소통하는 법이 있다면 언제고 한번은 오겠지. 했지만 본지오래라 잡혀갔나보다 체념했는데 오늘 왔네요~
왜? 이글을 작성하냐 하면요. 찿어 주어 반갑고 우리집에 세마리가 왔다는 사실이 놀랬습니다 산책길에 만나 사료가져다 주며 살펴보면 큰개는 먼저 독식을 하고 새끼정도 보이는애는 새끼인지 큰개를 두려워 않고 주위를 서성이나 내가 몇개월전에 처음 만났든 누렇고 잿빛나는 누렁이는 3~4m정도 외따로있어 측은했었거든요. 그래서 사료 세그릇 담어다 놓았는데 어찌됐나 잠잠합니다.
반갑기도하고 대견해요. 좀있다 내다보고 분명 남었을겁니다. 챙겨놓았다가 또오면 싼 사료라도 한푸대 사다 준비 해놓고 주려고요. 내가 팔십이니 얘들을 묶어두고 돌봐줄수는 없지만 사료만큼은 주고싶습니다.... 돌봐주는이없어 불쌍하고요.
첫댓글 사랑이 뚝뚝 넘치는 인자하신 우리 할머니.
할머니의 사랑을 유기견들도 공감하였기에
주님의 인도가 있었지 싶습니다.
강건하시고 축복의 하루 되십시오.
사랑이 아니고 연민인가봅니다. 제처지같아서요.
사람도많이?도와주었는데요.사람들은악용하더라고요. 질렸어요.동물들은 저사랑하는거 알아요. ㅎ 전~자랑아니지만사람친구보다 동물친구가더~ 많습니다. 그친구 안보이며 몇일씩울며세월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