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공주
딸로 태어나서 버려진 공주가 다시 돌아와서 부모님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 공주의 이야기 이다.
바리공주는 아들이길 바랫던 부모님의 바램처럼 아들로 태어나지 못했지만 자신의 부모님을 위해서 끝이 불확실한 미래를 걸어갔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였으면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나는 바리공주처럼 부모님을 위해서 나서진 못했을것 같다.
오히려 바리공주의 여섯 언니들처럼 핑계를 대면서 피했을것 같다.
자신을 버린 부모님이 15년만에 처음만나서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을
가서 생명수를 받아오라고 하니 어이도 없고 당황했을것 같다.
하지만 바리공주는 부모님께 뼈를 받고, 살을 받고, 혼을 받은 뱃속 열 달,
복중 은혜에 감격하여 그 먼길을 떠난 모습을 보고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생각하고 떠난 바리공주의 모습은 새롭고 신기 하엿다.
또한
부모님을 위해서 생명수를 얻어온 대가를 나라도 아니고 천하제일의 신랑감도 아닌 자신의 남편과 자식들 또 길러주신 조부모님의 행복을 부탁하였고
정작 자신은 망자의 영혼을 인도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하였다.
이런 바리공주의 모습은 나에겐 이해할수 없는 일이었다.
그 먼 길을
떠나 다시 돌아왔는데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아닌 또 자신이 아닌 다른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내 생각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었다.
내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남에게 베풀줄 알고 배려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바리공주의 삶은 나에게 또 다른 삶을 알려준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힘과 재물로 세상을 다스리지만 바리공주는 사랑과 자비와 효성,바로 인간됨 그 하나가 우주를 감동시키는 구나'라는
구절은 내 머리 속에서 여러 번 기억 되었다.
힘과 재물이 모든 것이 아니고 돈으로 살수 없는 것, 진짜 내 속에서 나오는
거짓이 아닌 진짜라는 것을 알려준 새로운 삶을 가르쳐준 책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낙원구 행복동에 사는 난쟁이 가족이라 불리는 영수, 영희, 영호, 아버지, 어머니는 자신들이 직접 시멘트를 발라 지은 집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쫓으며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통장으로부터 재개발 사업을 핑계삼아서 철고 계고장을 받게 된다.
입주권은
있어도 입주비가 없는 마을 빈민들은 거간꾼들에게 입주권을 팔 수 밖에 없고 영수네 가족은 입주권을 팔고 싶지 않았지만 점점 어려워져만 가는
가정형편에 어쩔 수 없이 검정 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에게 입주권을 팔겠다고 결정을 한다.
영희는 그 남자를 따라가 함께 일하게 되지만
그에게 순결을 뺏기게 되고 영희는 그가 했듯이 그의 얼굴에 마취를 하고 금고에 있는 입주권과 돈을 가지고 가서 아파트 입주신청서에 아버지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써넣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의 보람도 없이, 영희는 아버지의 자살소식을 듣게되고 이책은 마무리 된다.
이 책의
표현이 다른 책들에서 많이 느껴보지 못한 좀 더 실감나게 표현이 되어있어서 더 넓게 상상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또, 내가 책의
서술자가 된 것처럼 생생히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표현을 해준 책 인것같다.
책의 끝부분까지 가서는 긴박한 분위기에 뒷 이야기를 알수없는
결말이 예상되지 않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가 난쟁이라고 불릴때마다 딸, 아들과 아내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내가 만약 딸 이었다면 솔직히 쪽팔리기도 하고 내적 고민들이 많았을것 같다.
아버지를 바꿀수도 없고 혼자서 아니라고 부정해도 아버지는 그대로 난쟁이로 불리니 많이 힘들고 그런 소리를 들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도움이 되지 못해서 많이 괴로웠을것 같다.
그리고
아버지의 자살 소식을 알게되고 영희의 입장에서는 희망을 잃어 버렸을것 같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국 다 무너져버려
견딜 수 없었던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는 남아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것은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좌절을 가져다 준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자살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돌아가셧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 어찌됬던간에 결말을 알수없는 새로운 결말들이 자꾸 떠오르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구절은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어버려." 아버지가 공장 굴뚝에서 자살했음을 알게된 영희의 대사이다. 극단적인 결말이 만들어준 자극적인 구절이어서 오래 기억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