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풀꽃들 / 성백군
초록 잔디밭에
노랑, 하양 풀꽃들이 군데군데
자질합니다
꽃 피기 전까지는
거기에 풀이 있는 줄 몰랐었는데
꽃 피워 자기를 나타내는 저 무명 풀들
억센 잔디 틈새에서
잎에 찔리고 뿌리에 얽히고------,
삶의 생명력이 경이롭습니다
사람은
점점 잘 산다고 하는 사람들은
아이들 키우기가 힘들다고 자식도 안 낳고
마음대로 하며 살겠다고
남자가 남자와 결혼하고, 여자가 여자와 결혼한다고 하니
천만년 대대로 이어온 조상님들이 울고
창조주 하나님은 어이없어 말문을 닫으시는데
여린 풀꽃들은 바람 불러드려
하늘하늘
사람들 보라고 도리도리,
하는 짓이 귀엽다 못해
무섭습니다.
첫댓글 여린 풀꽃들은 바람 불러드려
하늘하늘
사람들 보라고 도리도리,
하는 짓이 귀엽다 못해
무섭습니다.
시인님 올만에 인사 드려요
멋진 시 즐감합니당 ㅎ
건필하시어요^*^
Doumi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