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성백군
시집 : 동행p107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895- 04292018
카페 게시글
등단작가_운문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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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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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있을 때 효도하여야 하는데 에효
시인님 의미 있는 시 즐감합니당 ㅎ
건필하시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결같은 님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