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동네 화단 울 밑에
자질한 풀꽃들이
내 발걸음을 묶어 놓습니다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아
혼자 있으면 별 볼 일 없는 것들인데
모여서 성(城)을 이루었으니
들여다보고 갈 수밖에요
언뜻 보면 똑같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조금씩 다 틀립니다만
서로, 안고 엎고 보듬으면서
자기를 내어주고 남을 받아들이면서
한 몸이 되었네요
쎕니다
돈 없고, 백 없어서
삼류 인생이 되었다고 기죽지 마세요
모여 살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굽신거립니다
세상살이는
남에게 나를 맞추며 살아야 잘살고
신앙인은
하나님에게 자신을 맞추며 살아야
천국이 열린다며 자질한 풀꽃들
나 보라고 방긋방긋 웃네요
1383 - 04182024
카페 게시글
등단작가_운문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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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
24.04.26 04:4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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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인님 고운 시 즐감합니당 ㅎ
감은사지 (작사:유리 강종원//작곡 및 노래:AI)
https://youtu.be/nIa7Rr-dmgQ
PLAY
시인님 또는 문인님들 안녕하세요?
유튜브–지구촌 영상문학TV-채널에서
시인님들 시를 AI가 작곡도 하고
가수도 선정하여 시노래 만들어 드립니다 ㅎ
(위에 첨부한 영상 참조)
아직 AI는 저작권이 없고
작시자인 시인님들은 그 가사에 대한
저작권이 인정된다고 합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umido5222@daum.net
으로 문의 주세요
도우미님, 여어가지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