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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영상문학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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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엽_시 홀로 떠나보자, 이 겨울에
지구촌 추천 2 조회 33 14.03.08 15:31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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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11.16 14:38

    첫댓글 * 크기 위하여 다 젓을 빠는것은 아니지
    한방울 젓 먹지 안아도 잘만 자라데 -
    두려워 말아요
    나서면 다 이루어 지네
    박차고 떠나 보세요
    늘 감사해요 .. 고맙습니다.

  • 17.03.13 15:43


    홀로 떠나보자, 이 겨울에 ~ 박만엽


    자고 일어나
    혼탁한 공기에
    숨이 막혀
    창문을 열어젖히니
    살을 에는 듯한 찬 공기가
    친숙한 젖비린내와 함께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이렇게 하루 내내
    수족관에 갇힌
    물고기처럼
    유리창 밖의 세계를
    두려움과 동경에 찬
    눈초리로 바라만 보면서
    살다가 갈 것인가

    살기 위해
    커피 한잔과
    빵 몇 조각 먹으며
    생존과 글쓰기를 핑계 삼아
    컴퓨터를 켜고 보다가
    피곤하면 쓰러져
    나무토막처럼 시체가 되어 잔다

  • 17.03.13 15:43


    탯줄을 끊고 두 주먹
    불끈 쥐며 태어나도
    갈 때는 빈손으로 가는 세상
    젓줄이 끊기더라도 새가 되어
    새장을 박차고 날아보자
    홀로 그리움 찾아 떠나보자
    떠나지 않으면 만남도 없지 않은가

    ManYup's Home
    (DEC/15/2008)

  • 17.03.13 15:44


    하연우 ( 2008/12/16 )

    맞아요.
    맨날 글 쓴다고 컴 앞에 박혀서 지내다보면
    친구도 없고, 삶이 무료해지겠지요
    춥더라도 방문을 활짝 열고 밖으로
    나간다면 맑은 공기와 함께
    간혹 좋은 친구들도 사귈 수 있겠지요.^^

  • 17.03.13 15:45


    Mypoem 2008/12/17 )

    연우님 안녕?

    그러게 말이에요.
    고국은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님도 늘 健筆하기를 바라고
    활기찬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17.03.13 15:45


    연화심 ( 2008/12/19 )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조각 흰구름처럼
    우리네 인생도 항상 홀로 어딘가로 떠나가고 있지 않을까요.
    다만 바람부는대로 여유롭게 흘러가는 구름과는 달리
    우리의 삶은 고통과 근심을 안고 팍팍하게 흘러가는 것이 다를뿐...

    얼마 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큰 용기로 활기차게 좋은길 떠나 보시길 바랍니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의 겨울이지만
    저녁 때면 스산한 바람이 핑계가되어 산책길을 게으르게 하는군요^^*

  • 17.03.13 15:46


    Mypoem ( 2008/12/22 )

    연화심님 오셨군요?

    시험은 잘 치르셨다고 했지요?
    언제나 님은 새로운 것을 도전하여
    정말 멋있답니다.

    님도 금년을 잘 마무리 하시고,
    성탄절도 아주 즐겁게 보냈으면 합니다.

  • 17.03.13 15:46

    >>>

    Modesta
    시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기다리지 않아도 성탄은오고 해도 저무네요
    오늘날씨가 영하로 떨어졌는지 꽤추워요
    세계적으로 인류에게 깊은 시름을 겪고있는 요즘
    겨울이 더 혹독하게 보내야 하는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온기가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고운글 감사합니다
    2008-12-18
    (모데스타 Home에서)

    >>>

  • 17.03.13 15:46


    II송화II

    안녕하세요?
    시인님은 어찌 겨울을 보내고 계신가요?

    오랫만에 주말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잃어 버린 토요일을 찾은듯해요. ^^*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문득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것도 홀로...

    또 송년인사를 해야 할 때 이군요.
    그래도 이런 공간이 있어.
    그 먼곳에 계시는 시인님의 인사도 받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송년 예배를 미리 봐서 (직장에서)
    이미 크리스마스를 보낸 느낌입니다. ^^*

    시인님의 성탄절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
    2008-12-20 20:46:43
    (송화 Home에서)

  • 17.03.13 15:47

    >>>

    에녹
    어서오세요 박만엽시인님..
    아이고 자주 찾아뵙질 못 하여 죄송합니다

    건강하시죠?
    시를 읽노라니 시인님의 일상생활이
    그려지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의 쳇바퀴같은
    때론, 지루한 삶이 느껴지네요

    이 겨울 늘 따스한 온기가 가정에
    사랑으로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인사올리겠습니다
    2008-12-18
    (에녹 Home에서)

    >>>

  • 17.03.13 15:48

    >>>

    Sage
    박만엽시인님 어서오세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어느덧 한 해의 저물녘입니다.
    정말 무엇을 했는지도 모를만큼 금방 한 해의 시간들이 훌쩍 지나간 것만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시인님의 글이 아주 마음에 와닿습니다.
    누구나 현대인들은 떠남에 대한 갈망을 안고 살지만
    새장속의 새처럼 수족관속의 물고기처럼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몸도 마음도 여유가 생겨 자유롭게 여행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그러나 현실적인 여건들이 언제나 발목을 잡네요.
    안밖으로 힘겹게 살고 계시는 분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은 것 같습니다.

  • 17.03.13 15:48


    시인님,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간 이런저런 일로 시인님홈도 찾아뵙지를 못했네요.
    새해 부터는 자주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남은 한 해 잘 보내시고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08-12-20 09:20:41
    (세이지 Home에서)

    >>>

  • 17.03.13 15:48


    로즈마리 ( 2009/01/03 )

    홀로 떠나보자, 이 겨울에~
    오늘 이 글이 무척이나 공감입니다~
    이 겨울에 홀로 그리움 찾아 떠나 보렵니다~
    2009년 가장 멋진 한해 되시구요~
    작은 소망까지 이루소서~
    글 가져갑니다~

  • 17.03.13 15:49


    Mypoem ( 2009/01/04 )
    .
    로즈마리님 오셨네요?

    님의 블로그 어디선가 님의 댓글을 보고
    무슨 나쁜 일이 있었던 것 같아
    멀리서나마 걱정을 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님의 댓글을 접하니, 무사한 것 같아 기쁩니다.

    나의 시 (독백-1)에서 보듯이 우리 인간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나도 무엇이던 지나친 것은 좋지 않다고
    수없이 머리 속으로 다짐하지만,
    때론 가슴이 따라주지 않아서
    옥에 티를 남기곤 하지요.

    님도 새해에는 언제나 행복한 마음을
    지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 홈에서도 글도 그냥
    올리고 하세요. 영상이 뭐가 중요해요.

  • 17.03.13 15:50


    Love

    맞아요..
    떠나지 않으면 만남도 없겠죠?
    공감하는 글에 머물며
    시인님께 늦은인사 드립니다^^

    요즈음..
    걍 딱히 이것이다,, 하는 결과는 없는데
    그래도 하루는 바쁘게 보내고 있는거 같아요.. ㅎ
    시인님 계신곳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이곳보다는 더 화려하려나요?
    왠지 그럴것 같은 느낌^^

    이곳은 모든것이 다운되었는지
    오늘까지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케럴를 한번도 못들어 보았다는...
    모든이의 마음이 너무들 삭막해지는건지
    아님 현 삶에 무들 충실???훗!~

    안부주심에 감사의 마음 전해드리며
    찬기온에 감기 조심하시구
    즐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시인님^^*
    2008/12/24 14:09:37

    *사랑느낌 Home에서

  • 17.03.13 15:51


    >>>

    [웹상에서 펌]
    아마도 학생들의 과제물 숙제 인 듯합니당 ㅎ

    F반 1311601 강다슬| 논리적 글쓰기

  • 17.03.13 15:51


    작가소개
    경상북도 포항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박호진이다. 시인으로 활동중이다. 1973년 윤강로 시인의 추천으로 데뷔했다.
    1976년 제1시집(서울여대 출판부)을 간행하였다. 경남기업 미국 뉴욕 지사 주재원 및 한화그룹 미주본부 회계팀장을 역임했다.
    미국시민권자로 고국에서 활동했다. 모던 포엠의 김수영 평론으로 당선되어 2004년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2005년 동인시집 '침묵의 꽃'(도서출판 모던)을 간행했으며, 2008년에는 제2시집 '가슴에 물어본 적이 있는가'를 간행했다.
    세계 모던포엠 작가협회, 한미문학 동인, DSB 문인 회원이다.

  • 17.03.13 15:52

    @운영자mod
    주제
    이 겨울 수족관에 같이 물고기처럼 집 안에만 있지 말고 여행을 떠나보자

    겨울방학 때 자고 느지막이 일어나면 포근한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싫다
    꾸역꾸역 일어나 환기를 시키면 살을 에는 듯 한 추위에 몸이 움츠러든다.
    창밖을 보면 사람들은 다들 바삐 움직이며 자기 할 일을 한다.
    나는 그것을 보며 나도 나가 볼까?
    하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멍하니 TV를 보다가 배가 고플 참이면 이것저것 먹는다.
    이렇게 며칠을 지내다 보면 어느새 개강이 가까워져 있다.
    이번에는 이런 백수 생활을 하지 않고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떠나
    새로운 문화도 접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도 가져봐야겠다.

  • 17.03.13 15:52

    @운영자mod
    ((Daum 카페 '한국의 풍경'에서))
    >>>

  • 작성자 21.11.25 00:57

    一人で旅立とう、この冬に / 朴晩葉


    寝て起きて
    濁った空気に
    むせ返る
    窓を開け放つと
    肌を切るような冷たい空気が
    おなじみの乳臭さと共に
    胸の中に食い込む

    こうやって一日中
    水族館にとじこめられた
    魚のように
    ガラス窓の外の世界を
    恐れと憧れに満ちて
    瞳で眺めるだけで
    死にかけるべきか

    生きるために
    コーヒー一杯と
    パンを何切れか食べながら
    生存と学問にかこつけて
    パソコンをつけて見てたら
    疲れたら横になって
    木片のように死体になって眠る

    へその緒を切って両手
    ぎゅっと握って生まれても
    行く時は手ぶらで行く世の中
    生計が切れても鳥になって
    鳥かごを蹴って飛んでみよう
    独り懐かしさを求めて旅立とう
    去らなければ出会いもないじゃない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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