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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바라타'와 더불어 인간의 삶과 영혼을 구원하는 인도 최고의 서사문학으로 꼽히는 '라마야나'(한얼미디어)가 번역돼 나왔다. '라마의 사랑 이야기'로 불리는 '라마야나'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대서사시. 고대 인도에 전해오던 비슈누 신의 화신인 라마 이야기를 기원전 300년경 시인 발미키가 엮어낸 것이다. 이후 인도의 독립운동가, 사상가, 문학가이자 마하트마 간디의친구인 C. 라자고파라차리(1878-1972)가 새롭게 창작했다.
'라마야나'는 고대 인도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베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을목적으로 구전돼온 신화문학. 발미키에 이어 툴시다스, 캄반 등 위대한 성자들이 엮은 이본이 나오면서 사상적으로 심화·발전했고, 힌두 신앙의 숭배대상으로 추앙되기에 이르렀다. 간결하고 우아한 문체 속에 영웅적인 남녀의 성스러운 사랑이야기, 인생의 규범과 철학,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신성을 끄집어내 진리에 이르게 하는 수행의 길잡이,사색적 사유 등을 담고 있다.
힌두교 학자 슈와미 비베카난다는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는 유사 이래 인류가 열망해온 이상적인 문명을 묘사한 고대 아리아인 민족의 생활과 지혜의 백과사전"이라고 평한 바 있다. 뭄바이의 '인도문화연구소 브하반'에서 펴낸 영문판을 조선대 영어교욱과 허정교수가 우리말로 옮겼다. 607쪽. 1만5천원.
* 힌두이즘을 이해하려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두 권의 책이 있으니 곧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이다. 마하르쉬의 가르침에서 수없이 인용되고 있어 궁금하던 차에 마하르쉬 관련 서적을 집중적으로 번역하고 있는 탐구사의 대성스님으로부터 민족사에서 새로 개정판이 나왔으며 적당히 축약된 괜찮은 번역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알라딘에서 찾아보니 아직 '라마야나'는 검색되지 않고 '마하바라타'만 나왔다. 설명도 없어 다른 곳에서 '라마야나' 책 소개를 대신 올렸다. 라마야나도 나오는 대로 바로 주문할 생각이다.
역사, 문화, 사회, 종교, 예술 등 티벳의 고대 신화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를 다룬 책. 다양한 문헌 자료와 도판들도 첨가했다. 티벳의 불교에만 국한되어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문화란 하나의 전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역사적 개관, 언어, 생활방식에서부터 예술 분야에까지 티벳 문화를 다루었다.
역사, 문화, 사회, 종교, 예술 등 티벳의 고대 신화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를 다룬 책. 다양한 문헌 자료와 도판들도 첨가했다. 티벳의 불교에만 국한되어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문화란 하나의 전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역사적 개관, 언어, 생활방식에서부터 예술 분야에까지 티벳 문화를 다루었다.
R. A. 슈타인 (Rolf A. Stein) - 1911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베를린대학에서 중국어를 배운 후 1933년 프랑스로 망명, 파리의 동양 언어연구소에서 중국학을 전공했다. 다시 일본학을 배우면서 티벳어를 독학했다. 1939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 전후 프랑스 극동학연구소 소속으로 1846년부터 1949년까지 곤명, 성도, 북경, 내몽고 등지에서 현지조사를 수행한 후 파리로 귀환했으며, 동양 언어연구소 교수로 재직했다. 1951년부터 파리 고등학술연구소의 종교학과에서 강의했고 1964년 동양 언어연구소에 티벳어 강좌를 개설했다. 1999년 사망했다.
* 티베트에 대한 좀 더 근본적인 접근을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기대가 되는 책이지만 번역자가 티베트불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없이 영어만 잘 하는 것을 내세워 번역하지 않았기를...
<티베트 사자의 서>의 역자로 알려져 있는 불교학자 로버트 서먼(티베트 이름 텐진)의 티베트 불교 강의록이자 소설가 태드 와이즈의 티베트 여행기이다. 티베트인들은 '카일라스' 산을 신의 기운이 어려있는 성지로 떠받든다. 그곳에서 기도를 올리면 바로 응답을 받는다고 할 정도이니 그들에게 카일라스는 영험한 힘의 상징이며 분출하는 생명의 에너지인 셈이다.
지금껏 14대 달라이 라마를 도와 티베트 불교 및 문화를 보호해 왔던 로버트 서먼 교수 역시 성산 카일라스를 순례하는 것이 일생의 꿈이었다. 때마침 옛 제자인 태드를 만나게 되어 그들은 함께 생을 건 성산 순례길을 떠나게 된다.
서먼은 이 여행을 시작하면서 한 가지 굳게 맹세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동행자들에게 11세기 인도 승려로서 티베트 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아티샤의 <보리도등론>과 <마음을 다스리는 금강저>를 강의하려는 것이었는데, 사실 초심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수준의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티베트 불교의 핵심인 달라이 라마에서부터 여러 고승(린포체), 순례자들의 명상법, 관법수행, 자비, 무아 등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설명해나간다. 즉, 성산 순례의 참의미를 여행에 동참한 사람들과 함께 이루려했던 것. 그렇기에 서먼은 여행 내내 마음의 번뇌를 털어내고 자비의 마음을 닦을 것을 권고한다.
그 점에서 <티베트의 영혼 카일라스>는 티베트 불교 입문서인 동시에 보다 온전한 자아를 깨닫게 하는 강도 높은 참선 강의록이다. 따라서 명상과는 별개로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참자아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수행자들에게는 수식에 둘러싸여 있는 '선'과 '자아'에 장애물 없이 근본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깨달음을 던져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오로지 참선 구도기는 아니다. 소설가 태드의 역량으로 다분히 색다른 티베트 여행기를 선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태드의 여행기와 서먼의 강의록을 날짜순으로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 태드는 여행중에 보고 들은 일이며 서먼의 강의에 충실하지 못하는 자신하며, 카일라스 산에 다가갈수록 변화되는 동행자들의 모습까지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거기에 장엄한 설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그나마 허전하던 눈마저 기쁘게 해준다.
이처럼 서먼의 불교강의와 참선 수행, 태드가 전해주는 설산의 아름다운 경치는 눈과 귀와 마음을 매한가지로 자극하면서 내 안의 나와 마주하게 한다. 비록 읽기에 만만치 않은 분량과 내용이지만 한 걸음씩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한 자락 넉넉해진 자신을 발견한 기쁨에 젖게 될 것이다.
로버트 서먼(Robert Thurman)- 컬럼비아 대학교 종교학부 교수와 불교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한 뉴욕 '티베트하우스'의 대표이며, 달라이 라마의 강력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서구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존경받는 사상가이자 불교학자이다. 저서로 <마음의 혁명>이, 역서로는 <티베트 사자의 서>가 있다.
태드 와이즈 - 암허스트 대학교에서 25년 전 로버트 서먼을 처음 만난 후로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배우, 싱어송라이터, 영어교사, 저널리스트, 석수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으며, 소설 <테슬라 (Tesla)>를 펴낸 바 있다.
* 서먼 교수라면 알아주는 티베트 전문가이자 달라이 라마의 최초의 서양인 제자이기도 하다. 시공사에서 나온 그의 책 <티베트 사자의 서> 번역본을 가지고 있다. 성산 카일라스의 순례에 대한 느낌과 아울러 아티샤 존자의 <보리도 등론>까지 배울 수 있는 즐거움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카일라스 순례를 떠나기 전 부지런히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책이 그 첫 번째 책이다. 참고로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우마 서먼(Uma Karuna Thurman)이 서먼 교수의 딸이다. 우마는 시바의 아내 파르바티(Parvati )의 다른 이름이다.
1868년에 태어나 1969년 사망하기까지 한 세기가 넘는 동안 아나키스트, 페미니스트, 오페라 프리마돈나, 인류학자, 언어학자, 지리학자, 소설가, 번역가, 저널리스트, 불교학자로서 다양한 삶을 살면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던 프랑스 여성 구도자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Alexandra David-Néel)의 전기.
공동 저자인 바버라 포스터와 마이클 포스터는 20여 년 동안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다비드넬과 만난 적이 있는 명사들을 인터뷰하고, 자료 조사와 연구, 발굴을 통해 그동안 다비드넬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이나 이미 출간되었던 전기들의 오류를 바로 잡았다.
다비드넬은 서양 여성 최초로 당시 금지의 땅이었던 '라싸' 를 순례하고,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를 접견하기도 했다. 삶의 자유를 꿈꾸었던 여성의 열정과 도전의 일대기를 그린다.
마이클 포스터 (Michael Foster) - 바바라 포스터의 남편이자 동료. <자유의 천둥>을 비롯하여 몇 권의 소설을 발표한 작가이자 역사학자다. 이 부부는 20여 년의 세월 끝에 객관적이며 완성도 높은 이 전기를 펴내어 커다란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인도성의 비밀문서 같은 희귀 자료들을 찾아내는 등 다비드넬의 숨겨진 생애를 발굴하고, 30권 정도의 다비드넬 저서들을 꼼꼼히 분석하여 집필에 반영함으로써 그녀의 영적인 세계와 티베트에 관한 진귀한 정보들을 제공하였다. 또한 마이클 포스터는 알렉산드라를 저명하게 만들어준 여행, 그녀의 삶과 철학에 관한 강의를 10여 년 동안 해오고 있다.
바버라 포스터 (Barbara Foster) - 여성학에 관한 많은 글과 시를 썼으며 2004년 현재 뉴욕시립대학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남편이자 동료인 마이클 포스터는 <자유의 천둥Freedom's Thunder>을 비롯하여 몇 권의 소설을 발표한 작가이자 역사학자다.
이 부부는 20여 년의 세월 끝에 객관적이며 완성도 높은 이 전기를 펴내어 커다란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인도성의 비밀문서 같은 희귀 자료들을 찾아내는 등 다비드넬의 숨겨진 생애를 발굴하고, 30권 정도의 다비드넬 저서들을 꼼꼼히 분석하여 집필에 반영함으로써 그녀의 영적인 세계와 티베트에 관한 진귀한 정보들을 제공하였다.
*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의 저서 <영혼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을 보고 존경심이 절로 났다. 13세 달라이 라마도 친견했으면 티베트어에 능통한 이 할머니는 3년 동안 티베트의 동굴에서 수행을 한 티베트 비구니를 역임(?)하기도 했다. 다른 책 <티베트 마법의 서>에서는 100여 년 전 티베트의 풍습과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시킴에서 그녀의 통역자로 일한 사람이 바로 웬츠 박사의 스승으로 웬츠 박사와 함께 <티베트 사자의 서>를 주석 편집한 그 유명한 라마 카지 다와 삼둡이었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 했다. 이 책은 넬 할머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객관적인 서술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래 책도 재미 있을 것 같다.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이 티베트 내륙여행에서 들었던 실화를 재구성한 소설. 티베트 북부의 광활한 고원을 달리는 마적 떼의 두목 `가랍`은 운명이 짝지어 준 여인 `뎃체마`로 인해 생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신비에 싸인 탄생, 격한 사랑의 절정, 마법에 걸린 두 연인이 함께 맞는 험한 순례의 길이 그들 앞에 펼쳐진다. 티베트의 신비경과 티베트지방의 신비로운 전통과 풍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하인리히 하러 - 1912년 휘텐베르크 케른텐에서 태어났다. 1936년 올림픽 스키 대표 선수단에 들었고 이듬해에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활강에서 우승했다. 1939년 히말라야 낭가 파르밧 정찰대에 참가하던 중 2차 세계 대전 발발로 인도의 영국군 포로 수용소에 억류 되었다. 티베트로 탈출하여 1951년까지 그곳에 머무르면서 14대 달라이 라마의 가족들과 친분을 쌓았다. 이때의 일을 책으로 엮은 것이 <티베트에서의 7년>이다. 지은책으로 <흰 거미>, <정령과 악령들>, <티베트로 돌아가다> 등이 있다.
* <티베트에서의 7년>이라는 영화를 본 것은 1998년이었다. 책은 1989년 번역되어 나왔다. 영화를 보면서 설산 히말라야에 대한 꿈을 더욱 키워나갔다(영화의 배경은 안데스 산맥이라고 한다). 책은 영화와는 달리 주로 티벳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영화가 상당히 각색되었음을 알았다. 만일 원본대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재미가 없어 흥행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나는 점은 키이롱(Kyirong)이라는 지명이다. 당시는 네팔 트레킹을 떠나기 전이라 네팔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하러가 네팔에서 티베트으로 넘어 간 코스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었어도 어디가 어딘지 몰랐다. 랑탕 트레킹을 공부하면서 랑탕 지역이 바로 키이롱과 연결되어 있고 키이롱에서 넘어온 티벳 사람들이 랑탕에 정착했다는 사실을 알 게 되었다.
하러는 책에서 키이롱에는 노촌 온천이 있고 날씨도 좋아 마음에 든다며 나중에 은퇴하면 그곳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실제로 은퇴한 현재 그런 것 같지는 않다). 그 말에 혹해 나도 그곳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랑탕 트레킹기를 쓰면서 자료수집 차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호손덴 상을 수상한 소설. 작품에 묘사된 히말라야 산중의 비경 '샹그릴라'는 이상향을 일컫는 말로 영어사전에 채택될 만큼 유명해졌다. 주인공 콘웨이는 바스쿨의 영국대사관에 10년이나 근속한 유능한 외교관. 1931년 5월, 바스쿨의 토착민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그는 최후까지 그곳에 머무르면서 백인들을 피난시킨다.
하지만 그후 비행기로 바스쿨을 떠났다는 그의 소식은 곧 끊기고 만다. 몇 개월 후, 옛 동창 러더퍼드는 그가 극도의 피로와 기억상실증 때문에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차츰 되살아나는 기억을 더듬어가며 이야기하는 그의 체험담이 이 작품의 중심 줄거리.
제임스 힐튼 (James Hilton) - 잉글랜드 랭커셔 주 출생으로 케임브리지대 재학 중에 이미 처녀작을 발표함으로써 문학적인 성공을 거뒀다. 1931년 대학 졸업 후 더블린에 있는 신문사 <아이리쉬 인디펜던트>에서 일하며 몇 편의 소설을 탈고했다.
히말라야 산중에 있는 신비의 낙원 ‘샹그릴라’를 무대로 한 <잃어버린 지평선>(1933)으로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호손덴 상을 받았고, 노교사의 반생을 그린 <굿바이 미스터 칩스>(1934)의 성공으로 단번에 유명 작가가 되었다.
감상적인 휴머니즘과 모험에 찬 그의 소설은 큰 인기를 끌었고 <갑옷 없는 기사(Knight Without Armour)>(1933), <우리는 외롭지 않다(We are Not Alone)>(1941), <시간은 또 다시(Time and Time Again)>(1953) 같은 대부분의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졌다. 훗날 미국에 귀화했으며 1964년 간암으로 사망했다.
* 아주 오래 전(아마 1990년) 흑백으로 나온 이 영화를 보았다. 그 당시에도 재미 있다고 생각했다. 이상향 '샹그릴라'의 어원이 나온 소설이다. 이제는 책을 한 번 보고 싶었다. 소설이라 원서로 보아도 별 어려운 말이 나오지 않겠지만 원서를 구하기도 어렵고 마침 아직도 예전에 번역되어 있는 책이 남아 있으니 번역본을 보기로 했다. 인터넷 상으로는 주문이 완료되었는데 설마 "죄송합니다. 절판되었습니다"라는 통지가 오는 것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