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인도 잔스카 트레킹을 마치면서

[느린 걸음]

열밤을 자고 우리의 트레킹은 끝이 났다. 

물을 많이 마시니 밤마다 자주가는 화장실이 귀찮았지만 그 때마다 보여준 별들과 은하수는 말로 다 못할 풍경이였다. 캠핑 트레킹의 매력이 이런 것인듯하다. 

만일 트레킹을 다시 간다면 음식 준비를 좀 더 할 듯하다. 우리가 준비해간 고추장과 된장 같은 약간의 한국식으로 된장국, 카레, 비빕밥, 등을 먹었지만 더 좋은 음식은 더 많은 에너지와 오래 걸을 수 있는 힘을 줄 듯하다. 점심이 늘 부실했다. 지금까지 네팔 트레킹은 늘 롯지트레킹이였고 한번도 음식을 가져가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아마 달밧이 있어서 그런듯하다.

인도 트레킹은 처음이라서 한국어가 통하고 한국 정서가 통한다고 생각해서 베스트라다크로 연결해서 갔지만 트레킹말고 판공초 여행같은 상품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베스트라다크가 연결해준 현지 오페레이터는 오버랜드 익스케이프였는데 이들도 구글지도에서 살펴보니 평점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트레킹은 그래도 가이드가 헌신적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다음 번에는 음식의 종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요구할 듯하다.

우리는 인천 공항부터 다이아막스를 하나씩 먹으면서 고소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하루 2~3리터의 물도 열심히 마셨다. 둥글레 티백을 이용하니 마시기도 좋았다. 덕분에 나와 한 친구는 고소를 면했지만 한 친구는 그래도 고소때문에 힘들어했다. 느긋한 마음, 스트레스 받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이 나는 고소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트레킹 과정을 정리해보니 너무 짧은 듯하다. 다시 간다면 이 번 보다 3배 정도는 더 오래 트레킹 할 듯하다. 내가 길을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대원스님과 같은 분들의 앞선 발걸음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신선생]

잔스카 트레킹 기록 잘 읽었습니다. 글과 사진이 어우러져 함께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내년에 라다크에 갈 예정인데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느린 걸음]

라다크 준비만 잘 하시면 새로운 트레킹 경험이 되실겁니다.

[야크지기]

후기 잘 봤습니다.
밑반찬 준비는 이번 파키스탄 트래킹에서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입맛이 떨어지면 트레킹 재미가 반감 되고 맙니다. 그래도 열흘이면 참을 만하나 2주가 넘으면 힘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나이가 드니 2주 이상 트레킹은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롯지가 아닌 캠핑 트래킹은…

[느린 걸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라다크 정보가 부족하죠. 저는 가서보고 트레킹 종류와 루트가 많은 것에 깜짝 놀랐어요. 라다크는 루트 자체가 워낙 거칠어서 장거리는 몸과 마음의 준비가 잘되어야 할것 같아요.

[야생마]

느린 걸음님의 잔스카트레킹 후기를 보니 제가 네팔 히말라야트레킹만 주구장창한것과 차이를 조금 발견한 것이 큰 수확이었습니다. 히말랴야는 어디가나 거의 비슷한 환경이 아닐까 생각해서 네팔히말라야만 6000대 피크 2봉까지 오르며 만족했건만 이제라도 다시 인도 파키스탄 히말라야도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릴 듯 합니다. 캠핑이야 제가 워낙 젊은 시절부터 한지라 적응이 되지만 음식준비를 잘 해야 하겠어요. 느린 걸음님 다시 한번 감사함을 드립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가도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니 어찌하리오!

[느린 걸음]

마음이 청춘이시면 뭐든지 하실 수 있는거잖아요.^^ 음식 준비만 좀 신경쓰시면 라다크의 광대한 자연을 기쁜 마음으로 마주하실겁니다. 너무 멋져서 오랫동안 보고 또 보다가 발걸음을 옮기곤했답니다.

[주종현]

무스탕을 못가 봤는데 2005년 라다크로 가야 할듯 합니다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여행 정보 문의 해도 돼겠습니까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