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수요일 걷기 25일째
숙소에서 아침을 든든히 챙겨먹고 길을 나섰다.
며칠간 계속 장거리를 걷기 때문에 더 조심하게 된다. 숙소를 출발하여 성당과 성을 지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길을 잃지 않는다. 도시 끝부분 공원이 참 좋아보였다.
캄포나라야 까지는 계속 마을이 이어지고 주택들도 깨끗하다. 마을 끝 부분에 있는 와이너리는 14일 까지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와이너리를 지나 고속도로를 지나면 비포장 시골길이 나오는데 양쪽으로 포도밭이 계속 펼쳐져 있다. 이 포도밭은 오늘의 숙소인 비에르소 까지 이어진다.
카카벨로스 가는 중간에 기념품과 체리를 파는 노점이 있어 한 봉지 1유로를 주고 샀는데 꿀맛이다. 길 가는 중간에 빨갛게 익은 체리 나무를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카카벨로스에서 맥주를 사다가 밴치에서 해바라기를 하면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다리를 지나 마을을 거의 빠져 나오던 중 인심 좋은 남자분이 체리를 한웅큼 집어준다. 역시 맛 굿!
포장도로 언덕을 올라 오른쪽으로 돌아 500여 미터 쯤 걷다 왼쪽 포도밭 사이로 들어서면 비에로소 까지 곧장 온다. 거기 부터 마을을 하나 지나고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포도 순 따는 분들과 부엔 까미노 외치다 보니 목적지 도착. 첫번 공립알배르게는 문을 닫은 상태고 조금 더 내려오면 좌측에 바로 또 있다.
1박 아침 포함 10유로.저녁 7유로. 아침은 무조건 먹어야 한다.ㅋ 이쪽으로 올수록 와이파이 사정이 별로다. 그리고 마트 개폐점 시간을 확인해야 고생을 덜 한다. 보통 2시 30분 부터 5시 까지는 문 닫는게 대수다.
개장시간까지 마을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