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1. 다르질링 - 마네반장 - 치뜨레 - 통루
Darjeeling (2045m) - Maney Banjyang (1980m) - Chitrey (2370m) - Tonglu (3050m)
다르질링, 언덕의 여왕 (Queen of the hills)
'다르질링'이라는 단어는 티베트어로 벼락을 의미하는 '도르제(Dorje)'와 땅을 의미하는 '링'에서 유래했다. 따라서 다르질링은 '벼락의 땅'이라고 불린다.
1835년 영국 동인도 회사에 인수되기 전에 다르질링은 한동안 시킴과 네팔의 일부였다. 처음에 이 도시는 시킴의 왕들에 의해 통치되었는데, 이들은 네팔의 고르카족 또는 원주민 전사 씨족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영국 정부의 로이드 대위가 이 지역에 주둔한 후, 그는 언덕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즉시 요양소를 지을 것을 제안했고 그때부터 다르질링은 식민지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19 세기 중반 영국의 여름 휴양지로 사용되었던 다르 질링은 중요성이 커졌다.
가파른 산등성이에 펼쳐져 있고 끝없이 뻗어 있는 에메랄드 녹차 농장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서벵골의 다르질링의 고풍스러운 언덕 역은 인기 있는 여행지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장엄한 캉첸중가 산이다. 관광객들은 캉첸중가의 찬란한 일출과 일몰을 보기 위해 인근 봉우리로 몰려든다.
다르질링은 식민지 시대 건축물의 잔재를 자랑하며 그 자체로 매력을 발산한다. 도시를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140년 된 다르질링 히말라야 철도를 타고 언덕 역 안팎에서 가장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풍경을 굽이굽이 통과하는 것이다.
이 도시는 모험가들에게도 보물창고로, 싱갈릴라 능선(Singalila Ridge)으로 트레킹을 즐기거나 산악 자전거를 타고 이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현지 문화에 빠져들고 도시의 번화한 시장에서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수공예품부터 티베트 기념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도르제(금강저)
도르제 또는 바즈라(Vajra, 금강저)는 티베트 불교와 힌두교에서 중요한 상징이자 도구다. 도르제는 번개와 같은 파괴적인 힘과 함께 영적인 힘과 결합을 상징한다. 도르제는 종종 금속으로 만들어진 작은 홀이나 스태프 형태로 나타나며, 명상과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르제는 번개의 강력한 힘과 다이아몬드의 불변성과 견고함을 상징한다. 이 두 가지 요소는 깨달음의 길에서 장애를 파괴하고 진리를 찾는 데 필요한 힘과 견고함을 나타낸다.
오전 7시 12분 아침식사 오픈을 기다리는 중. 7시 30분 오픈이지만 우리팀을 위해 조금 일찍 열었다.
오전 8시 차 3대에 나누어 타고 마네반장을 향해 어제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는 중
8시 17분 다르질링 시내를 벗어나기 전 전망대에서 잠시 정차
구름 위에 떠 있는 캉첸중가 산군의 모습이 신비롭다.
오전 9시 20분 마네반장 도착. 오른쪽 지도 간판이 있는 체크포스트에 출입신고하기 위해 정차
체크포스트 입구에 산닥푸 트레킹 전체 개념도가 그려진 간판이 있다.
산닥푸에는 선택할 수 있는 짦은 트레킹 코스가 많다. 우리는 인도-네팔 국경을 따라 산닥푸를 완전히 돌아오는 서키트 트레킹이다.
마네반장부터 인도-네팔 국경이 교차된다. 마네반장의 4분의 1은 네팔 땅이다. 트레킹을 시작하는 위쪽 치뜨레는 아예 네팔 땅이다. 마네반장에서 치뜨레까지 지그재그 산길을 한참 올라갔다.
10시 30분 치뜨레 도착
차에서 하차. 우리들의 짐은 어제 저녁 현지 여행사에서 제공한 오렌지색 카고백에 옮겨담았다.
짐을 정리라는 스태프들. 여기서 로컬 가이드 상게(주 가이드와 이름이 같다) 합류. 가이드가 세 명이 되었다. 우리들의 짐을 나를 말 여섯 마리와 마부 두 명도 합류했다.
10시 45분 힘차게 출발
처음은 울창한 삼나무 숲 사이로 난 한가로운 길이다. 다르질링에서 마네반장 오는 도중에도 엄청난 삼나무 숲을 지나왔다. 삼나무는 일본 원산의 침엽수로, 한국과 중국, 그리고 특히 일본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로 높이 50미터까지 자랄 수 있으며, 직경이 최대 4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다. 트레킹 6일차 고르케이에서 림빅으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삼나무 숲은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아직은 평이한 산길을 룰루랄라...
곧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오전 11시 30분 휴식. 산닥푸 트레킹을 오는 사람은 대부분 인도 현지인들이다. 풀코스보다는 통루나 산닥푸까지 갔다 내려오는 짧은 코스를 선호한다.
울창한 대나무 숲을 지나자
갑자기 안개가 자욱해 졌다.
찻길과 만나는 지점에 부러진 아치가 있다.
통루 약용식물보존지역(Tonglu Medicinal Plant Conservation)
12시 45분 찻길과 만났다. 찻길은 인도-네팔 국경선으로 트레킹 전 구간에 나 있다. 현지인들은 지프차를 이용하여 산닥푸를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12시 50분 통루(3050m) 도착
잠시 주변 풍경 감상
롯지 입구. 한눈에 낡은 건물임을 알 수 있다.
롯지 식당
코스모스가 만발한 롯지 주변
제라늄 꽃 사진을 찍는 낭가님. 왼편 건물은 방이고 맞은 편에 보이는 건물은 식당이다.
차를 타고 와 여기서 자고 아침에 일출을 보고 돌아가는 현지인 여행자들
산닥푸 롯지는 모두 다인실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다. 이 방은 6인실. 시설도 소박하다. 산닥푸는 외국인보다 주로 현지인이 찿는 곳이라 시설을 굳이 고급화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건 그렇다해도 방에 전기는 들어오지만 충천 콘센트가 없어 난감했다.
산닥푸트레킹은 롯지트레킹이라 네팔의 롯지를 생각하고 충전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보조배터리 하나(10000mAh)와 소형 태양광 충전패널을 난다데비 트레킹을 마친 후 가이드 나렌드라를 주었는데 조금 난감하게 되었다. 현재 20000(mAh) 하나와 10000(mAh) 하나가 남아있다. 그래도 이번 트레킹은 일정이 짧고 이틀 후에 도착하는 산닥푸는 큰 롯지가 많다하니 충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오후 2시 30분 늦은 점심을 먹고
내일 아침 일출을 볼 통루 전망대로 산책
점망대 오르면서 돌아본 통루 롯지. 겉보기는 좋아보이지만 시설은 낙후되었다. 이 연못에 비치는 롯지와 캉첸중가 반영사진이 유명하다. 내일 아침 일출 감상 후 찍을 예정. 날씨가 좋기를 바란다.
전망대 정상에 나부끼고 있는 타르초. 고개나 정상에는 역시 타르초가 휘날리고 있어야 제맛이다.
구글어스에서 내려다 본 통루 주변
아래쪽 롯지
전망대 근처 언덕 위에 있는 비석들은 마치 사리탑 같은 느낌을 주는데 스님들의 부도가 아니라 일반인들의 무덤이라고 한다.
통루 전망대 위치 (맵스미)
비석 바로 옆이 네팔땅이라 무비자로 여러 번 왕래했다.
오후 7시 10분 저녁식사. 식사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몇몇 분들이 가지고 온 밑반찬으로 밥을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