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주 예배 후 박집사님께 드린 요청이었습니다.
강단에 초나 성경을 올려놓을 만한 제단이 없어
원목으로 소박한 제단을 하나 만들어 주십사...
월요일 오후 집사님의 등장...
설마... 아니나 다를까... 부탁 드렸던 제단을 그새...
깔끔한 원목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없는... 소중한 제단입니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가고... 더 애착이 갑니다.
때마침 식탁 제작을 위해 사두었던 원목이 있었다고...
식탁 하나, 제단 하나, 딱 맞춤이었다고...
집사님 부부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 하십니다.
덩달아 부족한 종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떠나신 후 제단을 보며... 문득 생각에 잠깁니다.
요상(?)하고 요상한(?) 헌신의 원리를 떠올립니다.
내 시간... 내 수고... 아낌없이 투자하는...
분명 계산기로는 마이너스가 나오는 데...
삶으로... 믿음으로는... 플러스가 되는 요상한(?) 원리...
괜한 부담 드리는 건 아닐까... 어려운 건 아닐까...
망설임과 두려움에 쌓였던 종에게...
“예, 알겠습니다” 너무 쉽게 호응해 주시는 성도님들...
오늘도 헌신의 원리를... 충성의 기쁨을... 보여 주십니다
고생을 사서하고... 거기서 감사하고... 거기서 기쁨얻는...
도무지 알 수 없고... 헤아릴 바 없는... “은혜”입니다.
보여주신 그 헌신에 부끄럽지 않은... 종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