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남도여행을 했습니다.
남해, 거제도, 봉하마을, 부산을 돌아보았습니다.
독일인마을 다랭이마을 한려해상 유람선, 흑진주몽돌해수욕장도 방문했지요.
거제에서 부산으로 오는 길에 봉하마을을 가기로 한 건
오랜 부채감,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2009.5.23. 노무현 전대통령이 돌아가시고
서울광장에서 치러진 노제에 참석했었습니다.
세월은 빨리도 흘러 14년이나 지나서야 방문했으니 당연한 감정이지요.
노대통령 무덤의 비석엔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무덤으로 가는 길을 덮고 있는 1만여 개의 박석엔
“사람 노무현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이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서민 대통령 노무현.
바보 노무현 가시고자 했던 길 이제 저희가 계속 가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우리가 만들겠습니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메시아입니다.“
그리고 여러 개로 이어진 돌 판에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잡을 수 없는 별을 잡으려한 노무현
당신을 사랑합니다“
또 다른 박석엔
“진실과 상식이 바로서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노무현을 닮은 원모현이 되길 바라며“
저는 방명록엔 이렇게 적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희망세상은 반드시 온다”
늘 세상살이가 바빠서. 밥벌이가 힘들어서
정말 중요한 일을 미루고 있구나.
우연히 보게 된 노통의 짧은 연설에서
“얘들아! 대통령 한 번 하고 싶어, 대통령이 아니라도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지?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지금 작은 일을 잘해야 한다.
다음에 큰일을 잘 하려고 모든 것을 뒤로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해야 하는 작은 일을 훌륭하게 해야 한다“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
사지 멀쩡히 걸어 다닐 수 있는 지금이 행동하기 딱 좋은 나이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