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겨울나무를 바라보는 것은
절반은 허공을 바라보는 것이다
3월의 나무들은
아직도 잎을 내지 않고 있다
꽃을 피우지 않는 나무들은
대신, 허공을 달고 서 있다
허공이 꽃이다
꽃말은 황량함이다
이즈음
나무에게 자꾸만 눈이 가는 것은
허공에게 가는 것이다
완연한 봄이 오기까지
나는 좀 더 황량해질 것이다
푸르러지기 전
저 3월의 나무들처럼
첫댓글 좋아요 ^^ 이런 사유 겨울나무는 허공을 달고 있군요 그 풍성한 허공.... 인생의 텅빈 황막함을 허공 꽃으로 승화 하셨군요!!! 또 영감님이 오는데요 ㅋㅋ 그래서 저도 늘 사람의 화려한 면을 안 보고 그 속에 텅 빈 것들을 보려고 노력하는데 아쉬운 것이 그런 ㄱ을 안 보여주려고 하니깐 외롭죠^^ 그리고 텅 빈곳이 많은 사람이어야 그 속에 나를 채울 수 있으니깐요!!!!!!
지난주 서울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저 가로수길을 걷다가 초고시를 썼지.
첫댓글 좋아요 ^^ 이런 사유 겨울나무는 허공을 달고 있군요 그 풍성한 허공.... 인생의 텅빈 황막함을 허공 꽃으로 승화 하셨군요!!! 또 영감님이 오는데요 ㅋㅋ 그래서 저도 늘 사람의 화려한 면을 안 보고 그 속에 텅 빈 것들을 보려고 노력하는데 아쉬운 것이 그런 ㄱ을 안 보여주려고 하니깐 외롭죠^^ 그리고 텅 빈곳이 많은 사람이어야 그 속에 나를 채울 수 있으니깐요!!!!!!
지난주 서울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저 가로수길을 걷다가 초고시를 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