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의 문을 열면서

[handsomeboy]

현대구약학계의 주요한 논의들을 살펴 보면. 현대 구약학계의 주류에서는 성경에 대한 비평적 견해에 근거한 학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지에 관하여 의문을 가지고서 행하는 연구활동의 결과들은 타당성이 있어 일부 수용가능하며 발전적인 토론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성경의 문학적, 신학적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이를 수용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잘못 된 것이다. 성경의 신적 권위를 수용하지 않음이 현대 구약학계 주류의 과오인 것이다. 따라서 현대구약학계 주류의 신학방법상의 문제가 여기에 있다면 이에 대한 회복이 현대 구약학계의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현대 구약학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현대 구약학계의 문제가 성경의 신적 권위와 그 문학적, 신학적 특성에 대한 무관심 내지는 불신에서 온 것이라는 점은 소극적으로는 복음주의자 또는 보수주의자들이 어떻게 구약신학계의 주류의 비평적 견해들에 대응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 제시이면서 동시에 적극적으로 어떻게 구약성경을 읽고 연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제시이기도 하다. 성경의 본질을 문학적으로 신학적으로 규정하자면 성경은 ‘신적인 내러티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경의 문학적 신학적 본질을 전제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제하에 성경의 교훈들을 잘 파악하고 드러내는 것이 구약학의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의 신적 권위와 이를 전제로 한 성경연구는 교회사의 초대 교부들과 종교개혁자들로부터 받은 유산이기도 하다. 초대 교부들과 종교개혁자들의 해석학적 전통들은 현대 구약학이 처한 상황에 대한 도전이 되고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성경으로 돌아가려는 과업을 수행했던 종교개혁자들이 실제에 있어서는 초대교회의 교부들로부터 그 전형을 발견했던 것처럼 현대교회는 성경의 문학적 신학적 본질을 파악하고 그에 성경을 연구하기 위해 현대 구약학은 초대 교부들과 종교개혁자들로부터 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구약학은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더욱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성경의 신적 권위를 인정하는 현대의 복음주의적, 보수적 교회와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현대 구약학과의 대화-수용과 토론과 논쟁이라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를 통해 성경의 신적 권위와 본질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에 이를 수 있으며 이를 어떻게 신학과 사역과 삶에 사용해야할 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신학과 목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의 영역 역시 우리 삶의 다른 모든 영역에서와 같이 전통의 수용과 달라진 환경에 대한 대처의 과제를 가지고 있다. 교회의 유산 특히 개혁파와 장로교 전통에 있는 그리스도인이 가진 유산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고 신앙과 삶의 유일한 법칙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존재와 사명 수행과 목회자의 목회와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물음은 교부들과 종교개혁자들을 포함한 모든 시대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가졌던 것과 동일한 물음이요 의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교회와 목회가 그리스도인을 만들고 (Christian Formation), 지역 교회를 세우고 (Church Ministry), 더 나아가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은혜의 왕국(the Kingdom of Grace)을 흥왕케 하는 일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구약학은 어떤 소용이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답하는 것이 어떻게 구약학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러한 목적에 비추어 볼 때 본 본 까페의 작업들은 2012년 현재 초기 작업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본 까페에서 다루는 주제에 관하여 현대 구약학계의 일반적인 논의들-그것이 어느 정도나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는지는 논외로 하고-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제 이 까페에서의 이러한 신학적 논의들이 발전적으로 이 구약학계의 일반적 논의들이 얼마나 성경의 신적 권위를 인정하는지에 대해 살피고 이에 비추어 어떤 논쟁이 가능한지를 찾고 성경의 권위 자체에 대한 논쟁과 아울러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전제하에 어떻게 이 분야의 작업들을 해 나가야할 것인지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종교개혁자들의 전통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이미 가진 전통이 어떻게 현대 구약학의 논의에 도전이 될 수 있는 지를 살피고, 동시에 어떻게 우리가 가진 전통이 더욱 풍성해 질 수 있는 지를 찾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어떻게 신앙과 실천의 차원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고 교회가 어떻게 존재하고 사명을 수행하느냐에 대한 답변이 되고, 특히 목회자들에게는 어떻게 성도를 양육하고 목회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제시가 될 것이다.

본 까페가 이와 같은 목적들을 다 이룰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하며 회원 제위가 토론과 기도로 함께 만들어 가기를 청하며 주님께서 이 논의들을 기뻐할만 하시게 되고 사용하시기에 적합하게 되기를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까페지기 소개

신정욱 목사는 원래 영문학을 전공한 문학도(국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B. A.] 및 동 대학원 [M. A.])였으나 하나님께 부름 받고 서원한 바가 있어 신학(고려개혁신학연구원 [M. Div. equiv.])을 공부하고 상당기간 동안의 목회 훈련을 받은 후 목사로 안수(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고려개혁] 서경노회)받아 목회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후 구약신학을 전공으로 성경과 신학을 연구(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 [Th. M. / 구약전공], 남아프리카공화국 University of Pretoria [Ph. D. / 구약전공])하였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독립교단들의 독립교회의 흑인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선교 기관인 아프리카 바이블 베이스드 아카데미(Africa Bible Based Academy)에서 성경 및 신학 강사로 섬겼다. 귀국 후에는 고려개혁바이블칼리지(Korea Reformed Bible College)에서 성경을 가르쳤고, 청교도개혁주의설교아카데미(Puritan Reformed Preaching Academy)의 멘토로서 청교도와 개혁주의 입장에서 성경 연구와 설교 작성을 원하는 신학생들을 위하여 설교 이론과 실제를 강의하는 연구모임을 이끌었다.

현재는 고려개혁신학연구원(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고려개혁] 목회자 양성기관)과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목회자 후보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카버넌트 커뮤니티로서 성도의 삶이라는 신학 정립과 신앙공동체 형성을 위해 신학공동체 언약신학-공동체(cafe.daum.net/CovenantComChur)와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모임인 카버넌트 바이블 칼리지(Covenant Bible College)를 이끌면서 언약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세우는 중에 있다.     

지교회 밖에서는 국민대학교 기독학생회 지도목사로서 대학 캠퍼스 복음전도 사역을 하고 있으며, 서울문화네크워크 이사로 고전어학당을 중심으로 대안교육을 모색하고 있고, GD 패밀리 자문위원으로 섬기고 있기도 하다.

[아름다운순종]

교수님 안녕하세요?
늘근 여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