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진씨의 고향은 전북이다. 진씨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겠다며 3달 전 동생과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까지 올라온 만큼 취업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보겠다며 휴대전화도 정지시켰다. 안타깝게도 이 때문에 휴대전화를 통한 위치추적이나 통화 내역 조회가 불가능, 사건에 접근하기가 더욱 어렵다.
경찰은 진씨가 사라진 장소에서 발견된 진씨의 가방에서 디지털카메라를 발견했다. 사건 당일 친구와 함께 찍은 카메라 속 사진들은 진씨 생의 마지막이 돼 현재 당산역 부근 곳곳에 목격자를 찾는다는 말과 함께 붙어있다.
택시 기사 외 또 다른 목격자는 지나가던 시민. 진씨가 사라진 장소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진씨를 봤다고 한다. 이 목격자에 의하면 두 명의 남성이 한 여성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고 그 부근에는 차량 한 대가 주차돼 있었다. 다행히 목격자는 이 차량의 앞 두 자리 번호를 기억해두고 있어 경찰은 조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 이 번호로 등록된 차량 소유자들은 약 1천여명. 그 중 남성만을 대상으로 DNA 채취를 실시했고 현재 국립과학수사대의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은 진씨의 사건과는 거리감이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씨의 인상착의에 대한 진술이 다소 엇갈리기 때문이다. 사건 발생 당일 눈에 띄는 빨간색 바지를 입고 있었던 진씨. 그러나 목격자가 본 여성은 베이지 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몽타주를 만들었다. 그러나 경찰은 “몽타주가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보다는 이 사람들이라도 밝혀져 수많은 혐의자에서 일부를 간추리기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경찰들은 범인에 대해 당산역 부근에 대한 지리감각이 있는 차량소지자를 지목하고 있다. 또 성적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독거남에 무직자로 간주한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진씨가 발견된 장소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 당산역 부근 지리에 훤하거나 익숙치 않고는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도로와 연결돼 있어 차량을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두 번째는 범인의 살해 방법이나 과정은 전형적인 사이코 패스의 유형으로 성적질환을 겪는 독거남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사건 발생 시간이 월요일 새벽이라는 점에서다. 보통 직장인은 일요일 저녁시간이면 다음날 출근 준비를 위해 잠이 들기 때문. 그러나 범인은 일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활동했고 이런 점들로 미루어 볼 때 무직자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img2] 경찰은 “원한이나 주변인들에 의해 벌어진 살해 사건의 경우, 용의자를 찾아내기가 쉽지만 지금과 같은 무동기 살해 사건은 조사기간이 길어진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진씨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를 해봤지만 의심이 가는 부분을 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진씨의 주변인들은 “진씨가 말이 별로 없고 침착한 편이었으며 원한 살만한 일이나 복잡한 이성 관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진씨는 평소 사귀는 남성도 없었고 빚을 지거나 원한을 살만한 일은 없었다는 것이 측근들의 공통적인 얘기.
이번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몇 달 전 봉천동 세 자매 살해 사건과 서남부 지역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아낸 베태랑 형사들이다.
이들은 “한국 사회의 범죄가 점차 서구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과거에는 원한 관계나 특정 주변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많았던 반면 요즘은 무동기에 우발적인, 즉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살인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국 여성들의 치안불감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 대상의 범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 여성들은 자기보호를 위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는 것.
경찰은 “미국, 유럽 등 범죄율이 높은 나라의 경우 많은 여성들이 후추 스프레이나 경보기와 같은 호신용 소지품을 지니고 다니지만 한국 여성들은 이런 것들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더 큰 피해 막기 위해서는 범죄 발생률이 높은 새벽 시간에 길거리를 혼자 돌아다니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 DNA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20대의 한 여성이 단순히 ‘안타까운 죽음’의 희생자로 사장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제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보전화 02-2633-3874)
김선영 기자
`20대女 알몸변사체` 1천명 조사 `오리무중`
지난해 7월 4일 새벽 2시경 서울 성산대교 부근 노들길에서 알몸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의 변사체. 사건 발생 전날 저녁 친구와 술을 마신 뒤 당산역 부근에서 실종된 후 24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사체는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고, 목이 졸린 흔적이 역력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으로 인한 질식사. 팔이 묶여 있었던 듯 테이프가 감겼던 자국이 남아있었고, 사체상태가 매우 깨끗했는데 범행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씻어낸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6개월. 경찰은 사건해결을 위해 주변 1000여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사건 현장 주변의 CCTV와 무인 단속 카메라 등을 확인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출처 : 매일경제 2007.01.09
늘어나는 엽기 미제 살인 사건 그 해결의 실마리는
뉴스엔 | 입력 2007.01.10
지난해 7월 4일 새벽 2시 성산대교 부근 노들길에서 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전날 오후 친구와 술을 마신 뒤 당산역 부근에서 실종됐고 24시간 만에 주검으로 나타났다. 사체는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고 목이 졸린 흔적이 역력했다.
(당시 경찰에서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몽타쥬, 우측은 당시 피해자 모습)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으로 인한 질식사. 팔이 묶였던 듯 테이프가 감겼던 자국이 남아 있었지만 사체 상태는 매우 깨끗했다. 범행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씻어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경찰은 사건 해결을 위해 주변 1천여 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사건현장 주변의 CCTV와 무인 단속 카메라 등을 확인했지만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하 생략)
(실종된 당산역 부근과 사체가 발견된 염창동 노들길 지도)
첫댓글 위 사건에 대해서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411회편을 방금 보았는데요.. 이 사건도 정말 말로 표현할수없는 엽기적인 사건입니다.. ㅜ.ㅜ; 언뜻 보아서는 마치 화성연쇄살인사건과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요.. 당시 피해자가 발견된 상태는 수로에 나체로 반드시 누운 채로 양쪽 무릎이 올려지고 다리가 벌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특히할만한 점은 야외였음에도 사체가 너무 깨끗했고 심지어 발바닥도 깨끗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또한 화장지가 신체내에 들어가 있었고, 음모가 날카로운 것에 의해서 절단된 흔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인은 목이 졸린 흔적이 역력했는데 부검결과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건현장 부근의 골목길 경로당 비석 뒤에서 가지런히 놓여진 상태로 숨진 진양의 소지품인 핸드백(지갑, 선글라스 그대로), 구두, 하얀색 티셔츠와 속옷(브레지어)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당시 빨간색 바지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 바지와 하의 속옷은 발견되지 않았는지 화면에 나오지 않는군요.. 그리고 이 당시 새벽 4시경 환경미화원이 청바지를 입은 여성이 윗옷을 벗고 그 옷으로 가슴을 가린채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목격증언을 했는데 나중에 경찰에서 최면수사결과 피해자와는 다른 여성이라고 결론지었다고 하네요.. 음..
이 사건에 대해서 직접 방송을 보시는 것이 나을듯 싶네요.. 실종장소와 사체발견장소가 약 2킬로미터 떨어진점, 부검결과 전날 술을 먹었음에도 혈중알콜농도가 전혀없고 위속에 소화된 상태로 내용물이 전혀없었다는 점, 발견된 당시 시반이 약간있고 시강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발견되기 전 약 2~3시간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 양쪽 손을 각각 무엇인가에 청테이프로 감아서 감금한 흔적이 보이고.. 사체의 팔목 부위에서 범인으로 것으로 보이는 dna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종된 다음날 밤 12시경 렉카차 운전자가 피해자가 발견된 장소에서 아반떼를 정차시키고 두명이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제보이고 최면수사 결과 수상한 용의자 2명이 렉카차를 보고 경찰이니 아니니 하는 대화내용도 밝혀냈고.. 옷에도 거꾸로 된 영어 R자를 보았다는 최면수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사체가 발견된 형태가 머리가 뒤로 젖혀진 상태로 미루어 한 사람이 사체를 옮긴 경우가 아니고 두 사람이 머리와 다리를 잡고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렉카차 운전자가 본 자들이 범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이네요.. 빨리 범인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411회 (http://wizard2.sbs.co.kr/vobos/wizard2/resource/template/contents/07_review_list.jsp?vProgId=1000082&vVodId=V0000010101&vMenuId=1001376&rpage=4&cpage=29#) 직접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아, 이 사건... 예전에 본 적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하고 별로 멀지 않은 곳이라... 전형적인 강도강간사건에서 살인사건으로 진화한 듯 보입니다.
아.. 그런가요.. 근데 버려진 핸드백 속에 지갑도 그대로 있었고.. 부검결과 성폭행 흔적도 없었다네요.. 강도강간이라면.. 돈도 훔치고.. 성폭행도 했었을 것인데.. 좀 이상하죠.. ;;
제가 보기에는 이 사건 거의 100프로 당산역 부근에 거주하는 사람 소행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감금한 흔적이 뚜렷이 보이고 사체가 버려진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는다는 점... 경찰은 화곡이나 김포까지 시선을 넓히신거 같은데 그냥 당산역 부근 거주자인 것 같네요.
제 생각도 그래요.. 친구의 증언으로 당산역에서 갑자기 택시에서 내려서 횡단보도 2개를 연거푸 가로질러 뛰어 갔다고 그래요.. 그리고 사체로 발견된 지점이 당산역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성산대교 남단 수로에서 발견된 거구요.. 거기에 피해자의 소지품이 인근 도로상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제 생각도 당산역에서 성산대교로 가는 쪽의 인근에 사는 사람일꺼라구 판단되네요..
그리고 제가 노들길 탔던 기억으로 사체발견 지점에서 얼마 되지 않는 곳에 카메라 있었던 것 같던데요. 인공폭포 가기 전에 말이에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사체유기하고 공항, 그러니까 염창동 도시가스 쪽으로 넘어가지 않고 바로 불법유턴해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로 마지막에 여자분이 목격된 그 지역 사람인 것 같아요.
카메라요..?? 도로상에 있는 cctv를 말하는건가요..??
네..염창동 넘어가기 전에 80km 과속카메라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과속안하면 과속카메라에는 차량이 전혀 찍히지 않는건가요??
과속카메라였다면 당연히 과속하지 않은 차량은 찍히지 않았겠죠.. 만약 차량수집장치 등 모든 차량을 찍는 카메라였다면 모를까.. 음... 근데 공항방면에서 들어오는 길목의 노들길이라고 하는데..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당산동이나 염창동쪽에서 나가는 길목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길목으로 보이는데.. 아..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까 아쉽네요..
제 생각으로 저거 표현상의 오류 같은데요. 형사가 들어눕는거 동영상에 나오잖아요. 그 장면보면 염창동쪽으로 나가는 방향의 수로인것 같은데요. 그냥 노들길 대로변이에요. 전 그 위치가 머릿속에 그려지는데...어디쯤인지도 감이 잡히고..성산대교 통과하기 바로 전 노들길 대로변 수로인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위 지도에 표시된 동그라미 보면 헷갈릴 것 같아요. 위 지도상 동그라미라면 저건 한강시민공원 안쪽이거든요. 동그라미가 한솔아파트쪽으로 더 내려와야 정확한 위치인 것 같네요.
어제 밤에 위 사건에 대한 방송을 보고 잠이 들기 전에 잠깐 생각이 드는것이.. 범인이 혹시 차에서 생활하는 넘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이상하게 (제가 아마 너무 많은 사건을 접하고 사건만다 특징이 있으면 다른 사건하고 비교하는 버릇이 생긴탓에 그런 것 같은데요..) 위 사건과 화성여대생 살인사건, 천안 여고생 실종사건이 비슷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두다 피해자의 옷가지나 소지품이 길가에 버려진 것처럼 발견되었잖아요.. 그리고 화성 여대생 사건에서도 피해자인 노양이 버려진 상태로 발견되었고.. 그래서 그런지 이거 범인이 차에서 생활하는 넘으로 차를 타고 다니면서 여성들을 납치해서 감금하고 그리고 차
안에서 뭔가 이상한 짓꺼리를 하고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피해자의 옷가지를 도로상에 버리고.. 그런다음 살해하고 피해자를 버리는 이런 넘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어제 밤에 불현듯 들었습니다.. 차에서 주로 생활하는 넘.. 그리고 솔직히 요즘 연쇄살인은 어느 한 소규모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를 보고 잘 살펴봐야 되지 않나 싶어요.. 교통이 발달되고 차를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런 짓을 저지를수 있다고 보거든요,, 저번 강호순 사건만 봐도 그렇구요.. 하여간 제 생각이 이렇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저는 한편으로는 범행방법이 언론이나 인터넷 등으로 너무 적나라하게 다 밝혀지니까 예비범죄자들도 이젠 왠만큼 기본적인 지식은 갖추게 된 것 같습니다. 핸드폰 끄는 것 필수, cctv피하는 방법, 사체에 증거인멸방법 등등 말이죠.
그건 비단님 말씀이 맞습니다.. 근데 신고를 받기 위해서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다보면 어차피 언론을 타야하는거구 그렇다면 부득이 사건내용이 공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범인넘들이 오히려 이용하고 있으니.. 쩝..
미제사건 카페로 가져갈께요......요즘에도 미제사건이 일어나다니.......이궁
이 글을 추리성지로 퍼갑니다. 허락해 주신 보물님께 감사!! 나중에 굴비엮듯 줄줄이 다 퍼나를 수도 있으니 미리 인사드려요ㅋㅋㅋ
고생이 많습니다.. 또또님..^^ 아마 게시글 중에 오른쪽 마우스로 복사는 안돼도 스크랩은 모두 될껍니다..^^
네ㅎㅎ 감사합니다.
시체가 유기된 곳 바로 옆부분에 중소 규모의 공장단지이고 주로 금속관련 업종이 많은 곳입니다. 경인고속도로로 출근하느라 그 옆을 많이 지나다니면서 느낀 건데 도로옆이 나무들이 우거지고 휴일이면 공장들이 문을 닫아 인적이 드물고 차들도 거의 고속으로 지나다니는 지역임. 적어도 이 지역을 잘아는 자의 소행일 가능성 농후함.
범행방식이 영화 세븐데이즈에서 시체 처리방법하고 무척 비슷하든데요. 그 검사부장이 했던방식이랑 똑같아요.
털깍을려고하고 시체닦고. 여튼 요새 영화나 방송매체가 범죄를 힘들게 만들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