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장님께서 소개하셨던 총찬이라고 합니다.
몇 년만에 카페에 들어와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갑자기 사진에 대해 알려 달라고 해서 카메라를 다루시는 분에게는 쉬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간단히 몇 자 적어봅니다.
사실 사진을 잘 찍는 법은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그때까지 쌓아왔던 지식, 경험, 감성과 그 순간의 내 감정이 모두 어우러져 내 눈에 비친 결과물이 사진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른 곳에서 강의할 때는 먼저 사진의 기본적 특성, 그리고나면 사진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왜 그렇게 찍어야 했는 지를 이해하고 따라해 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진에 대한 지식, 간접 경험을 통한 대상을 바라보는 내 눈의 감성을 넓히고 깊게하며 과정을 지납니다.
그렇기에 크게 보면 사진에 대한 이해 좀더 나아가서 예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범위를 좁히면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다루는 팁으로 한정되기도 합니다. 가급적이면 스마트폰을 다루는 팁과 왜 그래야 하는 지에 대해 간단하고 쉽게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사진의 특성을 조금만 이해하시면 여러분들의 사진이 좋아지는데 도움이 되므로 아주 간단히 먼저 언급을 해 보려 합니다.
1. 사진은 빛의 결과물입니다.
렌즈를 통해 필름이나 센서로 들어온 빛이 만드는 상이 사진입니다.
빛이 많이 들어오면 허옇게 뜬 사진이 되고, 빛이 부족하면 어두운 사진이 됩니다.
한가지 비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욕조에 물을 받는 상황을 가정해 보지요.
내가 들어가서 넘치지 않으려면 적정한 높이까지 물을 받아야 합니다.
수위가 너무 낮으면 몸이 잠기지 않고 너무 높으면 몸을 담갔을때 넘치게 됩니다.
이 적정 수위가 사진에서는 적정한 밝기 (사진 용어로는 노출)가 됩니다.
물을 채우는 데 영향을 주는 요소들로는 밸브(수도꼭지), 수압, 파이프 굵기가 있습니다.
파이프 굵기가 굵으면 동일 시간에 들어오는 물의 양이 많습니다.
밸브를 오래 열어 두면 역시 들어 오는 물의 양이 많아지죠.
수압이 높으면 역시 들어 오는 물의 양이 많아지지만 많이 열수록 물이 튀게 됩니다.
이 세가지 요소를 사진의 용어로 말씀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각 요소들의 특징을 요약하면
요 소 | 특 징 |
조리개 | (많이열림) F1.0… F2.8… F5.6… F8.0… F11… F22 (조금열림)
최근의 스마트폰에서는 조리개 수치가 고정 |
셔터 속도 | (빠름) …1/100… 1/60 …1/2… 1.0, 2.0…(초) (느림)
빠를수록 사진이 어두워짐 빠를수록 움직이는 피사체에 유리 (달리는 자동차, 내리는 빗방울 등) 느릴수록 사진이 밝아지나 흔들린 사진이 될 수도 있음 |
ISO (감도) | (둔감) … 50 … 100 … 200 … 800 .. 1600 … (민감)
민감할수록 사진이 밝아지나 노이즈가 발생 야경, 공연장 등 어두운 곳에서 조절 |
자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조리개(파이프), 셔터속도(밸브), ISO(수위)를 조절하면서 물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위가 약한 집에서는 밸브나 파이프(조절이 불가능하지만^^), 파이프가 좁은 집에서는 수위나 밸브 등 이렇게 상황에 따라 조절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어떤 카메라이든지 위의 3가지 요소를 가지고 사진을 찍게 됩니다.
3요소의 조합을 촬영자가 모두 할 것이냐 아니면 카메라가 알아서 해 주느냐가 다를 뿐입니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이 3가지 요소의 조합을 모두 촬영자가 하는 M모드(수동모드), 조합을 알아서 해주는 자동모드, 반자동모드(Av모드=조리개 선택, S모드=셔터선택)가 있고, 스마트폰에서도 전문가모드(갤럭시)에서 직접 조합이 가능합니다.
최근 스마트폰(갤럭시)은 조리개 조절이 안되게 되어 있어 전문가모드에서는 셔터속도와 ISO 조절만이 가능합니다.
상황에 맞게 제공되는 스마트폰의 여러 자동모드들(인물모드, 음식...) 중 한 종류를 선택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법을 설명할 때는 어떤 자동모드를 선택하고, 어떤 부분을 고려하면 되는 지를 주로 다룹니다.
아래와 같은 야경 사진을 찍는다고 가정해 보죠.
밤이니 어둡습니다. 빛이 적습니다.
적정한 밝기를 위해서는 조리개를 열던가 셔터속도를 느리게 하던가 ISO를 올려서 필요한 빛의 양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은 스마트폰의 자동모드로 그냥 찍으시죠?
모든 카메라는 먼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측정(측광)합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카메라는 빛이 적은 환경임을 알고 자동으로 셔터속도를 길게(느리게) 해 줄 겁니다. (조리개는 고정이므로).
그런데 셔터속도가 느려지면 위의 표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흔들린 사진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찍어야 할까요?
어딘가에 내 팔꿈치를 고정하던가, 스마트폰을 어디에 받치고 찍던가 아니면 삼각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이렇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좀 있습니다.
이런 원리에 대한 이해없이 "밤에는 삼각대"만 외우면 상황에 맞는 응용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내가 직접 조리개, 셔터속도, ISO를 조절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사진의 기본 원리와 특성을 간단하게라도 이해하시면 사진이 한결 좋아지게 됩니다.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다음에 다시 뵙지요...
첫댓글 글이 술술 읽히네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열심히 배워서 잘 사용하겠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 세상에.....
슨상님이라 부르고 싶어요
지식을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능력,,
갑이세요
열심히 배우려고 해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강의를 열자
장소 찾아서..
ㅋㅋ
재능기부^^
고맙습니다.가르쳐주신대로잘여습해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상세하게 비유까지 들어가면서 쉽게 설명해주시니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같은 사진 찍는거에 전혀 문외한도
왠지 잘 찍을것만 같은 설명
고맙 습니다
천천히 핸드폰 사진부터
도전해 봐야 겠네요..
사진 잘찍어 보고픈
1인입니다~^^
근데 늘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올려주신 글
찬찬히 잘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네~^^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쉽고 편한 핸드폰 사진
강의를 여신다면
배우고싶습니다
사진 촬영하면서 수작보다는 다작에
열심인 한 사람으로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네요.
핸폰이 잘 지지된 상태에서만 찍어도
흔들린 사진이 상당히 구제될듯 해요.
깨알 팁 감사드리며 리산대장님이
봴 수 있는 좋은 기회 만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생소한 단어들이 많은데
관심을 갖고 읽어 보겠습니다~~
좋은강의 감사합니다
잘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