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mhUt64bul8
6월23일 금요일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인 돌로미테 산군 50km 대회에 참가하여
다들 무탈하게 완주하였다.
토요일은 드라이브로 돌로미테를 즐긴 뒤 2,500 고갯길에 있는 산장형 숙소에서 하룻밤 묵고
일요일 100Km 를 달려 베로나 인근 와이러니로 들어 여장을 풀었다.
이탈리아에서 제일 크고 아름답다는 가루다호수에서 요트를 타며
대회 뒤 평화를 즐길 요량이었는데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여름 오페라 축제가
손짓을 하여 요트는 포기하고 오페라 Aida 를 보기로 한다.
2000년 전 만들어진 원형경기장은
3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고 출입문은 현대 경기장 이상으로
완벽하게 구성되어 3만명이 순식간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는 구조다.
2000 년 전 로마인들의 위대함을 로마 콜롯세움에서 보고
베로나 아레나에서 추체험을 한다.
아레나에 입장하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어둠이 내리고 원형경기장 둥근 하늘 위로 별들이 총총하게 내려 앉는다.
관객들은 작은 촛불을 밝혀
오늘의 무대를 환영하고 오페라의 서곡은 원형경기장 가득 울려퍼져 나간다.
2,000 년 전 인류가 만든 위대한 유산 위에
200 년전 탄생한 위대한 작곡가 베르디의 음악은
관현악단의 연주와 오페라 가수들의 소리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를 놓늗다.
무수한 별들도 관람객이 되어 원형경기장 하늘 위로 내려 앉으니
개선행진곡이 나올 때 우리는 별이 되어 하늘 위를 걷는 듯 끝이 없는 어둠 너머로 올라갔다.
자정을 넘고 밤 1 시가 되어 축제가 마무리 되었다.
깊은 밤을 건너 포도 익어가는 내음이 깊게 퍼져가는 적막의
숙소를 찾아 들어 깊은 잠 속으로 들었다.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여름밤의 오페라 축제 중
Aida 공연이 시간이 맞아 관람.
첫댓글 베로나,,, 아이다,,, 환상적인 콘서트이겠어요..
사실 트레일 대회 이런것보다 더 기대됩니다.
피렌체 나이트클럽도
기다리고 있어요.
수염 적절하게 기르시길...
일정이 정말 최고네요~~^^
열정도 최고죠 ^^
문무를 겸비하고 음미체까지 완벽한 인간을 꿈꾸는군요.
르네상스의 땅으로 가려니 르네상스적 인간으로 토핑을 하는 중입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