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효는 국어공부하는 수험생이나
수능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은 한번씩 들어본 이름일겁니다.
수궁가,적벽가,심청가등 판소리를 정리한
조선말 판소리의 대가이죠.
수지가 조선 최초 여성 판소리꾼 진채선 역을,
류승룡이 신재효 역을, 흥선 대원군 역은
남기르 김남길이 ...연기한다네요.
신재효는" 1884년 몰"로
나오지만 진채선은 1842년 또는 1847년생
~만 나오고 세상을 떠난 연도는 ?입니다.
영화 <도리화가>의 주제가 될 신재효와 진채선의 사랑 이야기는 애달프고 애달픈 이야기다.
사실 신재효는 진채선 보다 30살이 많긴 했지만 아마도 진채선의 재능을 알아보고 거두면서
유심히 지켜보았을 듯 싶다.
그러던 어느날 신재효는 자신의 나이 나이 55살때였던 1867년 경회루 낙성연 잔치에 자신이 아끼는 제자 진채선을 보낸다.
그때 진채선의 나이가 24살이었다.
신재효가 진채선을 보낸 이유중 하나는 자신이 몸을 담아왔고 다듬었던 판소리와 그가 아끼는 여제자 진채선을 당시 한양의 권력층과 판소리 매니아(?) 흥선대원군에게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황홀한 노랫소리와 진채선의 아름다운 미색에 빠진 흥선대원군은 진채선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했고 때문에 진채선은 신재효가 있는 고창에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신재효는 진채선을 한양에 보내 멋진 공연을 하게 된 것 때문에 흥선대원군에게 명예직을 하사 받지만 사랑에 빠진 신재효에게 벼슬따위는 안중에 없었다.
몇년이 지나도 한양에서 돌아오지 않는 진채선을 그리워하며
신재효는 노래를 지었는데... 이 노래가 바로 도리화가다
도리화가의 첫 구절에서 보면
"스물네번 바람불어
만화방창 봄이 되니 너풀너풀 날아든다
도화는 곱게 붉고 구경가세 구경가세
희기도 흰 오얏꽃이 도리화 구경가세 "
스물네번 바람불어는 당시 24살이던 진채선을 뜻하고 도화(복숭아꽃) 역시 진채선을 뜻하며
흰 오야꽃은 늙은 신재효 자신을 비유적으로 표현 한 말인 듯 하다.
'강호 위의 호걸들이 왕래하며 하는 말이,
선낭의 고운 얼굴 노래 또한 명창이라.
듣던 바에 으뜸이니 못 들으면 한이 되리.
그 중에 기묘한 이 쌓인 병이 절로 났네.'
이 말 듣고 일어 앉아 어서 바삐 보고지고.
주야로 응망하니 하룻날이 여삼추라.
신재효는 진채선을 미인인데다가 명창이었다는 것을 자랑하며
진채선에 대한 그리움을 너무나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때가
신재효 59살, 진채선이 24살이었다.
신재효의 '도리화가'를 들은 진채선은 '추풍별감곡'을 불러 스승 신재효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달랬는데. 이에 대원군은 진채선의 마음을 알고 하향을 허락해준다.
이후 진채선은 고향으로 내려가 노인이 된 신재효를 보살피며 더욱 아름다운 명창으로 조선에서 이름을 날리게 되고 신재효가 죽자 조용히 자취를 감추고 어딘가에 묻혀 세상을 마쳤다고 전해진다.
(이 둘의 애절한 사랑을 다룬 작품들은 진채선이 돌아오기 전 안타까움을 더하기 위해 진채선이 흥선대원군의 첩실이 되었고 진채선이 고향으로 오기 전에 신재효가 죽었다고 전하고 있으나 진채선은 하향을 해서 신재효와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2C23B5636B36F33)
첫댓글 미쓰에이는 어떻게 유지가 되지...
애프터스쿨과 같은 이치이겠지요.
제 지인이 연출부에 있어서 얘기 종종 들었는데 드디어 나오는군요
수지가 그렇게 예뻤다며..
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