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자 마자
직장 후배이자 같은 과를 나온 후배 한놈이랑 후배 친구 한놈이랑 부리나케 목동구장으로 제 차를 가지고 같습니다.
도착시간 6시 50분...
목동 구장의 차량 출입구는 모두 폐쇄되어 있어서...
후배들을 내려주고 근처의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공영주차장을 포함해 30분여를 주차할 만한 장소를 찾아 다녔지만...
이 일대 지리에 어두운 저는 주차할 만한 곳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차들이 안전지대 주위에 차를 대었고, 주차를 위해 한 차선을 막아선 라인도 있었습니다...
저는 축구장 옆 안전지대에 차를 데었는데요... 7시 30분을 넘은 상황이라 단속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5회말 쯤 임수혁 선수 동영상에 울먹거리고 있을떄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견인'을 알리는 양천구 차량 보관소....
경기 끝나고 차량보관소에 가니 수십명의 사람들이 차를 찾으러 아우성이었습니다....
할아버지 두명과 공익 한명이 그곳을 관리하는 듯 했는데 걸려오는 전화의 수를 치면 몇백대는 견인되어 온 것 같습니다...
양천구 견인차량 보관소의 대목이라고 해야겠죠...
이런 상황을 겪은 적이 없은 할아버지들은 연신 실수를 했고...
10시 30분이 되어서야 차를 찾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티켓까지 90000원짜리 야구 한경기 봤네요....
다행히 롯데가 이겨서 돈은 안 아깝지만....
얄미운 견인차들 배부르게 해줬다는게 좀 열받네요...
목동 구장은 대체할 만한 주차장을 만들던지, 축구장 쪽 공간에 주차장소를 늘이던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식 구단 운영이 이런 것은 아니자나요....
주차장이 없으면 인근 주차장이라도 빌려서 대안을 제시 해던지...
주차장 없다고 집에 가란 얘기인지....
여튼 목동에서 90000원짜리 경기 보기 싫으신 분들은 일찍 차를 가지고 가시던지 (주차 관리인 말로는 6시경에 주차장 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아예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게 좋겠네요...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