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6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낙산사에 다녀왔어요. 2005년인가, 큰 산불이 나서 온 국민이 안타까워하던 그 절이요.
그 근처가 관동팔경 중의 하나라 하는데 짙푸른 겨울 바다를 끼고 도는 그 여정이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낙산사에 올라 툭 트인 바다를 보니 자질구레한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행복해지더군요.,
낙산사는 3대 관음기도도량이라 해요. 그래서 불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기도빨 잘 받는' 절의 하나라고 해요. 해수관음상이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동양 최대 규모라 합니다.
신라 문무왕 11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던 절이니 거의 우리나라 불교의 역사라 해도 좋을 만하지요. 낙산사의 자랑이었던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사라지고 새로 식재한 나무들로 대부분이 채워졌어요.
기와불사.
산불로 인해 절의 대부분이 탔지만 절벽 끝의 암자 홍련암만은 무사했다고 하네요
가까이 본 홍련암.
낙산사 대부분은 새로 중건해서 옛절의 정취는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워낙 절의 입지가 좋은 탓에 이 절의 스님들은 수행이 저절로 되겠다는 생각.
이곳은 낙산사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등명락가사. 이 절 역시 동해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게 명당자리더군요.
첫댓글 즐거운 여행 다녀 오셨군요.... 불나기전 일출보러 갔든 기억이 납니다...
원래 저도 일출을 보기로 했던건데, 사정상 당일로 가는 바람에 일출은 보지 못했어요. 장관일것 같아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나울님도 여행 많이 다니시죠? 겨울 산사도 괜찮더라구요.
저도 작년에 다녀왔는데 보니 또 새롭네요. 바다보구싶으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많은분들이 알고, 또 다녀가셨더라구요.
지난봄에 다녀왔는데쪽빛바닷물을 보니 다시 또 가보고싶네 아품에 흔적이 곳 곳에 남아있어도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저 감탄사만 나올뿐이더군요
채빈사랑님표 꽃씨 나눔받은 적이 있는데... 디기탈리스였던가요? 작년에 심어서 올해 첫꽃을 볼 예정인데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동해에 이런 절경이 있었다니..... 저는 처음 접합니다. 여행이 매우 즐거우셨겠어요. 부럽.....^^
경치도 경치지만 옆에 마음 잘 통하는 벗이 있어 더 좋았답니다.
바다가 참 좋네요
저도 절에서 바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은 처음이에요. 경치가 아무리 좋은들 손주 얼굴 보는 재미만 하겠어요? ^^
좋은 여행 하셨군요. 날씨도 쾌청하구~~~
동해 가고 싶습니다.아 좋은 여행이군요.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