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토요일
오래간만에 산행을 했다.
이번 산행의 목적은 버섯채취^^
아침일찍 준비를 한다고 했건만
산에 도착을 하니 8시 30분이다.
막, 산에 오르려고 하니 가을비가 추슬추슬 내린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산에서 내려오고 있다......ㅎㅎ
전문 버섯채취하시는 분들은 새벽 어둠이 있을 때 산행을 한다.
나같은 비전문인은 적당히 운동을 겸하며 산행을 하기에
8시 30분에 도착한 것도 다행이다.
버섯이 많이 나오는 곳은 대부분 입찰을 봤는지 입산금지 표시가 되어 있다.
[자연산버섯 채취금지]라는 표시가 없는 곳에는
버섯채취를 하기 위해 온 차량들로 빈틈이 없다.
"넓은 산에 설마 버섯을 다 따지는 않았겠지"라는 생각으로
마눌님과 화북가기전 청계사 뒷산으로 올랐다.
역시나 가는곳 마다 금방 지나간 듯한 발자욱이 남아 있고.....
겨우 능이버벗 한 꼬타리 채취하는데 만족을 하고
간간히 보이는 싸리 버섯 조금 채취해서 하산을 했다.
하산하는 길에 더덕도 몇 뿌리 캐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에 앉아
미리 준비해 간 김밥과 빵으로 요기를 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해 본다.
이번에는 주변에 차가 없는 곳에 무조건 올라 가 보기로 하고 ......
도착한 곳은 동관2리 골짜기^^
쉽게 생각하고 올라간 산이 알고 보니 자갈이 많고 경사가 심한 악산이었다.
그래도 한 걸음씩 산에 오르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정상 능선 부위에서 능이 6꼬타리를 따고......ㅎㅎ
또 한 참을 다니다가 영지버섯 한 꼬타리 따고
밤버섯(수수버섯) 5꼬타리.....
수확물은 여기까지가 전부이다.
송이도 한 송이 따 볼려고
능선 주변을 세밀히 살피며 다녔건만......
세벽에 누군가 다 수확을 했는지
아니면 양반가 규수처럼 누군가에게 보이는것이 부끄러운 지
송이는 구경도 못하고 하산을 했다.
바로 귀가를 하지 않고
사벌 구름정에 있는 밭으로 이동을 해서
이번 추석에 먹을 고구마와 도라지를 조금 캐고
귀가를.......에공~~버섯은 사먹는게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생각을^^
그래도 버섯 손맛은 봤으니 만족을 하며^^
능이버섯
1능이,2송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능이버섯의 맛이 일품이란 뜻이다.
낙엽과 색이 비슷한 보호색이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지 못한다.
영지버섯
오늘 느릅나무 껍질과 함께 주전자에 들어가서
팔팔 끓고 난 이후에
일용할 식수로 거듭나니......
물봉선화
요즘 산에가면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다.
습기가 있는 곳이나 길가에도 많이 피어 있다.
쓴나물꽃인데....정확한 명칭은???????
더덕
산행을 하며 가끔씩 보너스로 수확을.......
살짝 건드리면 특유의 향이 난다.
엉겅키꽃은 아닌것 같고 ??????
우엣던 이쁘다^^
구절초
하얀 꽃잎과
가을비에 젖은 꽃은 보는이의 마음을 환하게 한다.
청계사 뒷산에서 하산을 하며......
비에 젖은 해당화 열매가 너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 본다^^
산에는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많이 있다.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벌은 꿀을 찾아 날아오고......
누군가 심어 놓았는지
마을입구에는 코스모스도 한 창이다^^
청계사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아내랑 함께 먹는 김밥의 맛은 ??????
이런맛이 있기에 산행을 하는가 보다.
첫댓글 올핸 국화씨리즈 안 들려주시나요?
그런것두 있나요....
올해도 국화 화분은 100여개 정식을 했는데.....장기간 내린 비로 인해 절반도 건지기 힘들정도입니다.....그리고 일찍 단일조건이 되어 화아분화가 벌써 되었던지 국화키가 어느정도 확보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꽃망울이 생겨 버렸습니다.....국화이야기 시리즈로 올리려니 금년엔 실패작 이야기만 올려야 할 듯......참고로 지난해 국화이야기 시리즈는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쓴나물꽃은 고들베기(사투리인가) 로 보이네요~~
에공~~붉은인동님 덕분(?)에 실패작 국화를 사진과 함께 오늘 올렸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