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겸허한 느낌 갖춘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
한창희 편집장입력 2023. 7. 26. 00:47수정 2023. 7. 26. 00:51
럭셔리 SUV 속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능력을 갖추다...AUDI Q7 55 TFSI QUATTRO
[사진/더아이오토] 아우디 모델은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다. 세단, 쿠페에 이어 SUV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통일된 아이덴티티를 갖추면서도 저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준다. 이전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더욱 뚜렷한 움직임을 갖추었고, 아우디 Q7은 이런 느낌을 완성했다. 아우디 브랜드가 보여주는 럭셔리함에 다이내믹한 성격은 물론 콰트로의 당당함까지 결합시켜 함축시킨 모델이 바로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탁월했다.
아우디의 자동차 만들기 자존심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기술의 진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는 아우디 브랜드에 대해 이런 의문이 든다면 직접 아우디 모델들을 타보면 더 빠른 대답이 나오게 될 것이다. 벤츠의 부드러움, 그리고 BMW의 스포티한 성격을 종합해 갖추기 위한 기술력, 여기에 아우디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현재의 아우디가 생겨나도록 한 듯하다.
눈 덮인 언덕을 사뿐이 오르는 세단을 보면서 발전된 기술력의 능력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 수 있는 시기가 있었다. 여기에 가솔린 엔진을 선호하던 세단 모델에 디젤엔진을 과감하게 추가하면서 앞선 능력을 과감하게 보여주었지만 다시 가솔린과 전기차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술의 진보라는 테마에 맞는 움직임을 보여준 메이커가 아우디 자동차다. 이후 아우디는 모델 라인업에 새로운 기술들을 추가했고, 좀더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유지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아우디 차량의 매력은 기초가 탄탄하게 다듬어진 드라이빙 능력에 있다. 차량의 크기와 성격에 맞도록 구성된 감각적인 드라이빙 능력은 다른 메이커들의 동급 모델들과 차별화를 충분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유저들의 몸에 맞는 주행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이중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아우디 A8에 세단에서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면 SUV 라인업에서는 Q7이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아우디 Q7은 높은 토크와 함께 아우디만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적용되면서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다. 물론, 하위 모델들도 이런 시스템을 갖추면서 좋은 드라이빙을 하도록 만들고 있지만 Q7의 넉넉함은 따라 가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출시된 아우디 뉴 Q7은 풀 체인지를 진행한 2세대 모델로 국내 시장에 투입된 후 변화를 거듭하면서 시장을 키워오고 있다.
STYLE/스포티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오너들과 마주한 SUV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는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해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인상을 자아낸다. 전체적인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065X1,970X1,780, 휠베이스는 2,999mm로 이전 세대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과 럭셔리 SUV의 큼직함을 확보해 플래그십 SUV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럭셔리 대형 SUV이면서도 직선의 미를 통해 세련된 라인과 함께 입체적인 3D 싱글프레임의 적용으로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기 위한 스타일이 함께 공존함을 표현했다.
프런트는 입체적인 3차원 스타일로 만들어진 아우디 싱글프레임과 아우디 브랜드의 패밀리룩을 구성하고 있는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 역동성을 높인 새로운 범퍼와 함께 날렵한 스타일의 매트릭스 LED 헤드 램프와 테일라이트, 하단의 에어홀은 큰 차체이면서도 날렵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자리잡도록 했다. 이런 스타일은 SUV라기 보다는 아우디 고성능 모델의 스타일에 더 어울릴 정도로 다이내믹함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이드는 프런트에서 이어진 직선의 미가 벨트라인과 캐릭터 라인, 하단까지도 같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둥근 휠 아치는 물론 사이드 스텝이 구성돼 볼륨감으로 차체의 성격을 만들어 주고 있다. 리어는 차량의 폭과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수평라인이 그대로 연결되면서 자리잡았고, 메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후미등, 다이내믹 방향지시등이 장착돼 모던한 스타일을 높이고 있다.
와이드한 디자인이 적용된 실내공간은 럭셔리 SUV다운 고급성에 수평적 편안함을 컨셉으로 다듬어져 있으며, 계기판과 센터에 구성된 2단 모니터는 시인성을 더욱 높이도록 디자인돼 운전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조작이 편리하게 맞춰져 있는 기어 노브를 비롯해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된 각종 컨트롤은 직관적이고 조작하기 쉬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및 완전히 새로워진 MMI 인터페이스는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했다.
또한, 알루미늄 스펙트럼 인레이가 적용됐으며, 앰비언트 라이트(멀티컬러)와 도어 엔트리 라이트 등을 기본으로 탑재해 한층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함께 전동식 스티어링 휠 컬럼, 시프트 패들 및 스티어링 휠 열선이 적용된 다기능 가죽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앞좌석 전동 및 통풍 시트와 앞, 뒷좌석 열선 시트는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편안한 주행 환경을 선사한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듀얼 터치 스크린의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 리스폰스 등이 장착돼 운전자가 모든 차량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6채널, 10스피커, 180와트), 무선 충전,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했다.
DRIVING/듬직한 크기이지만 스포츠 주행의 매력 발산하는 SUV
시승을 진행한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의 파워트레인으로 3.0L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 상시사륜구동시스템인 콰트로가 탑재돼 있어 고성능을 내세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를 통해 제원상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0kgm(약 500.0Nm)의 힘을 갖추었다. 또한, 0-100km/h까지 가속성능은 5.9초, 최고속도 210km/h(안전제한속도)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도 보여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전에 시승을 진행했던 아우디 다른 차종들을 통해 접했던 파워트레인 중 하나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펼치기에 부족함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움을 갖도록 했다. 세련미가 넘치게 다듬어진 실내공간에 올라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V6 가솔린엔진이 깊게 자리잡은 감성을 깨울 듯하 사운드와 진동을 전달하면서 달릴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온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시프트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아 시내주행에 들어서면 날렵한 자신의 성격을 표현해 낸다. 잠깐 동안의 주행능력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펼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고, 복잡한 시내구간에서의 활동능력은 조금은 큰 차체이면서 시승자의 생각에 따라 잘 따라 주면서 편안함을 전달해 온다. 특히, 340마력의 힘을 다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가속페달의 작동에 따라 빠르게 움직여주는 느낌은 단순한 모델이 아님을 알려 온다.
넓은 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시내주행과 달리 단단하게 조율되는 차체가 안정감을 갖게 만든다. 다시 가속 페달을 자극하면 rpm 게이지와 스피도미터 게이지가 시원스럽게 움직이면서 시승차가 갖춘 고성능을 느끼게 만들 정도로 앞으로 강하게 질주를 시작한다. 좀더 고속주행이 가능한 공간에 들어선 후 빠르게 추월을 진행해도 시승차는 본연의 다이내믹한 성격을 곧바로 보여주지만 핸들링 성능은 여전히 만족스럽다.
아우디 모델들에 적용되고 있는 드라이브 셀렉트를 다이내믹 모드에 옮기면서 시승차는 더욱 단단한 모습으로 다가선다. 서스펜션 댐핑의 감쇄력, 트랜스미션 및 엔진 응답성이 스포티하게 바뀌면서 고속 드라이빙 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지속시켜 준다. 빠른 스피드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시승차는 흐트러짐이 없는 드라이빙 능력으로 스포티한 성능을 만족시켜 준다.
코너에 들어서면 시승차는 어느 사이에 서킷의 과격한 드라이빙에 어울릴 듯한 스포티함이 빠른 응답력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아마도 이런 다이내믹하고 스타일이 넘치는 드라이빙 느낌이 높은 성능에 함께 갖춰진 콰트로의 능력은 핸들링 성능을 기대 이상으로 높게 만든다. 사륜구동 특유의 묵직한 접지력은 과격한 스티어링 휠 조작에도 금세 제자리를 잡으면서 기분 좋은 드라이빙을 이어가게 만든다.
시승을 진행한 아우디 Q7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는 물론 다양한 즐거움을 전달해주는 모델들을 볼 때 구분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티 플레이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드라이빙 묘미를 즐기기에 최적의 차량임을 제시하는 이유에는 공간의 편의성은 물론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달리기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넓은 공간의 편안함은 물론 스포츠 다이내믹함을 보여주는 SUV
[제원표]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
전장×전폭×전고(mm) 5,065X1,970X1,780
휠베이스(mm) 2,999
트레드 전/후(mm) 1,668/1,677
형식/배기량(cc) V6 TFSI/2,995
최고출력(ps/rpm) 340
최대토크(kg·m/rpm) 51.0(500Nm)
0 → 100km/h(초) 5.9
최고속도(km/h) 210(안전제한속도)
복합연비(km/ℓ) 8.4(도심/7.5, 고속도로/10.0)
CO2배출량(g/km) 206
형식/변속기 4WD/8단 팁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85/40R21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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