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는 군대 가기 싫으면 안가면 그만입니다.
징집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처럼 일정한 나이가 되면 무조건 신체검사 받고
입대를 해야 하는 의무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면 이 나라에서도 의무제도가 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예비군이랍니다.
대학을 졸업한 남자는 무조건 예비군에 편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1년간 ROTC 훈련을 받은 뒤 예비군에 편성이 됩니다.
현재 필리핀 군사력은 육해공군을 다 합해도
겨우(?) 12만명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도 많아 앞으로는 7-8만명 선까지
줄여 나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역 병력 60만명과 비교해 보면 정말 대조가 됩니다.
필리핀은 오랜 기간 동안 미국에 국방을 의존해 왔으나
수빅에 있던 미군기지가 철수되면서 나름대로 자체 방위력을 키워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정이 좋지 않아 노력에 비해 실질적인
병력증강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탓인지 몰라도 이 나라는 우리나라 병장 정도의
계급자가 구테타를 일으켰다는등
말도 안 되는 소문이 자주 나기도 합니다.
또 실제로 구테타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까짖(?) 일로는 시민들의 반응도 적어
그들만의 소요로 끝나는 경우도 가끔씩 있습니다.
한국 같았으면 벌써 계엄령이 내려지는 등
난리도 아닐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