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에 피어난 꽃 녹음이 짙어지고 싱그러운 햇살이 점차 열기를 더해가는 계절 모내기철입니다.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네요. 예전 농촌에선 모낼 때가 가장 바쁜 철이었지요. 지금은 이양기가 사람 손을 대신 하니 예전 같지 않습니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농장은 여름꽃이 시작입니다. 아름다운 그러나 가끔씩 이름조차 희미한 꽃들이 군데군데 숨어있습니다 매년 보여주는 모습이지만 똑같은 얼굴은 아니며 또 다른 매력으로 아름다운 얼굴을 전해줍니다 디카를 들이대지만 전문가가 아닌 내 실력으로는 역시 완전한 색과 향기를 담기는 어렵습니다 샤스타데이지 프랑스의 들국화와 동양 섬 지역 국화를 교배해 만든 종인데 '순진, 평화, 만사를 인내한다'는 꽃말을 지니고 있습니다. 엉겅퀴 붉은 빛의 엉겅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이 손짓하듯 부릅니다. '엄격, 고독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녀석은 스코틀랜드의 국화(國花)입니다. 13세기 데인족이라고도 하는 덴마크의 바이킹들이 깊은 밤 스코틀랜드를 기습 공격했습니다. 야습을 위해 군화를 벗고 맨발로 숨을 죽이고 스코틀랜드 막사로 접근하던 바이킹 병사가 그만 엉겅퀴의 가시에 찔려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 소리에 막사에서 자던 스코틀랜드 병사들이 잠에서 깨어나 바이킹족을 물리쳤답니다. 가시나물이라고도 합니다. 산이나 들에서 자랍니다. 연한 식물체를 나물로 하고 성숙한 뿌리를 약용으로 합니다. 한국·일본·중국 북동부에 분포합니다. 잎이 좁고 녹색이며 가시가 다소 많은 것을 좁은잎엉겅퀴, 잎이 다닥다닥 달리고 보다 가시가 많은 것을 가시엉겅퀴,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가시엉겅퀴라고 합니다. 송엽국 사철채송화 또는 솔잎채송화로도 불리는 송엽국의 꽃말은 '나태, 태만'입니다. 그러나 봄부터 가을까지 오랜 시간 꽃을 피우는 송엽국은 꽃말처럼 나태하고 태만하지 않습니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을 견디어내고 물기 없는 바위틈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강인함을 가졌습니다. 개양귀비 당나라 현종이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아름답다는 '꽃 양귀비'들이 피었습니다. 서시, 왕소군, 초선과 함께 중국의 4대 미인 중 한 사람이 양귀비는 원래 당 현종의 18번째 아들 수왕 이모의 비가 되었다가 현종의 눈에 띄어 귀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현종은 안녹산이 일으킨 '안사의 난' 때 도망가면서 양귀비를 환관 고력사에게 내주고 죽도록 내버렸습니다. 나라를 기울어지게 할 만큼의 미인이었던 양귀비도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처럼 그렇게 버림받고 사랑이 끝났습니다. 끈끈이대나물 줄기 윗부분의 마디 밑에 갈색의 띠처럼 보이는 곳에 끈끈한 점액이 분비되어 개미 등의 벌레가 곧잘 붙어 '끈끈이 대나물'이라 불리는 들꽃에 눈이 머물렀습니다. '젊은 사랑'이라는 꽃말처럼 젊고 싱그럽습니다 애기낮달이꽃 밤이 되면 오므라들었다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활짝 피는 애기낮달이꽃들이 노랗게 '보이지 않는 사랑'을 노래합니다.카라 '칼라'라는 꽃 들어보셨습니까? 결혼식 부케로 많이 사용되는데, 대부분 비싼 사용료를 내고 수입해야 하는 꽃입니다. '천 년의 사랑'이라는 '카라'는 '아무리 찾아봐도 당신만 한 여자는 없습니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한 마리 우아한 백조를 연상시킵니다. 주로 꽃꽂이용으로 심고 있습니다 봄에 심는 구근초로 추위에 약하고, 주로 원예용으로 재배합니다. 작약 작약과 모란(목단)은 같은 속의 식물이고 모양도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 작약은 초본성이지만 모란은 목본성인 점이 크게 다른 차이입니다.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을 "털백작약", 털이 있고 잎이 뒤로 말리며 꽃이 적색인 것을 "산작약", 털이 없는 것을 "민산작약", 뿌리가 가늘고 긴 것을 "메함박꽃" 바위솔 어려운 성장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수분을 저장할 수 있는 두터운 잎을 갖고 있습니다. 항암효과로 많이 알려진 덕분에 농가에서는 재배가 늘어나는 반면 자생지는 갈수록 사라지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최초의 바위솔 한글명인 집우디기(지부지기)라 했으며, 기와위에서 자라나는 모습이 소나무를 닯았다 하여 와송(瓦松)이라 친숙하게 불러줬으나, 지금 이 시대의 바위솔은 인간스트레스에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오미자 간기능회복, 간염, 감기, 강근골, 강장보호, 강정제, 경신익지, 구갈, 구토, 권태증, 급성간염, 기관지염, 기부족, 단독, 만성피로, 소아번열증, 소아천식, 수감, 식우유체, 양위, 양혈거풍, 열격, 열질, 오심, 월경이상, 유정증, 유체, 윤피부, 음경, 음극사양, 음위, 이명, 일사병열사병, 자양, 자한, 정력증진, 정수고갈, 조루증, 주독, 초조감, 축농증, 탈모증, 폐기천식, 폐렴, 풍, 하리, 해독, 해소, 해수, 해열, 허로, 허혈통, 혈압, 흉부냉증, 흉부담, 흥분제.. 방울새난 방울새난은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여러해살이풀 입니다 흰색 바탕에 연한 붉은 보라색으로 줄기 끝에 1개 달리며 벌어지지 않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방울새란, 방울새난초, 소주란이라고도 하는데 방울새 부리 모양을 하고 있는 것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순하고 순수하게 피어 실바람에 하늘하늘 움직이는 자태 때문에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참고로 방울새라는 이름을 가진 새가 우리나라에는 몇 종이 있는데,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 몸길이는 약 14㎝의 흔한 텃새입니다. 노래도 있습니다 1. 방울새야 방울새야 쪼로롱 방울새야 간밤에 고 방울 어디서 사왔니 쪼로롱 고 방울 어디서 사왔니. 2. 방울새야 방울새야 쪼로롱 방울새야 너 갈제 고 방울 나 주고 가렴 쪼로롱 고 방울 나 주고 가렴. 산마늘 열매가 익자마자 바로 파종해야 발아가 잘 됩니다 낙지다리 꽃이 지고 난 뒤 열매가 달린 모습이 마치 빨판이 달린 낙지다리를 연상시킵니다 금영화(Califonia Poppy) 양귀비과에 속하는 다년초이지만 한국에선 일년초로 분류하며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화연초, 화롱초(중)라고도 합니다. 이 꽃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화로 "캘리포니아 포피"라고 부릅니다. 꽃은 맑게 개인날만 피고 해가 지면 오므라드는 것이 특징인데, 추위에 비교적 약합니다. 인도의 국화인 "파파벨라"를 금영화라고도 합니다. 홍화민들레 외래종 민들레인 붉은민들레는 우리나라 민들레와는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파리도 작고 꽃대를 아주 길게 올려 작은 꽃을 여러 개씩 올려 모여 핍니다. 유럽이 원산지로 꽃말은 ‘사랑의신’이라고 합니다. 민들레하면 노랑이나 흰색이 연상되는데.. 이 민들레는 붉은 색을 하고 있어 홍화민들레라고 합니다. 용머리 위와 아래로 갈라진 2장의 입술꽃잎이 상상의 동물인 용의 머리를 닮았습니다. 줄기끝에 모여난 꽃의 형태가 용의 머리에 비유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폐츄니아 피튜니아(폐츄니아 Petunia) & 사피니아(써피니아 Surfinia) 일반적으로 폐츄니아라고 알고있는 꽃인데 폐츄니아과의 사피니아라는 꽃 꽃말은 ‘당신과 함께라면 마음이 놓입니다’ 페튜니아는 우리에게 여름을 알리는 대표적인 화단용 일년초입니다. 현재 화단용으로 재배되는 것은 100% 원예종으로 대부분이 F1품종입니다. 요즘은 페튜니아를 덩굴성으로 육종한 사피니아 유래계통의 품종이 나와 다리난간이나 가로등에 거는 헹잉용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페튜니아의 키는 20∼60cm로써 잎 모양이 다양하고 꽃색도 거의 모든 색깔이 다 있을 정도이며 복색이 들어 있는 품종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장춘 박사의 큰 업적 중에 하나가 바로 겹꽃 페튜니아의 육종으로 이는 실용적으로나 학술적으로나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와인컵쥐손이풀(Poppy Mallow) 북아메리카 원산의 '포피말로우' 꽃말은 '끊임없는 사랑' 개화 시기는 5~8월이며, 분홍색의 꽃이 핍니다. 꽃받침과 꽃잎은 5갈래로 갈라집니다. 꽃의 모양이 와인컵을 닮아, 와인컵 양귀비라고 부릅니다. 햇볕을 좋아하므로 양지 바른 곳에 심는데. 추위에는 강합니다. 포피말로우는 와인컵 쥐손이보다 잎이 약간 크고 잔털이 있습니다, 만삼 우리나라 지리산, 중부 지방, 북부 지방의 해발 700m 이상 깊은 산지의 숲 속 그늘에서 자생합니다. 예로부터 만삼은 더덕과 같은 약효가 있다 하여 ‘참더덕’이라 불렸습니다. 만삼은 부작용과 독성이 없어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꽃과 줄기는 비빔밥에 넣어 먹으며,. 어린 순과 뿌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습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만삼이라 부릅니다. 만삼의 꽃과 줄기에서 내뿜는 향이 좋기 때문에 아파트 베란다나 집 주변에 심으면 좋습니다. 제비난초 전국 각처의 산지의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향난초, 제비난, 쌍두제비란, 녹화장거란 등이 있습니다. 같은 속의 흰 꽃이 피는 종으로 갈매기난초와 흰제비난이 있고, 연한 녹색을 띠는 종으로 구름제비난, 산제비난, 한라잠자리난 등이 있습니다. 제비난초의 제비는 꽃 모양이 제비를 연상시키는데서 유래합니다. 제비난초의 군락을 보면 옹기종기 모여서 피어 있는 꽃송이들이 멀리서 보면 흡사 한 무리의 새떼가 사이좋게 모여 있는듯합니다. 솜다리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성 고산 식물로 에델바이스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알프스의 별’이라 고도 불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왜솜다리, 두메솜다리, 산솜다리, 한라솜다리등이 있습니다. 고산식물인 이 꽃은 흰 양털과 같은 부드러운 털이 많이 난 별 모양의 꽃인데 가련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보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부레옥잠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열대아메리카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이용하는 수생식물입니다. 잎자루 중앙이 부레같이 부풀어 수면에 뜨고 8~9월에 개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이 되지 않아 저수지 등에서 고사한 식물체의 처리가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열대지방 특히 나일강 주위에서는 수로의 문제잡초 입니다. 와송 시장에 들렸더니 못보던 와송이 있습니다 특이하고 월동이 된다는 바람에 식구로 들였는데 전부 쪼개서 심어놓았습니다 지난해 보이던 식구가 사라진 것도 있습니다 낯선곳에서 적응을 하지 못했거나 기술부족으로 돌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럴때면 꼭 죄를 지은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델피늄 보라와 이름 모르는 흰꽃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긴 여름날의 하루가 바쁘게 지나갑니다 틈새에 끼어 겨우 살아가는 꽃은 주변을 정리해 주어야하고, 너무 왕성해서 주변에 피해를 주는 꽃들은 솎아주어야 하고, 꽃씨가 멀리 여행을 가려하면 붙잡아 파종도 해주어야 합니다 농장에서는 대략 일주일 단위로 꽃이 피고 지는데 그저 렌즈를 통해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사실적으로 담고자 합니다. 지금 초여름을 식혀줄 백합이 서서히 몸을 풀고 있습니다만 가족을 위한 채소농사 때문에 꽃을 찾아다닐 여유도 없습니다 주말이면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전기코드를 새롭게 더 많이 달았습니다 그리고 농장 방문기념으로 드리는 다육이도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첫댓글 여러꽃들을 꽃말과 그 뜻을함께 설명해주셔서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바쁘실텐데 감사합니다.~
농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궁금해 해서 공부도 해야 합니다
꽃에대한 정확한 정보 주신것 감사합니다.~~^^
매일 들여다보면 공부가 되더군요
또 귀동냥도하고.. 건강하세요
앵두님
사진 보면서 놀랐습니다.
사진도 잘 찍으시지만
정말 인내력이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야외에서 꽃 사진 찍는 것이
한두송이 찍고 마는 것이 아니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여러장의 사진을 찍을 때에는
바람이라는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수이고
사진 실력도 뒷바침 되어야하지요.
앞으로는
올리시는 꽃사진들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겠습니다. ^^
아닙니다. 구화님의 사진을 보고 배워야 하는데
정모에서 사진강의는 빠지고...
똑딱이의 편리함과 농장에서의 만남이 쉬운점으로
자주 사진을 남기게 됩니다
귀한사진 많이 부탁드립니다
덕분에 꽃에 대한 공부했습니다.
꽃이름..꽃말 .숨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만나자 바로 헤어져서,,
시간이 나면 농장에 놀러오세요
할미꽃씨방 위의 하얀꽃을 이베리스 처럼 보이네요~에델바이스 많이 많이 번식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