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30 목포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고하도 관광
자유인은 이리중학 동창생들과 목포관광을 하였다.
익산에서 ktx7:51 출발 목포 9:06 도착후 택시로 유달산 북항 해상케이블카승강장으로 이동했다.
유달산 해상케이블카는 우리나라에서 3.2km로 가장 길며, 목포의 도심과 해상을 한눈에 볼수 있어 1인당 24000원이라는 요금이지만 아깝다 하는 생각보다는 유달산-고하도까지 해상케이블카 탑승 관광을 참 잘하였다 느껴졌으며, 20살 홍안의 시절 목포에 첫 발령을 받고 근무하였던 추억이 아련히 생각이 났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2019년 9월 6일에 개통되었으며, 관광객이 많아 300여미터 줄을 서서 탑승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30-40분 걸린 것 같았다.
고하도에 도착하여 1시간여 산책후 해상케이블카 탑승하여 유달산 케이블카탑승장에 도착, 점심시간이 되어 인근 식당 낙지전문점으로 이동하여 낚지복음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점심후 유달산 봄 축제 기간이라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걸어서 유달산 순환도로를 돌면서 벚꽃과 개나리 곳곳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봄꽃 들은 구경하며 봄의 향연을 즐기고 목포시가지를 구경하였는데 노적봉을 지나는중 토크 콘서트 및 수군 출정식이 열리고 있어 약 1시간 관람 후 노적봉에 위치한 새 천년 시민의 종을 구경하였다.
새천년 시민의 종은 새천년을 기념하는 종각으로 유달산 노적봉앞에 위치, 시민의 종 현판은 김대중대통령께서 친필 제자하였다.
석양의 인생길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
상춘의 계절에 목포관광은 목포해상의 파노라마를 구경하고 고하도 산책, 유달산봄축제 걸어서 유달산 순환도로-목포역까지 이동하였는데 장장 걸음수가 2만보가 되었다.
1만보의 거리는 대략 7-8㎞로 약 15km 걷는일 한거여.
두발만능자가용이 쓸만하여 목포시가지 구경하면서 걷는일 실천하니 눈이 즐겁고 천연보약을 먹을수 있다니 감사한 일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기에 감사를 수없이 느꼈으니 감개무량하고 엔돌핀이 충전되여 기쁜마음이었다.
목포에서 귀로길은 ktx 목포역 17:58 출발 익산역 19:12도착, 1시간14분 소요되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시다.
건강합시다.
고하도(高下島)
고하도는 행정구역상으로 유달동에 속하며 고하도의 현재 인구는 88세대, 해안선길이 10.7km 면적1.78㎢ 인구267명으로 목포에서 약 2km 떨어져 남쪽 해안을 감싸 안은 듯 펼쳐진 섬입니다.
높은 산(유달산 밑에 있 는 섬이라 하여 대체로 高下島고하도라 불리었으며 용 모양을 하고 있 어용 섬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고하도(高下島)는 전라남도 목포시 관할 섬으로, 목포 앞바다에서 약 2km 떨어져 있다. 고하도와 북항을 잇는 목포대교가 2012년 6월에 개통되어서 육지와 이어지게 되었다.
정기여객선은 하루에 6회 운항되며, 약 15분 소요된다.
유달산 해상케이블카는 왕복40여분 소요된다.
세월(歲月)
세월은 인생의 희,노,애,락을 가득 싣고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달렸다. 한여름 가뭄이 심하면 물대는 도랑이 깊어지듯 눈가엔 깊은 도랑이 파였으며, 눈 덮인 들판에 삐쭉 내민 빛바랜 풀잎이 되어버린 머리카락은 살짝 스치는 바람에도 낙엽처럼 떨어지고, 탐스런 복숭아를 닮아 터질 것 같던 살갗은 나무껍질이 되어가면서 소도 때려잡을 것 같던 몸과 마음은 능수버들이 바람에 흔들거리듯이 낙조로 떨어져 내리는 저녁 해를 닮아간다
사람들은 흐르는 세월을 멈춰 세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세월은 그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세월을 멈추고 싶어 하는 욕망은 흐르는 세월만큼 따라 자란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만은 예외가 있기를 바라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에는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멈춰 세울 수 있는 자동차처럼 세월을 멈춰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이 있을 것 같다. 망상은 허무함을 잉태하여 절망을 가져올 뿐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저 멀리 보이는 세상에 아버지가 앞서 걸어가신다. 철없던 어린시절 언제쯤이면 아버지처럼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아버지가 계신 그곳이 왜 그리 멀게만 느껴졌는지, 왜 그리도 가고 싶었는지 모른다. 문득 내가 어디쯤 있는지 돌아본다. 난 제자리에 멈춰 있었던 것 같은데 아버지가 걷던 그 곳을 내가 걷고 있었다. 세월은 쏜살같이 달려 나를 아버지가 있던 자리로 데리고 왔지만, 아버지는 그 곳에 계시지 않았다. 아버지는 어린시절 그때만큼이나 저 멀리 떨어져 걸어가고 계실 거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서러워 슬픔에 빠져 든다.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살아있는 그날까지 깨닫고 후회하며 사는 것이 사람인가,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가는데 강물에 떠있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 멈춰 있고 싶어 아우성이다. 그 것이 일장춘몽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멈추려 하지 않는 욕심이 애처롭기 그지없다.
이제는 아버지가 걸어가는 그 길에 가지 않을 수는 없을까, 지금 이 자리에 머물 수는 없을까, 지금 이대로라도 멈춰있고 싶은 욕망이 세상을 덮어보지만, 자석에 끌려가는 쇠붙이가 되어 아버지의 뒤를 따라 가고 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가 있던 자리에 와 있는 것을, 무슨 시샘으로 흐르는 세월을 훔쳐내려 했는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세월은 잠시 쉬어갈 틈도 없이 세상사를 만들고, 새로운 세상사는 以前의 세상사를 밀어간다. 밀려가지 않으려는 어리석음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잠시라도 쉬어 가고 싶은 것이 人之常情이다. 흐르는 세월이 무심하다는 말이 귀전을 맴 돌때쯤에는 이미 늦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월은 그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내가 어릴 때 서있던 자리는 이제 자식의 차지가 되었다. 내 자식들도 내가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내가 서 있는 이곳을 동경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나도 무작정 가고 싶어 했으니 당연하리라, 내 자식들은 아마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이 그 냥 가만히 있어도, 가기 싫어도 가야한다는 것을 아직은 모르리라.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내 자식들은 나보다 더 현명한 판단을 가지고 세월과 함께 친구처럼 살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을 주고, 누구에게나 낮 가림이 없이 공평하며,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좀더 일찍 깨우쳐 현명한 삶을 살아 주었으면, 세월은 주인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늪이 되기도, 무지개 꽃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아버지의 자식이, 자식의 자손이 수레바퀴처럼 굴러가는 것이 순리라면, 세월은 그 순리를 지켜가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어느 자리에 있든지 아무런 상관없이 공평하게 대해주는 세월을 사람들이 닮았으면 좋겠다. 어렵고 슬픈 일이 있더라도 세월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껴주면 희망이 된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세월을 잊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가 정녕 잊어 버려야 할 것은 세월을 탓하는 이기심이 아닐까, 세상일이 지나고 나면 후회만 남는다는 말이 있지만, 그 것은 세월을 아끼지 않은 탓일 것이다. 시간이 ‘금’이라고 하지 않는가, 시간이 흘러 세월이 되는 만큼 ‘금’보다 더 소중하게 아끼면서 최선을 다해 가꾸고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하늘을 품에 안고 세상을 내달리면
뉘라서 그 앞에서 세상사 탓을 할까
내 허물 감추려고 뜬눈을 감지마세
오늘이 슬프다고 꿈마저 버린다면
내일의 희망 또한 물거품 되고 마니
언제나 꿈을 찾아 인생을 걸어보세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할 것 없이 흙으로 돌아가리라, 결국에는 흙이 되고 마는 삶을 살면서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자. 세월을 시간으로 쪼개 쓰는 사람들아, 부른 배를 채우려고 남의 것을 탐하는, 남이야 죽든 말든 나만 살려는, 남 잘되면 삿대질 해대는 더럽고 추한 마음을 버리자.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날 울면서 후회한 들 이미 때는 늦으리라. 세월을 탓하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미래를 꿈꾸며 살자, 꿈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세월은 지금 이 순간에도 쉬지 않고 흐른다.
첫댓글
새봄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목포 여행에 해상케이불카도 타고
유달산 산행도 하고 멋지네.
부럽기도 하고~~
따뜻한 봄 내음과 함께
봄 향기 가득하고 건강한 4월 되시게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