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제 |
▶ 박병호 |
▶ 이왕기 |
고교야구 춘추전국시대다.
대통령배와 함께 찾아오는 '고교야구의 봄'. 올해는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라는 게 각 지역예선을 지켜본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예상이다. 대회를 빛낼 유망주도 '초특급 대어'보다 '준척급 기대주'가 많다는 분석이다.
마운드에서 돋보이는 투수 유망주로는 서울 김명제(휘문고), 인천 김성훈(인천고), 경기 윤석민(성남 야탑고), 호남 나승현.곽정철(이상 광주일고), 부산 이왕기(부산고), 경남 조정훈(마산 용마고), 충청 윤근영(대전고) 등이 꼽힌다.
*** 김명제.이왕기 투수 최대어
이 가운데 최대어는 오른손 정통파 김명제. 프로 8개 구단 스카우트 가운데 5개 구단에서 '넘버원'으로 지목했다.
1m88㎝.92㎏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빠른 공이 위력적이다. 서울지역 예선에서 최고 구속 148㎞를 찍어 스카우트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1학년 때 이미 최고 구속 143㎞의 강속구를 던져 유망주로 꼽혔다. 지난해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올해 건강한 몸으로 마운드에 돌아왔다. 빠른 공과 함께 각이 큰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진다. 위력적인 구위에 비해 제구력이 다소 흔들리는 게 약점이다.
이왕기는 3개 구단에서 지목했다. 빠른 공을 주무기로 사이드암 특유의 싱커와 슬라이더.커브를 갖추고 있어 프로야구 최고의 사이드암 임창용(삼성)의 대를 이을 유망주로 꼽힌다. 1m78㎝.78㎏의 단단한 체구에 지난해부터 부산고 에이스로 활약해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스카우트들이 꼽은 유망주 가운데 왼손투수로는 대전고 윤근영이 '넘버원'으로 지목됐다.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려줄 '미래의 이승엽'으로는 최정(유신고), 박병호(성남고), 정의윤(부산고), 이윤호(대전고)가 최고 타자로 인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3개 팀이 최고로 꼽은 최정은 투수.포수.3루수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하다 결국 포수로 최종 포지션을 결정했다. 투수로 나서도 시속 145㎞의 강속구를 던져대는 강한 어깨를 지녔지만 타격이 워낙 뛰어나 홈런 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박병호와 정의윤은 각각 2개 팀에서 최고 타자로 인정받았다. 박병호는 소속팀 성남고를 서울시 예선 우승으로 이끈 슬러거로 장타력이 돋보인다. 포지션은 포수 또는 1루수를 맡는다. 정의윤은 지난해부터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에서 초고교급으로 꼽힌 유망주다.
*** 김정호는 2학년 유망주
나쁜 공을 쫓아다니는 버릇만 고치면 고교 최고 타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연고지팀 한화에서 최고 타자로 손꼽은 이윤호는 왼손타자다. 1m87㎝.82㎏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1루수로 장타력과 정확성을 모두 갖췄다.
2학년 타자 유망주로는 김정호(광주일고 3루수), 이재원(인천고 포수)이 첫손에 꼽힌다. 그리고 내야의 총사령관인 유격수로는 전현태(부산고), 김상록(경남고), 장일우(휘문고), 이호영(서울고), 손정훈(덕수정보산업고), 김동규(장충고), 김지수(중앙고), 백자룡(야탑고), 김하람(구리인창고) 등이 프로야구의 문턱을 넘어설 기대주로 꼽힌다.
이태일 기자<pinetar@joongang.co.kr>
***[대통령배 38년은] 선동열.김진우…스타 사관학교
대통령배 고교야구는 지난 38년간 '야구 사관학교'였다. 대통령배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은 한국 프로야구의 주역들로 성장했다.
프로야구 '원년 스타'들과 대통령배의 인연은 각별하다. 김성한 기아 감독은 1976년 대통령배에서 김용남 전 쌍방울 코치와 함께 군산상고를 정상에 올려놨다. 결승전에서 군산상고에 0-1로 져 울분을 삼킨 대구상고에는 김시진(현대 코치)과 이만수(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가 있었다.
박노준 SBS 해설위원이 고교야구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대회도 대통령배였다. 선린상고 시절인 79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박위원은 당시로선 드물게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다. 80년 MVP 선동열(삼성 코치)도 대통령배가 배출한 스타. 선코치는 당시 차동철(건국대 코치) 등과 함께 결승에서 '숙적' 광주상고를 꺾었다.
프로야구 '신세대 스타'들도 대통령배를 거쳐갔다. 기아의 '에이스' 김진우는 2001년 대회에서 광주 진흥고를 우승으로 이끈 뒤 MVP에 뽑혔다. 96년 MVP는 휘문고의 박용택(LG)이었다. 비록 우승컵을 안지는 못했지만 박경수(성남고.LG).김창훈(천안북일고.한화).장원준(부산고.롯데) 등도 대통령배에서 실력을 뽐냈다.
야구의 본고장에서 뛰고 있는 메이저리거들도 대통령배에서 '될성부른 떡잎'을 자랑했다. 류제국(덕수정보고.시카고 컵스).추신수(부산고.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대표적인 예. 추신수는 특히 99년과 2000년 2년 연속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야구 현대의 김동수(서울고)도 84년과 85년에 서울고를 우승시키며 역시 2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
남궁욱 기자
첫댓글 흐뭇합니다.! 부산고 선수 2명이.. 2개구단이상서 최대어로 지목받다니.이왕기.정의윤으로 가야할듯.. ^____^
89년도 최우수선수에 강상수선수가 눈에 띄네요...^^;;
유망주 투수들을 잘 뽑아서 조련까지 잘하는 현대에서 이왕기선수를 지목한것도 눈여겨 봐야할것 같구요..^^
서동환이 뽑히지 못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다른 팀도 별로 언급을 하지 않으니..정의윤이 좋은 선수라는 글은 많이 봤는데..서정호랑 박정준은 제대로 성장을 못하네요..이들처럼 되면 안될텐데..^^;;
흠.. 뭐.. 확실히 서동환은 미국갈거다.이런맘이 스카우터들에게 들어..뽑히지 않은게 아닌지여? 박정준이는 군에 보내는게 괜찮을듯 싶어여... 지금은 어차피 자리가 없으니 상무에 보내고 나서 제대후 활약을 함 기대해보는건 어떨까여?박정준 군 면제아니져?
롯데는 역시 1차1지명에 정의윤 2차1지명에 이왕기를 뽑아야 될것같은데요
박정준 상무보내면 좋죠~4급이라도 얼른 보내버려서 철 좀 들게 해야죠..근데 정확한 신검 급수를 모르니..ㅎㅎ 근데 서정호는 3루 수비 연습하고 있습니까? 2군 성적은 영 시원찮던데..이러다가 김주찬에 이어서 1군에서 2-2클럽 드는건 아닌지...^^
박연수&김대익(이계성)의 지명타자 플래툰 시스템에 서정호도 껴서 경험을 쌓게 하면 참 좋겠는데..2군 성적이 너무 형편 없어서..아무래도 입단할 때 너무 푸대접을 받아서 일시적인 의욕 상실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박용택보다 못할게 없는 선수였는데..
글쳐..한동안 많이 들어왔었던 말 .. 박용택과 현대 지명자인 이종욱.서정호는 대학무대 외야 빅 3다.. 이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 그의 경기하는 모습은 보지못했지만 2~3년전부터 억수로 기대해 왔었는데..
이시온 나가고 투수로 온다하면... 왠지 올라올꺼같은 느낌 안드십니까?^_^
모 사이트에서 봤는데 현재 구단서 타자쪽도 생각을 하고 있다곤 하네여.. 타자냐.투수냐.과연 누가 올지...
현재 구단에서 타자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마무리감 투수가 없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현실적으로 쓸만한 클로져는 더 큰 무대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뛰고 있을겁니다..그래서 구단도 타자를 찾고 있는건 아닌지..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이시온이 나가서, 서정호에게 기회가 온다면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만..2군에서 성적이 시원찮기 때문에..구단에서 출전의 배려를 해줄지는 의문입니다. 근데 2군에서 문규현이 규정타석을 채웠는데..누가 3루 봅니까? 문규현의 수비력이 아까워서 3루를 보게 할 것 같은데..2군 경기 돌아가는건 너무 몰라서..ㅡ,ㅜ
이시온 대신 투수를 뽑고, 엔트리에 타자를 한 명 더 올린다면 대타로서 효용가치가 높은 박정태가 가장 근접하지 않나 보이네요..
그러고보니 2군서 1할대 타율이군여..ㅡ.ㅡ 말씀하신대로 박정태선수의 1군등록이 가능성이 보입니다.서정호가 타석엔 가장 많이 들어선거 보면.. 꾸준하게 기회를 주고 가르칠려고 하는거 같은데..아직 기대치에 부합못하네여.. 김용희감독님이 .. 잘 가르쳐주시기만 바랄뿐입니다.
일단 저도 이제서야 확실히 알았는데 용병교체한도가 올시즌 1회더군여..그래서 .. 더욱 신중을 기하지 않나 추측해보구여.. 민한이의 마무리로서 성적을 좀 두고 보지 않는지..^^ 마무리로 괜찮다 하면 타자를 확 하니 데리고 올꺼같은.. ^___^
아 그리고 이시온은 오스굿씨 병이라 하는군여.. 쩝..~~~ 아직 젊으니.얼른 회복하여... 어디가서나 좋은 모습 보여줄수있는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오스굿 슐라터(Osgood schlatter) 병이군요. 지난 해에 무릎 수술의 후유증인가 했더니... 오스굿 슐라터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닌데 무릎관절에 부하가 걸리는 운동을 수개월간 쉬어야 합니다. 쩝... 야구 선수데..
역시..올시즌...신인1차지명에는 "정의윤"선수를...2차1순위로는 "이왕기"선수를...
정말 투수 잘 보기로 유명한 현대와 sk에서 이왕기 선수를 최고의 투수로 인정 했으니 2차 지명은 이왕기 선수로 가야 되겠네요..
서동환은 아마두 소속팀은 신일고교가 어이없게 예선에서 떨어져서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