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복련 시집 서쪽으로 가는 달에게 122 * 191 * 15 mm 154쪽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강남문인협회 부회장, 리더스에세이 운영이사, 수필과 지성 문예아카데미 원장을 역임하였다. 리더스에세이 작가의 장소 연재하였다. 대구카톨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중등학교 교사로 29년 재직하였고 2003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하였다. 수필집 《 완성된 여자》 《둥둥 우렁이 껍데기 떠내려가다 》 《物의 시선 》 《무심한 듯 따뜻한 》, 시집 《 꽃과 노인 》 외 다수를 출간하였다. 한국수필문학상 ·신곡문학상·강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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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미 시집 노을 시계 130 * 211 * 11 mm 104쪽
그녀의 서정은 부름의 시이자, 그리운 것들에 대한 무늬이다. 서정시는 시간의 올을 풀어 공간 속에 기억을 짜는 작업이다. 지나간 것에 대한 흔적이자, 아련한 얼굴을 떠올리는 들춤이다. 그녀의 시는 울림과 감동의 사모곡이자 사부곡이다. 가족사에 얽힌 애잔한 이야기가 달빛 마당에서 조곤조곤 들려온다. 어떤 노래는 삶의 편린이 아프게 녹아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애틋한 애조를 띤다. 그녀의 귀는 하늘과 땅의 말을 제 나름으로 새겨듣는다. 중년의 깊은 내면의 바다를 헤엄치는 고독한 방황이 있다. 아름답고 슬픈 그녀의 감성적 리듬은, 개인적 서사의 음영(陰影)을 깊게 녹여 냈다. 그녀의 언어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한없이 외로운 향수에 닿아 있다. 붉은 단풍의 세월이 있는가 하면, 화사한 봄날의 꽃나무처럼, 마냥 들떠 있기도 하다. 어머니와 그녀, 딸과 손녀로 이어지는 여성으로서의 굴곡진 행간은, 기쁘기도 하거니와 허무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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