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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 한컷, 선수등록 사이클 검차 준비~
-대회준비
6월15일 저녁부터 제주 슈퍼맨대회 준비에 여념이다. 기본 준비물에 1시간반 가량은 사이클 분해 박스처리에 고생했다. 다음에 하게 되면 좀더 빠르고 편리하게 쌀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 거겠지. ㅋ
짐싸기-이번에는 비행기가지 타고 가서 제주에서 경기를 하려하니 더욱 설레인다. 대회준비는 바로 2주전에 춘천하프에 참가 하였기에 그 준비물에 조금 더 추가 하였다.
3종정리가방, 레이스벨트(스마트 벨트 편하게 개조 전대 같기는 하지만 내 맘엔 참 잘 만든 거 같다), 경기복 상의, 경기복 하의, 선 크림(정신 없어 이번에도 쓰지 못함), 바셀린(전 대회까지 필요가 없어서 안 챙김 이번에 썼어야 했음. 목과 겨드랑이 쓸림 상처 장난이 아님), 수건, 기본 물통(바꿈터에 놓고 마시거나 신발신기 전 오물 씻겨 내릴 때 쓰기도 함), 슈트, 슈트 착복 시 손상 방지용 장갑과 양말(난 이상하게 슈트에 상처가 잘나 꼭 챙김), 수모, 수경, 귀마개(귀마개를 껴야 맘이 놓임 항상 빼는 것을 까먹기는 하지만 ㅋㅋ), 긴 팔 상의(슈트 안에 보온을 위해 기능성 긴팔 상의 이번 대회 가장 큰 실수, 이로 인해 목과 겨드랑이 쓸림 상처 완전 지대로였음 안 하느니만 못했음), 김서림 방지재, 사이클 전 먹을 바나나쉐이크?(파워바 대신 평소 먹는 걸로 그냥 넣어 놈 이번엔 영양갱으로 대체), 사이클, 헬멧, 장감, 사이클화, 물통(산소수와 CCD 그리고 젤4개를 섞어 놓으) * 2개(슈퍼맨대회 거리를 생각하여), 예비주브, 공구, 펌프, 모자, 마라톤화, 슬리퍼(경기전 후 신기 편함), 경기 후 의복, 그 외 경기 중 먹을 파워젤(이번엔 사이클 때 파워젤 물통2개 만들고 이소젤5개와 영양갱 4개로 경기를 치룸 이소젤은 수영전 1개와 나머진 런 시 나머지 먹음 근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좀 커서 많이 불편 했음.
사이클포장-일단 사이클은 박스 하나 준비하고 앞 뒤 바퀴 빼고 프레임엔 퇴근길에 철물점에 들어 일반 수도 파이프 보온제로 6m(3천냥 쓰기는 4m만씀)를 사와서 둘러 쌌다. 딱이다. ㅋㅋ 프레임에 바퀴축 사이는 혹시라도 눌려 변형되지 않도록 플라스틱과 나무를 깍아 박아 넣고 나머진 박스에 들어가도록 바퀴와 함께 위치를 잠아 묶어 넣기만 하면 사이클 박스처리는 완료. 함께 가는 환타형님은 앞 뒤 바퀴만 빼서 가방에 넣기만 하여 편리 하게 가는 것이 너무나*3 부러웠지만 없으니 이렇게 라도 하고 가야지. 대회 완주 후 돌아 올 준비 할 때는 그것도 너무 피곤해서 힘들긴 하였지만 이것도 추억의 한 페이지 이니 괜찮은 경험이다.. 아무튼 싸는 것도 체력 소모가 장난 아닌 듯 기운 빠진다. 내가 생각해도 참 열심이다. 짐을 싸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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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등록후 혹시 못들어 올지도 모르니 골인점에서 한컷, 사이클 포장 박스처리..ㅋㅋ
-제주도착
집 근처에 리무진 버스 노선이 없어 차로 회사 근처까지 이동하여 리무진 버스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사이클 수화물 붙이고 함께 갈 환타형님을 만나 드디어 제주로 출발 오르는듯 하더니 바로 내려오는데 음료수 한잔 마시고 나니 제주공항이다.
이번 대회 주최측에서 제공해준 버스와 트럭으로 제주공항에서 성산 일출봉 경기장으로 이동 역시 이국적인 제주 분위기 얼마 만에 와보는지 잘 기억도 안난다.
숙소에 도착하여 사이클 조립하고 사이클을 타고 성산일출봉 매표소 근처에 이번 코스 골인 지점에서 선수 등록을 마치고 코스를 한 바퀴 돌려 하였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수영 코스에서 몸만 담가 봤다 그것도 슈트, 수경도 없이(이번 경기는 바꿈터와 결승점이 다른 장소임) 처음으로 바닷물에서 장거리 수영을 하게 도는데 역시나 두려움이 장난 아니다. 한 10m 수영하고 바로 포기 낼 시합에서 슈트 입고나 들어가 끝을 보자는 생각뿐이다. 수영 완주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숙소에 돌아와 옷을 갈아 입고 결승점 근처에 대회 설명회 및 전야제?를 한다니 가본다. 음식들은 이미 동이 나있었지만 환타형님이 남은 음식(돼지족발) 완전 글거 와서 맛나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 경기에 쓸 사이클 시 물통 제작 등 경기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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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3km ) 첫 장거리 바다수영
바다수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영장에서 기본적으로 물을 좀 많이 먹는 편이라 수영하고 나오면서 먹은 물 때문에 항상 트림을 크게 두세번은 하는데, 바닷물은 많이 먹으면 탈도 날 것이고 해서 많이 걱정이다. 그래서 대회 전 1주 동안은 다른 것은 하지 않고 수영장에서 속도는 더 떨어져도 물을 되도록이면 더 덜먹도록 호흡하는 것만 혼자 연습했다. 그 때문인지 어떤지 속도는 더 떨어진 듯 하지만 물은 그렇게 많이 먹진 않아 다행이다. 그보다 이번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수경으로는 물이 새어 들어 와서 중간에 세번이나 수경을 벗어 고쳐 써야 했고, 마치고 나올 때도 수경에 물이 반이나 차있어 손을 잡아주던 진행 요원에게 “어허 수경에 물찼네” 소리를 들었다. 개다가 춥지 않으려 경기복과 슈트 사이에 긴팔 상의를 입었는데 이것이 잘못 된 것 인지 출발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목과 겨드랑이 쓸림에 의 한 통증이 장난이 아니었다(바닷물에 절여지니 더더욱..). 통증이 완전 고통 그 자체였다. 나중엔 역시나 추워서 쥐도 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 수영에서 좋았던 것은 맑은 물과 반환점 부표까지의 라인이 수중 2,3m 쯤에 있어 고개를 쳐들고 부표를 확인 하지 않고 밑으로 보면서 수영 할 수 있었던 것 인 거 같다. 해녀님들이 심판도 해주시고. ㅋㅋ 직접 보진 못했지만 반환점을 제대로 안돌고 어물쩡 넘어가면 가서 수경을 벗기고 다시 잘 돌아 가라고 한다는… 언제나 그렇듯 수영을 이렇게 또 어렵살이 살아나왔다. 인제는 된거다.. ㅋㅋㅋ
수영 기록 : 0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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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시작전 바꿈떠에서 환타형님과 한컷, 입영대기 출발 사진
-사이클(140km) 실제로 132km쯤 되는듯
이제 수영에서 들어와 멍 때리는 정신을 가다 듬고 바꿈터를 둘러 보니 역시나 사이클이 몇대 안 남아 있다. 항상 그렇듯 ㅋㅋ 이제 헬멧을 쓰고 물좀 먹고 양갱하나 먹고 속도계 리셋하고 사이클 출발 차도거의 없고 경치도 좋고 바다바람이 좀 거슬릴뿐(얼마 불지도 않았지만) 내 수준에 맞개 달린다. 나의 계획은 평속29 목표 타면서 힘이 남는 정도가 많다 싶으면 더 노력하겠지만 이제까지의 나의 수준으로는 이번 대회에선 그 정도가 목표다 일단 수영을 살아 나왔으니 난 지금 해피? 하다..ㅎㅎㅎ 평생을 즐기며 할 운동이기에 너무 지나치지는 않게 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려 노력한다.
약 14km를 왕복 5회 140km나 되니 보급과 체력조절이 관건이다. 첫 바퀴째 나가자 환타형님은 벌써 한 바퀴 돌고 마주쳐 간다. 파이팅 함 외쳐 주고 달린다. 첫바퀴 평속 28km 조금 넘은 것 같다. 두바퀴째는 다리가 좀 풀렸는지 좀더 빨랏던거 같고 마지막 바퀴에선 체력이 떨어 진 것 같다.
이번 제주슈퍼맨 대회에선 드래프팅을 철저이 잡으려 해서 그런지 드래프팅하는 그룹들을 별로 볼수 없다. 좋은 현상이다. 나도 대회 중 드래프팅 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일단 나 자신이 좋아서 하는 운동인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해서 기록 향상?을 하려는 것부터가 맞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유혹의 마음은 항상 생길 것이지만 자신과 싸워 이기고 성취감을 얻는 것이 이 운동의 묘미가 아닌가 쉽다.
이 대회에서 실제 룰을 정확이 적용하는 듯 했다. 환타형님 말이 세번 이상 드래프팅 해서 칩을 실제로 빼앗긴 사람도 봤다고 한다.
드디어 5바퀴를 다 돌았다. 중간 중간에 사이클 피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인지 이전 대회 때도 그랬지만 허리가 많이 아팠다 다행이 잠깐 세워 몇 번 허리를 두드려 주고 타고 하면 좀 괜찮아 지긴 했지만 장거리에선 역시 사이클의 피팅이 더욱 중요함을 느낀 대회였다 그리고 보급으로 물통(산소수+젤4개+CCD1개) 2통을 다 먹었는데 아랫배의 포만감?통증(에어로자세 때문인지)만 아니었으면 적절했던 것 같다.
사이클 기록 : 04:34:45 (속도계 – 총거리 : 132km, 평속 : 28.9km, 최고속 : 42.2km)
-런(30km) 실제로 31.5km 쯤
이제 드디어 런 이다. 이제 5km를 3회 왕복만 하면 이번 대회는 끝이다. 조절을 잘 하여야지하면서 바꿈터에 들어와 물 한잔 마시고 이소젤4개와 양갱2개를 스마트벨트 주머니에 넣었는데. 완전 뿔룩 튀어 나오고 뛸 때 마다 출렁거린다. 이소젤은 이번에 첨 먹는데 사이즈가 생각보다 더 컷다, 아무튼 출발 지점에 그렇게 나가는데 누군가 사진을 찍어서 안 흔들리게 양손으로 벨트를 잡고 지나 갔다..ㅋ 보급이 중요해 많이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처음 5km 마다 젤을 먹어서 빨리 바닥나고 나중에는 보급이 부족한 듯 했다. 주체 측의 바나나도 먹어 가면서 다리엔 스프레이를 뿌려가며 두 바퀴 까지는 무난히 돌았는데. 3바퀴째 부터는 일단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이 시작하여 마음을 다 잡고 무조건 파이팅!을 와치기 시작했다. 스쳐 지나가는 모든 선수들에게 한 명도 빠짐없이 파이팅을 외쳤다. 그러면 파이팅을 외치면서 가면 내가 걷거나 쉬려 하는 마음은 사라 질 것이니까. 대부분의 상대 방들도 함께 파이팅을 외쳐 주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대꾸도 없던 상대방도 나중에 마지막으로 지나 치면서는 함께 파이팅을 외쳐 주었다. 힘들어도 웃으며 완주 할 수 있도록..이렇게 순조롭게 대회를 마치나 싶었는데.. 마지막 복병이 생겨버렸다. 마지막 바퀴 반환점 근처에서부터 허벅지에 쥐가 나기 시작하여 뛸 수가 없었다. 그때 부턴 품은 뛰지만 속도는 걷는 사람들과 같은 속도로 뛰고 있었다. 대회 다짐 중에 하나 런 에서 힘들어도 걷지는 안는다 를 생각하며 그렇게 나아간다. 좀 전 까지 내가 파이팅 외치며 앞질러 왔던 사람들이 다시 파이팅을 외치며 나를 앞질러 가고 있다. 속도도 처치고 몸도 힘들지만 그래도 마음은 상쾌했다. 즐기는 운동이니까. 이렇게 두 바퀴 반은 10km/h 속력 이었지만 나머지 8km 정도는 속도가 6km/h 도 정도로 걷는 속도로 뛰고 있다.
드디어 결승점 성산일출봉의 아름다운 경관 앞에 결승점을 통과 한다.
런 기록 : 03:47:02 ( 총거리 : 31.28km, 평속 : 8.27km/h )
- 기록
아홉시간사십구분십팔초 : 0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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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했다 로닝!! 파이팅!!
역시나 회원님들의 아낌없는 응원에 힘입어 부상 없이 무사 완주 하고 돌아 왔습니다. 분당철인~악!!! 감사합니다~~~~~ ^^
풀코스 첫도전을 향해~~~~ 고!고!고오!~~ 2
-추가 부록 슈퍼맨의 상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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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야 소리도 없이 제주까지 가서 완주했네 !! 깜짝놀랐네 제목보고
너무 무리하는거 아녀 완주하다니 진짜 대단해
이제 킹코스도 문제없겠어!!
완주 진심으로 축하해!!!
ㅎㅎ 고생좀 하셨구려~ ^^; 만나는 사람마다 파이팅!! 나한테도 파이팅!! 항상 열정이 넘치시는군요 수퍼맨~~!
사이클중 허리통증은 나도 그런데.. 사이클피팅보다는(평소에 장거리는 안그러니까) 수영때문인지 고민해봐요 슈트를 입으면 다리가 올라가서 상당시간 똑바로 엎드린 자세가 되니 허리에 부담?? 내생각임 ㅋㅋ 런은 내가말한 플랫주법을 쓰면 대퇴사두근보다 이두근을 쓰니 근육에 부담을 덜 주게될거유 ^^;
수고많았다.앞으로 분철의 엘리트로 거듭나기를....회복잘하고!!!
멋진 후기 잘 보았습니다. 정말 고생하셨네요~~
완벽한 준비와 훈련계획과 실행하는걸 보면 대단하단 말밖엔 할말이 없네~~~ 대단해 로닝!!
완주 무지*3 축하해~~
형님 의 에너지원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아아 산소수 ㅎㅎ 아닐겁니다.. 바로 도전정신 과 모험심 이겠죠 넘 수고하셨습니다. 멋진곳에서 멌있는경기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 내년 제주도 킹코스 함께 할거죠^^^^^ 꼭 함께 하길 맘속으로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되는 일들을 조용하지만 우직하게 밀고나가서 달성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합니다.
고생 많았고 빠른 회복 바랍니다.^^
일년 사이에 이토록 일취월장하다니.....
아마도 열심히 훈련한 결과 겠죠....
올해 정말 열심히 하는 로닝님..........짱.!!!!!!!!!!!!!!!!
역시 멋찐 로닝형님!!짱이예여!!ㅋ
대단한 로닝! 완주 다시금 축하하네~~. 수영에서 컷 당할 때가 엊그제인데 이젠 쳐다볼 수 없을 정도네요. 슈퍼맨 등극 축하!!!
형님 .. 슈펴맨등극에 축하드립니다.
어제 슈퍼맨이 되기까지... 겪은 고통을 보니 .. 조금은 두렵네요 .
나중에 그 노하우를 전수 부탁드립니다.
실미도에 보면 불고문으로 인내심 테스트를 해서 지도자를 뽑죠. 상처를 보니 그인내심에 존경심이 생길정도 입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멋진 로닝님 슈퍼맨이 결코 그냥 이루어진게 아니네요
회복 잘하시고 지금부터 킹코스 준비해야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