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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느새 결혼 25주년이 되었어요.</P>
<P>3월 2일 월요일...</P>
<P> </P>
<P>작년까지만 해도 은혼식엔 우리 부부랑 같이 아는 친구들 모아놓고</P>
<P>조촐하게 밥이라도 먹으려고 했는데..</P>
<P>그게.. 참 부지런해야하는거고.. ㅎㅎㅎ 계획은 계획일뿐. </P>
<P>어찌어찌하다보니..준비도 없이 날이 되고..</P>
<P>에~또..갱제도 어려운데..하면서 </P>
<P>그냥 둘이 오붓하게 저녁을 먹었지요.</P>
<P> </P>
<P>아침일찍... 아니 새벽이죠</P>
<P>남편이 출근해야해서..대전에서 새벽 5시에 자다가 부시시한채로 </P>
<P>출발 했지요. </P>
<P>잠자던 아들이 잠바를 걸쳐입고 뛰어나오데요</P>
<P>그래서..얘..넌 그냥 자~ 했더니..기어코 나와서 </P>
<P>차 트렁트에서 케잌을 하나 꺼내주더군요..</P>
<P>엄마아빠 축하한다고.. 에휴.. 이녀석 군대가면 어쩌나~ 싶데요.</P>
<P> </P>
<P>아침에 출근하면서 남편이.. 이따 이쁘게하고 와~ 하고 나갔는데..</P>
<P>에또.. 일이 이리저리 꼬여서리.. </P>
<P>동생네에서 엄마랑 같이 점심을 먹고..</P>
<P>찜질방을 가는 바람에.. </P>
<P>거기서 바로 약속 장소로 가다보니..</P>
<P>시간도 없어. .미장원도 못들리고.. 화장품도 제대로 없어..</P>
<P>대충 바르고 ㅠㅠㅠ</P>
<P>약속 장소로 갔지요.</P>
<P>남편이 예약 해놓은 곳이라.. 그냥 찾아갔지요.. </P>
<P>가보니.. 여러모로 신경좀 써놨더군요. </P>
<P>크크크.. 내가 요즘 준표가 너무 좋다고 하니 자기 자극받았구나? 했더니.</P>
<P>기가 차다는 듯이 웃더군요 ㅎㅎㅎ (그래도 준표는 너무 좋아요~ ^^)</P>
<P> </P>
<P>자기야 대충하고 와서 미안~했더니..</P>
<P>조명이 어두워서 괜찮다네요 ㅋㅋㅋ</P>
<P>그곳은 프로포즈 하는곳으로 유명하다는데 어찌 알았는지 ㅎㅎㅎ</P>
<P>남편이 그러데요</P>
<P>앞으로 다시 25년 살자고 프로포즈 하는거라고.. </P>
<P>좋아~ 단..버럭 거리지않는다고 약속하면.. 했더니 약속한다고 하데요..</P>
<P>그런데 그걸 어찌 믿겄어요? </P>
<P>버럭거리는게 뭐 예고 하고 하나요? 그냥 갑자기 나오는건데 ㅋㅋㅋ</P>
<P> </P>
<P>하여간... 앞으로 더두 덜두 말고..이렇게 25년후 3월 2일에도 </P>
<P>같이 밥 먹으면서 사진찍었으면 좋겠다 싶더군요.</P>
<P> </P>
<P>그나저나..어찌 이리 세월이 빠른지..</P>
<P>친정 부모님 은혼식이 엊그제 같았는데..</P>
<P>에휴..이러다가.. 곰방.. 할머니 할아버지 되느건 시간문제겄어요 ㅠㅠ</P>
<P> </P>
<P>그래도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살아왔으니 다행이고..</P>
<P>이제 앞으로 얼만큼 살지 모르지만..</P>
<P>이제부터도 참 중요한거 같아요</P>
<P>건강하게.. 어른스럽게 잘 살아야할꺼 같아요.</P>
<P> </P>
<P>나중에 금혼식 사진도 올려드릴께요~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23451749AFC9F025"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0" hspace="1" width="600" vspace="1" border="0"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23451749AFC9F126"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0" hspace="1" width="600" vspace="1" border="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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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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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은혼식
mo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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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6
09.03.05 21:47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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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 분 신혼부부같아요. ㅎㅎ 어디예요? 근사하네요.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마르코폴로..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 52층 ^^
언니, 저 삼성동으로 이사했어요. 제 생일에 가봐야겠어요.
w호텔 함 가보세요. 전 오빠가 사줘서 여동생과 갔었는데..와..정말 멋있어요 비싸서 좀 그렇긴 하더만...한강 전망이 끝내주더라구요^^넘 비싸서 남편이랑은 못 갔거든요 6성급인데 화장실도 독특하구..남편에게 미안했어요 저 혼자 갔다와서 암튼 저녁시간 이었는데 넘 멋지더라구요.
언니 부부는 벤자민 버튼처럼 해가 갈 수록 더 젊어지네욤^^
그거 무서운거 아녀? 젊어지는게 아니고 어려져갖구.. 치매 걸리면..무섭다야~ ㅎㅎ
언니 축하해요~ 너무 행복해 보여요~ 부럽고 나두 저렇게 살수 있을까 싶어요??
더 잘살수 있지..뭔 소리~ 살날이 더 많으니 얼마나 좋아?
언니 축하합니다. 꽃다발이 너무 이뻐요*^^* 물론 꽃보다 더 아름다운 부부가 계시네요 사진속에...ㅋㅋ 무쟈게 축하합니다.부부라는 단어...참 좋지요?ㅋㅋ 내내 행복하세요
부부..그거참 묘한겨~ 사랑였다가 웬수였다가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 .이러다 곰방 할매 될껴.
축하드려요.. 저도 머잖았는데..ㅋㅋ 항상 부럽죠. 뭐..
축하해~모카야~ 금혼식도 지금모습과별로 다르지말기를.....
축하합니다.부부참 묘한겁니다 남인데 남도 아니고 핏줄인 부모나 자식보다 오래 함께살고 /행복 건강 만땅 받으세요
축하 축하~~저도 머잖았네요..ㅎㅎ 근데 제 남편은..그런 이벤트 안 해줄듯.사람이 달라서.
행복해 보이네요,,,,,,,,,,^^,,,,,,,,,축하합니다,,,,,,,,,두분의 은혼식,,,,,,,,,,,,,,ㅎㅎ
다들 감솨~ 감솨 합니당 ^^
언니 인사가 너무 늦었네요...축하드려요 ~~~ 사진 속의 두분 모습 너무 멋지세요. 대충하고 나가신 모습이 이렇단 말이죠..ㅋㅋ 건강하시고 지금 처럼 두분 항상 행복하세요~~~
얼굴도 예쁘시고 사시는것도 예쁘게 사시네요 축하합니다 ^^
축하해~~ 늘 행복을 잘가꾸며 사는 모습 참보기좋아~~ 살아갈수록 더욱 닮아가는 모습.. 잘 맞는부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