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로 살펴보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역사(제2부)
여느 교회와는 다른 독특한 찬송가 가사를 가지고 있다. 초창기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들에게는 혹독한 시련이 일상화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주님의 지시에 따라 교회가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사업은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아직 교회가 안정을 찾기도 전에 영국을 비롯 바다의 섬들에도 선교사가 선지자의 부름을 받고 낯설 수 밖에 없는 선교 험지로 나아갔다. 신약에 나오는 구절처럼 거의 빈 손으로 복음만을 안고 오직 주님만 믿고 나아갔다. 그들의 선교사업 일지를 읽어 보면 감동 그 자체이다. 주님의 손길이 곳곳에 미쳤다. 1830년에 조셉 스미스의 친동생이 선교사로 봉사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연인원 약 150만 명이 주님의 포도원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펼쳤고 지금도 60,000 여명이 선교임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선교 기간은 18개월에서 24개월이다. 자비를 들여서 봉사하고 있다. 놀랍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 대부분이 선교사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다.
6.25전쟁 당시 한국에 온 미국 군인들 중의 교회 회원들에 의해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되어서 이제 회복된 복음 1세대들의 자녀들이 성년이 되어 사회 각 분야에서 안정을 이루고 지도자로 봉사하고 있다.
주께서 날 보내시기 심히 원하시는 곳은
높은 산 바다나 전쟁터 아닐지 난 모르나
내 모르는 좁은 길 가라는 주 음성 내게 들릴 때
사랑하는 주여 원하시는 곳 가오리다 대답하리
예수님의 자비하신 말씀 거기에 있으리
내가 찾아야 할 죄중에 헤매는 자 많으리
오 주여 어둡고 험한 길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 사자되어 말씀 전하리니 하라신 대로 말하리
추수할 곳 너무 많고 일할 시간 짧지마는
십자가 박히신 주 위해 전심하여 일하리
주님의 돌보심 의지하여 날 사랑하심 아오니
성실한 맘으로 주 뜻 행하고 원하신 대로 되오리
(후렴)
산 넘어나 바다나 곧은 길 어느 곳에나 주 원하면
내 가리라 주께 대답하리니 주 뜻대로 되오리다
(찬송가 146장 "주께서 날 보내시기 심히 원하시는 곳은")
다음 찬송도 진취적이고 역동적이다. 선교사업의 당위성도 역설해 주고 있다. 얼마나 신나는가!
보라 당당한 군대 깃발 휘날리며
인생의 전쟁 마당에 돌진해 나가네
단결되고 강하고 담대한 용사들
주 예수 대장 따라 함성도 드높게
당당한 왕의 군대 적이 에워싸나
흔들리지 않고서 용기 백배하네
믿음을 굳게 하라 지휘관 외치니
번쩍이는 신호에 울리는 그 함성
전쟁이 모두 끝나 분쟁 사라질 때
평화의 골짜기에 안전히 모여서
보좌 위에 앉으신 영원한 임금께
영원무궁하도록 그 이름 찬양해
(후렴)
이기세 이기세 주 우리 구원했으니
우리의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이기세 이기세 이기세 주 예수 따라서
(찬송가 169장 "보라 당당한 군대")
우리 교회는 어느 한 사람의 교회가 아니다. 조셉 스미스가 첫번 선지자였지만 그의 아들이 승계한 것이 아니다. 하늘의 계시에 의해 예수님 당시의 초대 교회처럼 살아 있는 십이사도가 있다. 부름받은 순서에 따른 선임 사도가 있어서 열쇠를 지닌 선지자가 타계할 경우 그 선임 사도가 교회 회장 즉 대표 선지자가 된다. 지금의 선지자는 러셀 엠 넬슨 회장이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의 지시에 따라 지상에서 마치 모세처럼 부름받아 봉사하고 있다. 현재 90세가 넘었으나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선지자의 음성 듣고 주 말씀 믿으라
진리의 길 기뻐하고 찬송을 외쳐라
옛 선지 걸었던 그 길 우리도 알았네
이 지식 회복하려고 선지자 주셨네
암흑의 장막 온 세상 덮여 있었으나
머리 된 예수 나타나 모두 사라졌네
예나 지금 어느 때나 타락한 이 세상
성도들 곧고 좁은 길 드디어 찾았네
사람에게 의탁말고 능력 의뢰말라
예수를 부인한 자들 저주를 받았네
구주가 말씀하시길 내 말 순종하라
심판의 최후 날까지 산 신앙 따르라
넘치는 빛과 진리의 말씀을 들으라
온 맘으로 주 법 지켜 택함을 받으며
영원한 통치 말하는 음성을 듣겠네
기쁨과 즐거움으로 택함을 받으리
(찬송가 12장 "선지자의 음성")
우리 교회는 신권에 의해 운영된다고 할 수 있다. 신권이라는 말은 조금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겠으나 회복된 교회에서만 존재하고 있다. 신권이란 "하나님이 사람의 구원을 위한 모든 일을 행하도록 사람에게 주신 권세와 권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 하나님 믿는데 무엇이 따로 필요하다는 말인가?"라고 말한다. 우리가 위급한 경우를 당하면 자연스럽게 "아이구 하나님!"하고 외치게 되는데 그것은 우리가 세상에 오기 전 영의 상태로 있을 때, 영의 세계에서 하나님에게서 기본적인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이른바 양심적인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이다. 비록 세상에 태어나면서 전세의 일을 잊게 조치되었지만 본능적으로 양심에 따른 판단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경전을 상고할수록 양심이 더욱 깨끗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도 아무렇게나 무질서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엄격한 질서의 나라이다. 그저 주님만 외친다고 신앙인이 아닌 것이다. 예수님 당시처럼 회개도 해야 하고 다시는 죄에 들지 않겠다는 표시로 침례도 받아야 하는데 침례를 베푸는 사람이 합당한 자격 즉 신권을 가진 자라야 한다.
신권은 태초 즉 아담 시대 때부터 이미 있어 왔지만 배도로 인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었다가 1820년 조셉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직접 만난 이후에 천사 모로나이가 조셉을 방문하여 몰몬경의 탄생 배경이 된 금판을 건네 주었고 시차를 두고 예수님 당시 요단강에서 침례를 베풀었던 침례 요한이 조셉과 올리버 카우드리에게 나타났고 한 달여 후에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나타나 그리스도의 권능 이른바 멜기세덱 신권을 지상에 회복하여 주었다. 당시의 정황과 느낌을 올리버 카우드리가 적은 글이 값진진주 끝에 나와 있다. 첫 기록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결코 잊혀지지 않을 날들이었다.하늘의 영감으로 말하여지는 음성을 들으며 앉아 있는 동안 가슴은 한량없는 감사를 느꼈다!..."
조셉과 카우드리는 그때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히 5:4)이라는 말에 부합하는 부름 즉 아론신권을 받았고 그 후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 의해 멜기세덱 신권(히 5:6)을 받았다. 때문에 본 교회에 입교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어떤 의식을 받았던지에 상관없이 새로이 주님이 정해 주신 방법으로 침례를 받고, 안수도 받아야만 한다.
신권을 받은 자 하나님의 아들아
나가서 복음을 널리 전파할지어다
후기의 일 시작되니 흩어진 이스라엘 무리
시온에 모여 주께 찬양하라
흩어진 양떼들 너희 목자의 말을
다와서 들으라 오래 전에 선지자가
예언한 일 이루리라 양의 우리에 들어가
시온에 모여 주께 찬양하라
마음을 돌이켜 너 침례를 받으면
죄사함받으며 성신을 받게 되리라
네 모든 근심 아뢰면 늘 너를 돌아보시니
사온에 모여 주께 찬양하라
걱정과 근심의 세상을 하직하면
네 영혼 올라가 부활을 기다리리
너희 주님을 만나면 하늘 축복 넘치리니
천년 동안 주께 찬양하라
(찬송가 199장 "신권을 받은 자 하나님의 아들아")
너 이스라엘 장로는 다 나오라
너 어디에 있든지 의인 구하라
사막이나 산 위나 평야에나
순결한 자 시온에 데려 오라
추수할 것 많으나 일꾼 적네
우리 연합하면 일 다 하겠네
가라지에서 알곡을 고르며
슬픔과 유혹을 능히 이기리
주님처럼 우리도 빈한 자와
추위에 떠는 자 찾아 나가서
시온의 기쁜 소식 다 전하여
길이길이 함께 살아가리라
(후렴)
오 바벨론 오 바벨론 이제 떠나서
에브라이의 땅을 찾아 가겠네
(찬송가 200장 "너 이스라엘 장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