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큰곰의 전화
받자마자 곁의 다른새끼밴곰의 비명이 내귀를 깜짝놀래킨다.
곧 우리곰두 저런고통의 신음이 터질생각을하니 가슴이 짠하니 미칠것같은...
"엄마 나 겁나..."한다...
서둘러 준빌마치고 곰이 있는 곳으로 버스를 타러갔다. 생각보다 추운날씨...
바람이 차게불어 생각보다도 훨씬춥다
지하 새끼낳는장소로 향하는데 맘이 영 무겁다...
여기저기에 친정에미,시어미..애비들의 초조한얼굴이보인다.
우리첫째곰은 가족실에 신랑이랑 아직은... 조용하게 누워 있네.
곧이어 주치의가 다녀가는데 난 아직멀었네하는 말이 나왔다.
엄마보시기에두 그렇지요 한다...
골반이 좋으니 촉진제나 무통주사없이 천천히갑시다하고는 나가고...
시간이 지나도 심한 통증이 없다.
진행이 더디다.누워서 링겔에 아기곰심장박동기까지 배에 달아놓았으니...
움직이기도 영 불편하구...화장실가는것마저두...
난 예전에 우리곰 낳을때 서성이면서 돌아다니면서 진통을 했는데...
밤12시쯤부터 시작해서 담날 오전 9시조금넘어서 낳았는데...
밖에 누워서 산통을 겪는 다른 곰들의 신음은 걱정과 불안..초조로 맘을졸이고
다른곰들의 신랑들도 초조한 얼굴로 서성이고...
우리곰의 얼굴도 신음소리에 지래 겁을먹고는...불안해하고...
간간이 찾아오는 진통에 기뻐해라 곧 아기낳으려구 그러는거야하면서 안심을 시키고...
조금후 다시 아파하면 척추등허리쪽을 마사지하듯 꾹꾹 훑어서 눌러주고...
엄마랑 신랑이랑 있어줘서 고맙단다
더디낳겠구나싶은게 아기곰낳다가 진이 다빠지면 어쩌나싶은게 제일 걱정이되었다.
4~ 5시경 지나서 무통주사를 놓고난후 아직 멀었다싶어서 난 집으로가서 저녁준비랑 해놓고 다시오마하고 왔다.
집에와서 서둘러서 저녁하고 가게식구들저녁준비후...집에와서 다시가려는데 첫째짝궁곰전화가왔다
아무래두 내일오전이나되어야될것같으니 오지말란다..
나역시 새벽에낳겠나싶어서 그러마하고...
맘속에선 우리곰의 고통을 보는게 괴로워서 나안볼때 후딱 낳았으면싶은맘도있었다.
초조한맘으로 잠자리에 일찍들어 담날 새벽 4시조금넘어일찍 깼다.
어젯밤.쪄놓은 단호박을 으깨어 죽을 쑤고 현미밥을 햐놓고...
전화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어서 서둘러서 아침준비나 하고 일찍가자하는데...
6시경 첫째곰의 밝은목소리..
아니 아직도 말짱하네싶어 우리딸 아직도 쌩쌩하네하니...엄마 나 애기낳았어 한다..
힘한번주니까 쑴풍..낳았어한다...
아이구 잘했다 내딸 하고 ..
너무나 기쁜맘.
엄마 배고파한다
정신없이 호박죽담고 밥이랑 챙겨서 새끼곰이 있는곳으로 달렸다...
첫댓글하세요 오랫만이예요 제가 할머니가 되었어요.여러행뜰님 올한해 건강하시고 또 뵈어요^^
축하드려요. 근데 손자예요 손녀예요?
외손주예요. 고마워요..
축하드려요 !!! 새해에 좋은 소식들으니 반갑고 좋네요 ㅎㅎㅎ 할머니 되신거 축하드려요^^
네.. 태연맘두 타국에서 고생많죠 건강하게지내구, 좋은소식많이 전해주세요
할머니 되신거 축하드립니다...근데..축하 맞나요? 예전에 울 엄마..할머니 되는거 싫다시던데..ㅎㅎㅎ
그저 담담하던데...세월가고 나이먹고....튜울립두 늘 건강하시게
축하드려요.할머니 되셨네요
그러게요...일찍 된편이라우
할머니가 되셨네요,,,,,,,,,,ㅎ,,,,,축하 합니다~~~~~~짝짝짝~`
토담님 고마워요
따님이 애국자 반열에 오르셨습니다.ㅎㅎㅎ 누구나 엄마 되기도 힘들고, 옆에서 할머니 되기는 더 힘들죠? 아침부터 너무 신나는 소식 들어서 내가 다 고맙네요. 축하해요 새롬할매...ㅋㅋ
어머어머 외손주 본거 축하해요~ 언니.. 게다가 순산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정말 잘 됐네요
그런데 할머니 빨리 된거 좋은건가? ㅋㅋ
댕큐순산해서 너무좋은거있지...모카는 할머니되려면 아직 멀었지..늘 행복하구, 여전히 겁게 잘지내지
축하축하 애기들은 바라만봐도 천사 가토~~
고마워 카페오레..
에구~장해라~ ㅊㅋㅊㅋ~
언니 고마워요 주선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