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맞이 퀴즈잔치!!!

[김원기]

"삶과 꿈"코너에 올렸다가 아무도 관심이 없어서

혹시 이쪽으로 올리면 답글이라도 하나 달릴까? 싶어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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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요일 오전
창밖엔 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있다.....토요일 비는 여유로와서 좋다.

한 달 前 갔다가 휴관이라 못보고 온 덕수궁 근현대 회화 100선을 보러갔다.

난 그림을 잘 모른다.

그런데 그림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일까? 항상 궁금했다.

내 스스로 내린 결론은 미술이란  "삶에 대한 비판이자 통찰"인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다 세상 것에 정신이 없는데

우리들이 놓치고 사는 삶의 중요한 것들에 대한 작가의 표현이다

그렇게 본다면 모든 예술은 우리가 행복해지려는 욕구의 또 다른 방식으로서의 표출인 것이다.

비가 와서 관람객이 적을 것 같으니

오늘은 미술이 뭔지 짧은 시간에 뿌리를 뽑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단단히 마음 가짐을 하고 갔다..

10시부터 1시 30분까지 장장 3시간 30분동안 100작품을 보았으니 1작품당 2분 정도

1/3은 대충 보았으니 관심있는 작품은 4~5분 정도 뚫어지게 쳐다봤다.

느낌이 올 때 까지

느낌이 오면 내가 이긴거고

느낌이 안오면 그림이 이긴 것이다.

도슨트의 설명도 듣고 해설 이어폰도 끼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가까이서 보고 멀리서 보고

분명한 건 저절로 보이는게 아니라 아는만큼 보인다는 것이다.

누가 옆에서 툭 친다.

우리 아파트 윗층에 사시는 부부가 나를 보고 반갑게 아는 척 한다.

몇 분 흘렀을까?

누가 내 이름을 부른다.

고등.대학 동기가 와이프랑 같이 구경하러 와서 나를 본 것이다.

골똘히 쳐다보는 모습이 마치 내가 문화인 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분좋은 들킴이었다.

끝날 즈음에는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부부를 만났다.

결국 1시간 마다 아는 사람을 만났던 것이다.

도슨트의 해설이 아닌 팔짱끼고 몇 분동안 째려본 나 나름의 느낌을 감히 적어 본다.

한문의 목숨 수 "壽"를 형상화 하여 그렸다고 한다.

그래 우리들의 목숨은 저렇게 직,곡선이 얼키고 설켜 자꾸만 쌓여가는 누구도 정확한 풀이를 할 수 없는

저런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 작가인 이응노 본인 조차도 아들이 월북하고 자신은 동백림사건에 연루되는 등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 했는지도 모르겠다.

천경자

그녀의 그림에는 여자, 꽃, 뱀이 주요 소재라고 한다.

사각형 위의 여자얼굴이 외국 영화배우 누구라 그러던데(이름이 갑자기 깜빡)

얼굴은 나이가 들어가는데 몸매와 손은 아직 젊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나이 든다는 것

특히 여자에게는 마치 젊음과의 유체분리되는 고통을 사각형 종이 비슷한 것으로 표현 한 것 같다.

고통의 형상화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훌률해 보인다.

번개퀴즈1) 외국의 어떤 여배우를 보고 그린걸까요?????

"김환기"

난 이사람의 "만남"이라는 작품을 몇 년 전에 보는 순간 멍해졌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내가 가끔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게된 계기를 마련해 준 작가이다

혼이 들어가 있는 작품과 손재주만 좋은 작품의 다른 느낌을 알게해준 사람이다.

제목은 "산월"인데 가운데 동그라미가 달이며 그의 작품에는 달이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땅에 있단다.

김용택의 詩 중에서

작년에 피었던 꽃 올해도 그자리에 저렇게 피었는데

서럽고 눈물이 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당신이 옆에 없기 때문이다

당신 없이 꽃이 핀들 그 꽃은 꽃이 아니라 서러움과 눈물이라고 했다.

세상이 아무리 꽃대궐이라도 자기 마음 속에 꽃이 피지 않으면 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김환기도 달을 사람의 마음 속으로 끌어 내리면서 그런 것을 의도한 것이 아니었겠냐고

상상해 본다.

몇 안되는 추상화 작품이다.

제목은 "산"이었던가?

제일 오래 뚫어지게 쳐다 보았다

아니 눈을 가늘게 뜨고 미간까지 찌푸리며

사정없이 째려 보았다.......느낌을 꼭 얻어내고야 말거야

추상화라 그런지 보는 사람도 거의 없다.

시간이 흘러도 느낌이 안나온다.....된~~장!!!!

산을 그렇게 다녔어도 저런 느낌은 십원어치 받아 본 적이 없다

그 순간 우연히 도슨트가 이 작가 옆의 작품을 설명하며 색깔이 자연을 상징하고 있다는

설명이 얼핏 귀에 들어 왔다.

오!! 마이 갓!!!!!!!

빨강은 땅이고 보라는 물이고 초록은 나무며 노랑은 빛이였던 것이다.

마치 아침 안개가 걷히면서 실체가 드러나듯

자연의 오묘함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눈으로 보이는 것만 믿으려고 하는 세상

그 것만이 진실인 세상에 대한

경각심으로 다가온다.

감춰진 선행이 우연히 밝혀 질 때의 그런 느낌이었다.

박수근의 "빨래터"

너무 유명해 오히려 느낌이 없었다.

그러나 그 "유명"이란 것은 후세의 사람들이 붙여준 훈장 같은 것이고

훈장의 서열이 그 사람을 전부 대변 할 수는 없다.

명성을 차치하고 그림 자체만을 놓고 보면 그의 그림에는 노인, 아줌마, 어린애는 등장하지만

젊은 청년은 없는데

이는 암울한 일제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한 탓이리라.

또한 얼굴이 정면을 향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한다.

익명성으로 인해 한 사람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정서를 표현한 것이다.

갑자기 친일 성향이었던 김기창 화백의 학도병 그림이 오버랩 되면서

판사가 판결로 말하듯이

작가는 그림으로 말하는 것이다.

영혼의 아름다움이 반영되지 않은

김기창의 그림이나

서정주의 시는

그냥 손재주와 말재주에 불과하고

그래서 그네들의 그림과 시는 인정하되 사람은 인정 못하는 것이다.

작년 제주시에 가보니 이중섭 생가가 있어서 방문했었는데 정말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 그림이 경매가 35억으로 낙찰되었다.

짧은 선까지 포함 대충 세어보니 線이 100개 정도

그러니 선 한개에 3천 5백만원이라는 셈이다.

추신수 7년 계약금이 1,370억....실제 받는돈은 40%인 548억

1년으로 따지면 78억이다

이런 그림 두개만 그리면 추신수 1년 연봉과 같아진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추신수와 소그림 2개가 주는 경제학적 부가가치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술 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보름달처럼 키워야 한다.

번개퀴즈2)

이 그림에서 17명의 가족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가족이 아닌 사람이 딱 한명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번개퀴즈3)

이 그림에서 사람이 등장합니다.....사람들이 좀 이상한 부분은???

3문제 모두 맞추신 분께는

예술적인 감각을 높이 평가하여

켈러웨이 신제품 3피스 골프공 12개

CJ참기름 세트,

CJ 스펨 세트,

트렉스타 등산양말 2세트,

스마트폰 충전기 등 다양한 선물을 구정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jasminetypoon]

상품에 스펨이 걸렸군요!! 최선을 다해봐야겠슴다 2번만 알아요
셋다 마추는건 무리에요 이번그림에는 화가가 들어가있어요
( 화면 왼쪽끝하얀두루마기입은키작은남자 였던것같아요ㅡ콧수염남자같기도하고 기억이 제대로 안나요,방안에 어둡게 앉아있는 남자같기도하고)

[family]

ㅋㅋ.....1. 오드리햅번. 2. 방안의 콧수염남자. 3.번이 어렵네요...길이 아닌곳을 걸어가고 있다??...
셋다 맞히면 상품 다주나요??..~~ㅎㅎ

[jasminetypoon]

제가 작은 폰으로만 그림을 볼 수있어서 잘 보이지않으나
마지막 그림에 나신의 여인이 있는거같은데요
계절은 봄인듯한데 아직 추울텐데 ㅜ ㅜ

[김 재우]

2번 좌측 상단에서 3번째 콧수염 남자는 가족이 아니고 그림이나 사진입니다.
캘러웨이공은 별로인데 타이틀리스트 공은 없어요?
없으면 캘러웨이 공도 좋습니다
1번: 오드리 햇반( 컨닝했어요)
1번 정정합니다 : 그레타 가르보
3번; 사람들이 다리는 있는데 발이 없네요

[김원기]

+++++++++++++++++++++++++++++++++++++
잠달동의 미술 관심or 눈썰미 정도가 생각보다 흠~~~심각하군요
거의 틀렸습니다.
켈러웨이 공 8천X12=??

[jasminetypoon]

천경자그림 원래 싫어해요

[family]

저는 디오님이 문화생활 안시켜줘요~~ㅋ

[family]

이래서 난 예술적이 아닌가 봅니다...기냥 선물만 나눠주셔요~~

[jasminetypoon]

스팸하나만주세요 한상자말고

[김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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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자분들이라 감성적이시군요

안됩니닷!!!!!!!!!!!!!!!!!!!!

[jasminetypoon]

스팸스팸스펨스펨스펨

[김원기]

"스팸을 먹는 것은 소금 덩어리를 먹는 것이다''
인기가 있는 곳이 우리나라와 덴마크 밖에 없답니다
spam을 2~3日 실온에 방치하면 수분이 빠져나간 後 잔존물은 염분만 남아 짜서 먹을 수가 없답니다

[디오]

다 보게 오픈하셔요~~비밀글은 다른사람들에게 실례예욧~~ㅋㅋ

[김원기]

잘못 눌러서 비밀글이 된 것 같아요...별 중요한 비밀 내용도 아닌데...ㅋㅋ

[jasminetypoon]

장황하게 스팸짜니 몸에 안좋다 그러니 안준다 라는 염장터지는 글이 비밀글내용입니다 ㅜ ㅜ

[김원기]

그래서 spam mail 이라 그러잖이요

[jasminetypoon]

안주신다해서 스펨신고 한검돠 ㅡ ㅡ;;

[탁용석]

1번 그레타 가르보
2번 맨 왼쪽에서 옆을 보는 남자(설명 들었음)
3번 모름

[김태운]

저는 정답에는 관심없고... 김환기 화백은 고향마을 어르신이십니다.
저희 고향엔 생가도 있고, 선창가부터 화백님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family]

아..여름에 그곳에 가면 감상할수 있겠군요...^^*

[김원기]

<중간 집계>
1번: 1.Greta Garbo!!!!!
2.번 :맨 왼쪽 사람.....남자들은 모두 수염이 있는데 이 사람은 없다
모두들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 사람은 45도 옆으로 서있다
작가 자신으로 이 집에 살았었다.
맨 오른 쪽이 하녀라는 이야기도 있다.

2문제 맞춘사람: 탁용석님
1문제 맞춘사람: 김재우님, 자타님

[jasminetypoon]

그 화가가 주인집아들 몸종으로 유학 따라갔다고 들었어요

[김 재우]

2번해설 이의 제기입니다.
남자들 모두 수염, 콧수염이 없어 가족이 아니다???
콧수염은 유전이 아니고 누구나 나는데 깍고 안깍고느 본인 맘이지 수염이 없어 가족이 아니라고 한다면 해설자에게 문제가 있어요.
사진찍는데 45도각도? 사진찍을때 사진사가 요구하는 대로 포즈를 취하지요. 앞줄 앉으라면 앉고 머리 조금 돌리세요 하면 돌리고, 머리 숙이시고, 네 좋습니다. 살짝만 돌아서시고요 네네 좋습니다 하면서 포즈를 취하지 45도로 선것은 사진사 의도인데 그걸 가족이 아니라니 말이나 되나요?

[jasminetypoon]

명장님 . 어차피 저희 스펨못받아요

[김원기]

명장님!!!!지금 반찬 투정 하시는거여요???......그러다가 스팸까지 뺐겨요

[jasminetypoon]

저는 투정안했어요 명장님이했어요

[김원기]

쟈타님 불쌍해서.....저 지금 눈물 날라 그래요

[jasminetypoon]

스펨이 그리 짜다니 쫑쫑쫑 다져서 쪼금씩 먹겠습니다

[김원기]

<<정답발표>>
3번이 사실 제일 어려웠는데 이를 맞추신
포니님===>켈러웨이 골프공 12피스
2문제 맞춘 탁용석님===>스마트폰 충전기 및 손톱깍기 세트
1문제 맞춘 김재우님===> 상동
1문제 맞춘 자타님====>원래 1문제 맞추면 대상이 아니었는데 하도 스팸 스팸해서
스팸대신 참기름 1세트
이상입니다......모두들 고생하셨고
다음 볼 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family]

잠깐요 여기 포니님 댓글이 어데 있어요....아무리 찾아봐도 없는뎅...정식으로 댓글안면...무효아닌가요..그리고 3번 답이 뭐여요...가르쳐 줘야죠....그리고 열심히 댓글 단 정성을 봐서라도 저한테 작은 이라도 주셔야죵...(아이구 포니님 죄송합니다...본의아니게 ..)

[김 재우]

3번 답 제가 맞춘것 같은데여. 그림에 8명이 보입니다.
4명은 가옥안에 4명은 그림 밑부분에
8명 모두 다리는 있는데 발이 없어요.
발 찾는 분께 제가 매운 닭발을 대접해 드립니다.
발을 찾아 보세요

[family]

음<삶과 꿈>에 포니님 답이 올려져 있네요....3번그림에서 왼쪽 팔과 다리가 같이 걸어가고 있어서 바보들의 행진이랍니다.....그래도 저한테 참가상이라도 줘야쥥

[jasminetypoon]

감사합니다 참기름은 패밀리님과 나누겠습니다 패밀리님 빈병들고 만나요

[family]

역쉬 동갑내기...쟈스민님밖에 없어요

[김 재우]

그럼 패밀리님도 65년???

[family]

녱~~

[jasminetypoon]

정종댓병들고나오시면 안되요

[김 재우]

상동은 위와 같다는 뜻
저위와 같다면 캘러웨이 공,
바로 위와 같다면 스마트폰 충전기
구정지나서 스마트폰 바꿀 예정인데 스마트폰 바꾸면 충전기는 자연 한세트 따라오지요.

[김원기]

흐~~~미.....이거이 퀴즈 한번 잘못 냈다가 동네에서 몰매 맞겠네
앞으로 밤길 조심 다녀야 겠다.

난 문제가 쉬워서 3문제 맞추는 분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그래서 3문제 다 맞추는 분만 드릴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혹 불만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바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대로 하겠습니다.

[jasminetypoon]

무조건감사합니다!!

[jasminetypoon]

왜 스펨은 안되나요 ㅜㅜ

[권오중]

전 그림이나 예술을 인간세상사의 최외곽의 것들을 드러내어
삶의 가운데를 조금은 여유롭게
때론 비판적으로 보게해주는 힘이라고 봅니다.
시원한 것 한벙 만나면 몇 달은 마음에 길이 열리는 느낌도 들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