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볼티모어의 캠든야즈에서 열린 200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콜로라도 록키스의 김병현이 4회 6점을 실점한 후 허탈해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병현은 3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 1볼넷 1삼진으로 6실점했다.
지난 13일 탬파베이전에서 13개월여만에 선발승을 맛봤던 김병현은 이날 부진으로 시즌 6패째(1승)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6.65(종전 5.91)으로 치솟았다
★...프로야구 두산의 에이스 박명환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던지다 모자 속의 양배추 더미를 떨어뜨려 양팀선수들과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박명환은 부인이 열을 식히는데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아이스박스에 양배추를 담가 뒀다가 지난해부터 가끔 모자 속에 쓰고 나서 나름대로 효과를 봤다고 한다. 쑥스런 표정의 박명환은 "갑상선에 문제가 있어서 머리를 시원하게 하면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양배추를 머리에 쓰면 열을 내리는데 특효약이다"고 말했다
★...88년 서울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4kg급 금메달리스트 김영남씨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굴지의 기업체를 거느린 사업가로 변신,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사진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사진 왼쪽은 김영남의 성공 신화 조력자로 서울올림픽 결승전에서 은메달에 그친 카자흐스탄 (당시 소련)파올렛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쉬운 순간이 이어질때마다 붉은 악마들은 간절한 눈빛으로 전광판을 응시했다. 경기종료를 앞둔 후반전 내내 붉은 악마들은 긴장감을 지니고 두 손을 모았다. 한편 응원 현장에서는 브라질을 응원하는 외국인이 붉은악마들 틈에 끼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이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파나마를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중국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갈겐바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파나마와의 3차전에서 저우하이빈, 가오린, 하오준민, 루린이 골폭죽을 터뜨려 4-1로 이겼다.
초반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중국은 이로써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감하며 B조 1위에 올랐다. 중국은 경기 시작 6분만에 터진 저우하이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베네가스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실점한 지 3분만에 가오린의 방아찧기 헤딩슛이 터져나오며 다시리드를 찾았고 후반 하오준민과 루린의 연속골이 터져 낙승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무적함대' 스페인도 온두라스를 3-0으로 완파하고 3전전승으로 C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한국이 3위로 16강에 올라갈 경우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벌일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이 포함된 F조의 3위가 와일드카드를 차지할 경우 C조또는 D조 1위와 16강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B조의 우크라이나는 터키와 2-2로 비겨 1승1무1패로 서로 동률을 이뤘으나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티켓을 손에 넣었고, C조의 모로코는 칠레를 1-0으로 물리치고 2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빼고 아시아 3국 모두 16강 진출했다
세계청소년 축구… 중국 3연승 돌풍, 일본·시리아도 극적으로 회생
19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끄는 사건은 중국 축구의 대약진이다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이킨 한국의 속을 더욱 쓰리게 할 소식은 나머지 아시아 3개국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시리아는 이탈리아를 2-1로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1승1무1패로 E조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2무1패(승점 2)에 그쳤지만 골득실과 다득점으로 A조 2위까지 올라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는 짜릿한 기쁨을 맛봤다.
역시 히딩크의 나라였다. 네덜란드 축구팬들이 세계청소년축구대회(U-20)에서 한국팀에게 열띤 응원을 보내자 한국 네티즌들이 감동하고 있다.
네덜란드 관중들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나이지리아전에서 한국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자 네덜란드 팀이 승리한 것처럼 기뻐했다. 후반 44분 박주영이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시키자 골대 뒤 네덜란드 진행요원들을 비롯한 수많인 관중들이 풀쩍풀쩍 뛰며 즐거워했다. 특히 인저리타임 때 백지훈의 벼락같은 역전골 장면에서는 에멘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네덜란드 관중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관련 사진을 캡쳐해 돌려보며 한국을 응원해준 네덜란드 관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한류열풍사랑’의 ‘귀여운신사’ 네티즌은 역전골을 성공시킨 백지훈 선수 뒤에서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는 네덜란드 관중을 캡쳐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본 ‘Se-r’ 회원은 “중국 경기는 관중이 없었는데 한국경기는 만원이었다”며 네덜란드 국민들의 한국사랑이 대단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경기를 중계한 카메라도 한국 선수들에게 집중되는 등 마치 한국 홈에서 경기를 치른 것 같았다는 의견도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