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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해학과 창작 무용에 매료
뛰어난 독창적 표현 능력 보유
인간의 몸 해석하는 담론 즐기며
현대 감각의 컨템포러리 춤 존중
전통 속에서 춤의 미래 가치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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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미지에 겹쳐지는 우애로 맺어진 붉은 소나무, 전설이 실핏줄처럼 엮여 덤불을 이룬 곳/ 느릿한 소나무 여린 바람을 타는 붉은 숲 있었지요/ 늙은 숲 가랑이 사이로/ 홍시처럼 볼그스레 가을이 타올라/ 한없이 흔들리던 붉은 숲/ 투두둑 또르르/ 도토리 알들이 붉은 숲속으로 굴러 들어오고/ 주저리주저리 이바구 쏟아 부으며/ 숲속 이야기하다가/ 밤으로 번진 붉은 숲/ 산사시나무처럼 세상을 떨며/ 올가미에 메인 아픔 보담으며 /통 큰 치마로 토해놓는 사연들을 씻김하는/ 붉은 숲 있었지요.
초등학교 시절, 래훈은 우연히 피아노를 접하게 된다. 피아노 공부를 하던 중 옆 반에서 누나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춤에 매료되어 피아노를 뒤로하고 무용에 관심을 두게 된다. 개운중학교 때 송범의 친구인 이척 선생을 만나면서 래훈의 인생은 새로운 세계로 접어들게 된다. 효암고, 경성대 무용학과, 경성대 대학원에 이르는 과정은 자라다 멈추고 다시 자라나는 팬텀 크리스털처럼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그 간극은 부드러움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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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예술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부단한 연습이다. 쉼없이 연습하고 새로운 것을 연구하는 점이 장래훈의 장점이다. 래훈은 매사에 자신감과 긍정적 마인드로 임하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한발씩 여유 있게 나아간다. 래훈의 튼실한 몸집에서 연기되는 섬세한 춤 행위 자체만으로도 전통을 아우르는 한국적 해학과 창작 무용을 담당할 재목임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권위는 자신의 브랜드가 되어있다.
춤, 영화, 음악 중에서 그가 좋아하는 타 장르는 뮤지컬이다. 래훈은 미술과 의상에도 관심이 많다. 자신과 타 예술가와의 차이점, 그는 한없이 자유로우며 미학적 작품을 구체화시키는데 흥미가 있다.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독창적으로 표현해내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내는 능력이 있다. 그가 제일 아끼는 출연작은 ‘그대는 나의 진혼가’이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고 깨달을 즈음 그의 부친은 타계하고, 사후 49제를 맞아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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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현재적 삶을 사랑한다. 장성한 두 청년의 아빠인 그는 지금과 같이 꾸준히 좋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여러 예술인들과 더불어 좋은 작품 만들고 싶어 한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작품에 출연한 그의 소박한 꿈은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예술가로서 기억되는 것이다. 최근 한국무용제전의 초청작인 김용철 안무의 ‘늙은 여자’에서 ‘젊은 여자’역을 맡아 폭소를 자아냈던 그가 앞으로 펼칠 무대는 국내가 아닌 해외가 될 것이며, 그는 인기몰이를 할 것이다.
‘늙은 여자’는 한국 민속연희 중 탈춤의 해체를 시도하였다. 미얄할멈이 등장하며 그녀는 늙음과 불임을, 젊은 여자는 젊음과 생산을 상징한다. 늙은 여자와 젊은 여자가 대립하는 가운데 미얄할멈이 죽임을 당한다. 봉산탈춤의 일부를 재해석한 이 작품은 남성의 가부장적 횡포를 비판하는 내용으로써 전통 놀이의 묘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적 춤 언어로 치환한 작품이다. 장래훈은 자신의 역할을 능청스럽게 연기해내면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삶, 미래로 확장되는 다양한 자신의 참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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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훈, 전통춤을 추면서도 모던한 감각의 컨템포러리 춤의 매력을 존중하는 안무가다. 인간의 몸을 해석하는 다양한 문화담론을 즐기며 몸의 균형과 비례를 중시하는 발레 동작을 보면서 전통과의 크로스 오버를 생각한다. 전통의 향기 속에서 춤의 미래적 가치를 추구하고 합리적 인간의 휴머니즘을 숭상한다. 느린 호흡의 전통 춤의 힘을 믿으며 뚝심으로 버텨온 부산 춤의 핵심적 자산이다. 이제 한류스타로서의 하늘을 나는 황소의 비상을 기다려본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첫댓글 합리적 인간의 휴머니즘...... 춤의 고수....잘 봤습니다^^
난 춤은 잘 모르지만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