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뇌
1장
윤재남
p 56 꽃이 아른다운 이유
* 시각에 의존해 정보를 인식(인간의 정보 습득의 80퍼센트 시각에 의존)
-진화 과정 중 걷다보니 다른 동물에 비해 키가 커져 시각 기능이 중요해짐.
* 어떤 방식으로 시각 정보를 얻는가?
-사물에서 발생한 빛의 파장은 눈의 동공을 거쳐 망막으로 향한다.
망막에 존재하는 신경세포는 빛 정보를 전기와 화학 정보로 바꾸어 시신경으로 전달,
시신경은 12쌍의 뇌신경 중 2번제 신경이다. 하지만, 물체를 실제로 인식하는 것은 시신경이 아닌
시각 중추의 작용에 의존한다. - 제1차세계 대전 중 눈에는 상처 없는데 앞을 보지 못한 군인 관찰로 알려져
눈이 아닌 뇌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 고대 동물의 망막에는 한가지 종류의 광수용체만 있었지만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세가지 종류의
수용체를 갖게 되어 색깔을 더 잘 구분하게 됨.-인간은 영장류에서 갈라져 나와 색깔 구분을 잘함.
- 시각 중추는 대뇌의 맨 뒷부분에 해당되는 후두엽(색깔 인식 부분은 v4)이다.
우리 눈은 앞쪽에 있지만 망막에서 포착한 사물의 신호가 후두엽까지 도달하려면 먼 길을 가야 한다.
- 시각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색'을 인식하고 아름다움을 느낀다.
후두엽은 색깔인식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대뇌 손상으로 색깔 인식 못하는 환자 관찰로 알려짐.
환자의 왼쪽 후두엽에 병이 생기면 - 오른쪽 시야에서 색깔 인식 못함.
※결국, 망막 수용체의 유전적 변이, 발달한 대뇌에 의해 인간은 색깔에 민감한 동물이 된 것이며
교과목에 미술이 생겼고, 화가나 패션디자이너 같은 직업이 생긴것이다.
* 왜 우리는 색깔 구분이 예민한 쪽으로 진화했을까?
-영장류에게 나무 열매의 색깔 구분(열매가 익었는지, 독이 있는지 감별)이 중요.
-꽃이란 먹을거리가 있다는 식물의 표시로 꽃 색깔 식별이 음식 찾기에 유리
* 꽃은 왜 인간이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화려한 모습으로 진화했을까?
-영장류의 색깔 구분이 점점 예민해지자 꽃나무들도 함께 진화함.
영장류가 꽃에게 가까이 와서 자신의 열매를 먹도록 유혹- 꽃가루 묻혀 수정(종자 번식)를 도와주기에.
※결국, 꽃나무와 영장류는 서로의 진화를 오랫동안 경쟁적으로 자극했던 것이고, 봄에 찬란하게 피는 꽃은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다. ----이 부분 시로 영감 받기
p 60 앞을 보고 걷는 인간
* 세 종류의 사람
- 앞만 보고 가는 사람- 발전적이고 진취적이지만 사는 동안 실수와 후회가 많다.
- 뒤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실수는 안하지만 어떠한 발전도 없다.
- 앞을 보며 걷다가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사람-가장 현명한 사람이다.
* 인간의 두 눈이 앞을 향해 달려 있으면 어떤 이익이 있을까?
-'시각 사냥꾼'설-매튜 카트밀 주장
초기 영장류는 채식에서 나무 위를 기어다니는 벌레나 작은 척추동물을 잡아 먹음
정확히 잡기 위해 눈이 앞쪽에 있는 편이 유리하다는 설.
-'적당한 가지 찾기'설 - 로버트 마틴 주장
나무를 건너다니는 영장류에게 단지 바라보는 것만이 아닌 나무의 굵기, 크기, 단단함, 거리 측정으로
상을 뚜렷하게 하고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서 눈이 머리 앞쪽에 왔다는 설
*인간은 창이나 돌을 던져 동물을 사냥 -> 뇌의 후두엽, 두정엽 회로를 이용한 시각.공간적 종합 기능 발달->
사냥을 안 하던 여자들은 남자에 비해 이런 능력 기회가 적음->오늘날 여성이 남성에 비해 도형문제 풀기,
일자주차 등에 미숙한 이유일지도?????--------이 부분 시로 영감 받기
* 두 눈이 앞에 있는 단점은?
- 양쪽 옆에 있는 것 보다 시야가 좁다 ->맹수의 공격을 피하지 못한다.
* 맹수의 공격에 피할 수 없는 결점에도 불구하고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사회생활' 덕분 -> 여럿이 각자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며 시야가 좁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계속 인간의 눈은 앞에 달려 있을까?
나무가지를 오를것도 아니고, 창을 던져 사냥할 것도 아니라 앞에 있을 이유는 적어보인다.
그렇다고 표범이나 사자가 뒤에서 달려드는 천적이 있는 것도 아니라 옆에 붙을 이유도 없고,
물론, 운전은 옆에 있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책을 읽거나 상대방의 표정을 살피는 데에는 앞쪽에
붙은 것이 낫다. ---------이 부분 시로 영감받기
※ 결국, 진화론을 근거로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로 눈이 비록 앞에 있지만
자신의 게으름이나 남에게 실수한 것은 없은지 되돌아보며 살자.
p 63 달이 눈썹으로 보이는 이유
* 「동천」서정주 시 인용
-그믐달은 누구의 망막에나 똑같은 시각 정보를 전달한다.(그믐달->임의 고운 눈썹)
- 동일한 환경에 살지만 개인의 경험과 감정상태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봄.
- 세상을 전부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선택적으로 보면서 살고 있다.
-'부주의적 장님' : 관심 없는 물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
뇌에서 관심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려내고 이중 덜 중요한 것을 시야에서
지우는 일을 하는 곳은 후두엽이 아니라 전두엽, 두정엽 회로이다.
-'변화적 장님' : 습관적인 자극이 계속되는 경우에 달라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
예)여자 친구가 모처럼 머리에 핀을 꽃았는데 남자가 눈치 채지 못한 경우
*주의 집중: 평소 가지고 있는 감정과 관련 있다.
예) '강간': 무서는 감정 때문에 빨리 단어을 찾음.
-거리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후두엽에 의해 들어오자마자 스쳐 지나가지만
옛 애인과 비슷한 사람을 보면 집중함(감정이 주의를 조절하는 현상)
운전도중 아름다른 여자를 보면 운전에 조심해야 한다. (시야의 나머지 부분이 안 보일 수 있음)
사거리에 '일시정지' 표지판을 두면 금방 인식하지만, 신호등 없는 한적에 곳에 두면 잘 인식 못함.
※결국, 후두엽에 도달한 시각 정보는 전두엽, 두정엽 회로 혹은 감정.기억의 뇌인 변연계의 조절로
편집된다. 감각기관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 중에 자신에게 중요한 것만을 선택해서 집중하도록
하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결국, 우리는 눈이 아닌 '뇌'로 보는 것이며 뇌에서도 시각중추뿐 아니라 여러 부위의 뇌를 함께 사용하며
보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자신에게 중요하게 선택하여 더욱 집중해서 보도록 하려는 진화적 전략이다.
첫댓글 이 부분 재밌게 읽었어요^^ 우리 남편도 머리스타일 바뀌어도 잘 모르던데 바로 '변화적 장님' 이네요~
시각중추....후두엽....서로서로의 협조적 역할수행, 우리에게 시각은 최초로 감성을 선물하는 역할 같아요.
불교에서는 그것 때문에 모든 번민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시각의 역할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본다! 그리고 살아간다! 본다! 그리고 사랑한다! 이 중차대한 우리의 눈~ 시적 확장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소재 같네요.
즐거운 시쓰기의 재료 많이 응용해서 실력 발휘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