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 즐겨 마시던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카페인이 몸에 안 받는 경우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도 일반 커피의 3~5% 정도의 카페인 함량이 들어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모습을 담은 자료 사진이다. / Kmpzzz-shutterstock.com, Prathankarnpap-shutterstock.com© 제공: 위키트리
30일 연합뉴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11월 경기도 내 카페에서 판매되는 디카페인 제조 음료와 유통판매점, 온라인 마켓에서 유통되는 디카페인 제품을 수거해 카페인 함량을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커피에서 카페인 성분만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면서 카페인 섭취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커피다.
분석 결과 카페에서 제조되는 디카페인 음료 커피 40건의 카페인 함량은 평균 18.59mg/L이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일반 제조 음료 커피 평균 카페인 함량 329.8mg/L의 5.6%에 해당한다.
또 볶은 원두 및 캡슐커피류에서는 평균 0.44mg/g의 카페인이 함유돼 일반 볶은 커피 13.07mg/g의 3.4% 수준이었다.
대형판매점이나 온라인 마켓 등에서 유통되는 디카페인 인스턴트커피와 커피믹스, 액상 커피 등의 평균 카페인 함량도 각각 1.48mg/g, 0.11mg/g, 19.19mg/L로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커피 원두 자료 사진이다. / Smirnovlabs-shutterstock.com© 제공: 위키트리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다류와 커피에 대해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제품은 '디카페인'이라고 표시할 수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카페인 표시사항은 1mL당 0.15mg 이상의 고카페인을 함유한 액체 식품에 대해서만 '고카페인 함유' 및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카페인 표시 제품은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한 것으로 미량의 카페인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제품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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