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문 열었더니…” 이 쓰레기, 한국 맞나요?
© Copyright@국민일보 한 네티즌이 동해안 한 국도변 화장실에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며 공개한 사진. 보배드림 캡처
캠핑 명소 인근의 공중화장실에서 캠핑족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더미가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동해안의 한 국도변 화장실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화장실 변기 주변에 쓰레기가 마구 뒤섞인 채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부탄가스, 일회용 수저, 컵라면 용기 등 각종 쓰레기가 분리수거 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방치돼 있다. 또 재활용 대상이 아님에도 종량제 봉투가 아닌 비닐봉지에 쓰레기를 담아 버린 경우도 보였다.
© Copyright@국민일보 한 네티즌이 동해안 한 국도변 화장실에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며 공개한 사진. 보배드림 캡처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동해 한 국도변 화장실 실시간 (모습)”이라며 화장실 칸 안에 변기 양옆으로 쓰레기가 쌓인 상황을 전했다.
A씨는 “갯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수심도 얕아서 캠핑족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차박 캠핑하는 (이들도) 몇 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적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 참 좋은 곳인데 화장실을 가보니 이렇게 돼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양심 없다” “자연이 준 선물을 누릴 자격이 없다” “가족 여행도 많을 텐데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봐 겁난다” “저 정도면 양호하네. 제주도 갔을 때 우리나라 시민 의식에 경악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여행하는 캠핑족이 크게 늘었다. 또 피서철을 맞아 캠핑 명소에는 캠핑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일부 캠핑족이 쓰레기를 무단투기한다는 점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 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단속 대상은 ▲재활용 대상 아님에도 종량제 봉투 미사용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과 일반 쓰레기 혼합 배출 ▲종량제 봉투 내 분리배출이 되지 않은 경우 ▲폐기물 불법 소각 행위 등이다.
국민일보 김아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