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먹으면 영양소 두 배로 섭취할 수 있는 과일
가을 제철 과일 10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덕분에 우리의 식탁은 어느 때보다 제철을 맞은 음식들로 풍성해진다. 가을이 제철로 꼽히는 과일 또한 많다.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가을에 먹으면 맛이 풍부해질 뿐 아니라, 영양소도 보다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 있다. 이런 과일들이 가을의 제철 과일로 꼽힌다. 지금부터는 특히 날씨가 추워질 때에 먹으면 좋은 가을 제철 과일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감
감은 완전히 숙성되지 않은 경우에는 떫은맛을 내기도 하지만, 적당히 숙성되면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과일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로도 꼽히는 감은 홍시, 곶감, 연시 등 다양한 형태로 먹을 수 있다. 감에는 비타민A, 비타민C, 칼륨, 마그네슘, 탄닌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변비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것을 추천한다.
모과
못생긴 과일의 대명사인 ‘모과’는 우리나라에서는 식용보다는 향기를 내는 용도로 주로 활용된다. 하지만 향기뿐 아니라 모과에는 다양한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돼, 몸에 좋은 과일로도 꼽을 수 있다. 비타민C, 탄닌과 사포닌, 칼륨,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목의 염증이나 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소화 작용에도 도움을 주고, 갈증과 숙취를 해소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과일이다.
대추
대추나무에서 열리는 과일의 일종인 대추에는 칼슘, 철, 인,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아연과 같은 필수 미네랄과 리보플래빈, 니아신, 엽산, 티아민, 비타민A, 비타민K 등과 같은 비타민과 각종 수용성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다만 과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강한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며, 특히 당분이 많은 음식이라 열량을 많이 섭취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 시에는 특히 피해야 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머루
갈매나무목 포도과의 덩굴식물에서 열리는 ‘머루’는 우리나라의 야생종 포도 중 한 종류다. 일반적인 포도에 비해 수확 시기는 상당히 늦은 편으로, 10월부터 수확이 시작된다. 머루에는 안토시아닌, 비타민A, 조단백질, 조지방, 환원당, 카테킨,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호피페놀, 헤이니놀, 이소호피페놀, 시티신, 비티시푸란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를 통해 항암과 자양강장,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과일이다.
감귤
날이 추워지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과일이 바로 ‘감귤’이다. 수분이 풍부하고 맛이 시큼하면서도 단 감귤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많이 접할 수 있는 과일이다. 감귤에는 페릴릴알코올, 헤스페리딘,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비타민P가 다량 함유돼 있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 소화 작용의 개선과 피부 노화 방지, 전립선 암세포 억제, 골다공증 콜레스테롤 억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자
귤속 식물의 일종인 유자는 밝은 노란색을 띤 과일로, 향기가 좋으며 과육이 부드럽다. 유자는 그대로 먹기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주로 차를 끓여 마시는 용도로 소비되고 있다. 유자에는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 철분, 칼륨, 칼슘, 리모넨과 펙틴, 헤스페리딘 성분이 함유돼 있다. 유자를 통해 혈액순환과 소화 작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뇌혈관 장애, 골다공증, 냉증, 감기 예방, 식욕 증진 및 숙취 해소 등에 효과적인 과일이다.
석류
석류는 과거에는 희귀했지만, 지금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이다. 노르스름한 속껍질 안에 각진 물방울 모양의 작은 종자들이 빼곡한 과일인데, 주로 껍질을 제거하고 종자를 섭취하는 형태로 소비한다. 석류에는 A부터 E까지의 각종 비타민, 천연 에스트로겐과 탄닌, 미네랄, 무기질, 칼슘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석류를 적당히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무화과
무화과는 고대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섭취하던 과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무화과를 ‘여왕의 과일’이라 칭하기도 한다. 무화과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압 조절을 호전시키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백질 분해 효소가 소화를 도우며, 중성 지방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열량이 낮기에, 다이어트 시에 섭취하기 좋은 과일로 꼽을 수 있다.
사과
사과는 요즘 사시사철 어느 때나 접할 수 있는 과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소비하는 사과는 달콤하면서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단단한 과육의 것들이다. 사과가 가장 맛있는 계절은 늦여름부터 가을까지인데, 가을 제철 사과는 당도가 높으며 팩틴, 비타민C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사과를 섭취함으로 인해 감기를 예방할 수 있으며,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천식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
통상적으로 배는 10월 초중순에 수확하며, 따라서 추석 전후가 제철이라고 할 수 있다. 배는 달고 맛있을 뿐 아니라, 수분을 매우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갈증 해소에 특히 좋은 과일로 꼽힌다. 식이섬유, 루테올린, 아스파라긴산, 비타민C와 칼륨 성분이 풍부해, 변비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침, 감기 등의 기관지 질환, 숙취, 혈압 조절 등에도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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