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풍7호가 올라오고 있다.
여행 떠날 때의 예상보다 서향하여 태풍의 가장자리지만 영향을 받을 것 같아 처음 생각한 바닷길을 택하지 않고 강따라 내륙으로 들어 계곡길을 즐겨보기로 했다.
아침에 달리며 건넜던 요시노강 잠수교를 자전거 타며 시원하게 건너니 자전거바퀴에서 즐거운 소리가 흐른다.
아스팔트로 잘 포장된 강뚝길을 달려나가며 아침 바람과 마주하니 상쾌함이 밀려온다.
한가진 마을길도 들고, 찻길 옆 갓길도 달려 12시 무렵 아와이케다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좌측으로 걲으면 멋진 계곡길을 타고 가는데 고치로 가는 찻편이 중간에 마땅치 않아 태풍의 변수를 안고 가기에는 무리라 계곡길은 포기하고 25분 뒤 고치시로 떠나는 특급열차에 올랐다.
미니벨로 자전거여행의 유연함이 정말 좋다.
아와이케다역
특급편은 1인 2매가 나온다.
한 장은 일반, 특급은 특급이라는 표식으로 한장 추가.
한장으로 하지 ...
일본만의 독특함이다.
전날 저녁 마트털이할 때 구입한 문어숙회에 캔맥주 하나를 걸치니 열차여행의 즐거움아 마구 올라간다.
작은마을 기차역을 지나는데 마을 주민들이 기차 승객들을 향해 아와오도리로 반긴다.
어찌나 반갑던지, 차편만 많은 곳이라면 내려 같이 즐기고 가고 싶건만 시골 중에 시골인지라...
남녀노소가 어울려 즐거움을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첫댓글 간이역 비슷한 깡시골인가 보네요. 잠깐 시간내서 일본의 속살까지 들어다보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