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도시 중심 상가권을 낀 숙소는 밤 늦도록 시끌법적인다. 이에 도심까지 날아든 갈매 떼 울음 소리까지 동반한 소음...
도보 여행으로 지친 여독은 이 소음에 아랑곳 없이 깊은 수면에서 여명을 잊지 않고 눈 뜨여 맞이한다.
로마의 밤은 한국에 비교하여 짧다.
다섯시가 채 안되어 벌써 밝아져 있는 조용한 골목을 벗어나, 오후 방문 일정에 있는 판테온을 지나쳐 트레비 분수를 향한다.
판테온은 조용한 반면 트레비 분수는 이른 새벽임에도 "로마의 휴일"의 유명세를 탄 탓인지 수많은 인파가 몰려 사진 찍을 좋은 위치 찾기에 분주하다.
아누구스투수황제가 전쟁에서 돌아 온 병사들에게 물 제공을 목적으로 건축한 이 분수는 처녀의 샘(Aqua Virgin)이라 호칭되었으며, 로마의 14개 샘 중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된 첫 건축물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포즈의 사진을 찍고 떠난 빈자리 찾아 몇컷 사진을 찍는다.
돌아오는 길에 스페인광장 들러 오늘의 일정을 위하여 잠시 숙소에서 휴면 후 Local bus를 이용하여 바티칸 궁전을 향한다.
와~! 놀랍다.
이태리 국경을 넘어 바티칸을 입국하는 순간 성베드로 광장은 이미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고대와 중세시대를 거치며 다양한 건축물을 지니고 카톨릭 신앙의 중심지인 바티칸궁전(Apostolic pilace)!
Musem과 성베드로 대성당을 입장하기 위한 네 줄 대형이 성베드로광장 out round따라 긴 줄을 이어 입구까지 이어 있다.
모르고 중앙 위치 진입하여 이 긴 대오를 이룬 인파를 발견 하였으니, 뜨거운 태양 빛을 받으며 출입구로 되돌아 가고, 입장시간이 얼마나 소요 될지 마냥 군중의 움직임 따라 뒷 줄을 이어 가야했다.
광장 앞면은 미사집전을 위한 수천개 의자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육안으로 흘리며, 소지하였던 물건 모두를 검색대 통과 후 줄을 다시 정비한다.
드디어 성베드루 대성당에 입장!
역대 교황의 운구를 성당에 안치한 묘 하나 하나를 지나 순례자들이 미사를 집전 할 수많은 장소를 돌아보며 예를 갖춘다.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 역시 긴 줄을 이어 계단을 밟는다.
지하에 모신 수많은 성인들 묘를 지나 지상으로 오르니, 2023년9월
바티칸 성 오른편 외벽에 세워진 우리 조상 김안드레아(김대건신부) 성상이 반가이 맞는다.
잠시 발걸음을 멈춰 세우고, 성호로 예를 갖춘 후 창으로 무장한 스위스 두 초병의 자리를 지나 아쉬운 발걸음을 남긴다.
가는 곳마다 성곽과 유적지 및 성당.
오후 여가를 이용하여, 엔젤 성당가는 높은 성곽을 끼고 돌아, 재래시장 구경을 잠시 한다.
이곳 역시 엄청 많은 인파가 몰려 뒤 늦은 점심식사를 즐기고 진열된 시장 물건에 관심을 갖는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새벽에 한가로이 스친 판테온 신전 !
하두리아누스 황제가 118~128년 건축한 지름 43.3m돔을 갖춘 1900년이 지난 신전!
이 시대 과학적 건축 기법에 아니 놀랠수가 없다.
기단으로 부터 21.6m높이의 이 돔 중앙은 지름 8.2m의 오쿨루스를 갖춰, 이곳을 통하는 빛의 조명을 이용하였다. 또한 하면은 작은 세개 구멍을 통한 배수 장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입장한 시간은 오후 4시30분이 지나고 있을 때 오쿨루스를 지난 빛이 좌측 벽면을 원형으로 밝혀져 실내를 반사 시켜 밝혀주고 있었다.
특히 1900년 전 철의 구조물 없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원형 돔 크기의 돔 건축을 하였다는 것과 오쿨루스로 떨어질 빗물을 배수 할 장치까지 겸비한 시대의 과학적인 건축기법!
오늘은 온종 일 감동의 여행으로 로마 도보 여행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로마의 밤을 어둠 짙어가는 여독의 피로를 버팔로 모쨔렐라와 견과류 및 하몽으로 안주 삼아 오늘 오가다 눈에 띄여 사두었던 Glen Grant을 따고 있다.
Single malt로 만든 Scoth Whisky의 향이 코 끝 진하게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