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의 중심은 위로 올라갔지만 15일 오후에 도착한 다카마쓰엔 바람이 거칠었다.
바람을 거슬러 사누끼 우동을 먹으러 나섰다. 도시여행에서 미니벨로 타고 어슬렁거림은 여행자의 발을 편안하고 넓게 가져나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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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나 에니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인 시내를 지나는 전철 풍경도 한 장 담는다.
어디론가 떠나고 너머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일상이 여행이다.
다카마쓰는 소소한 도시로 특별함은 없어 보이지만 그러기에 편안하게 다가왔다.
다카마쓰가 주도시인 가카와현은 사누키 우동의 고장으로 면발의 탱글함이 살아 있는 우동집을 찾아 다니며 비교하며 먹는 식도락의 재미가 있다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한 번 뿐이다.
아쉬움에 둘이 우동 세그릇을 시켜 먹었다. 맛이 아주 좋았다. 면발에 식감이 살아 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한동안 그리워할 듯.
카와후쿠 본점
川福流手打うどん 川福 本店
다음에 또 만나러 갑니다.
첫댓글 완전히 일본의 문화에 스며들은듯 자유자재로 활개치고 다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