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나리 ~

[한율(청풍명월)]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뿅뿅뿅 봄나들이 갑니다~♬ 

요즈음 어디를 가나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핀

노오란 개나리꽃들이 활짝 웃으며 반긴다.

꽃 한 송이 한 송이는 별 보잘 것 없지만

수많은 송이들이 어우러졌을 때 참으로 아름답다.

마치 우리네 인간 세상처럼...

참나리, 산나리, 하늘나리 종류도 다양한데,

개나리 ‘개’는 접두사(接頭辭)로 야생(野生)을 의미한다.

개살구, 개복숭아, 개버들, 개꽃, 개머루, 개망초 등등...

과거 일제 강점기 때,

그 공포의 존재 일본 형사나 헌병이 나타나면

우리 조선 사람들은 “개나리 피었다!”라고

은밀히 속삭였다는데, 무슨 의미일까?

일종의 은어(隱語)로써 “개 같은 나리가 나타났다!”라는 뜻,

얼마나 조선인들을 못살게 괴롭혔으면~~~

우리, '개나리꽃'을 더더욱 사랑합시다.

[맹호(猛虎)]

아하 그렇구료 난 그뜻을 모르고 사용..

[한율(청풍명월)]

접두사 "개"가 요즘엔 '헛된', '쓸데없는'의 부정적인 뜻으로도 쓰이는데,

개꿈, 개판, 개소리, 개수작, 개잡놈, 개병신, 개막장, 개나발, 개똥철학,
개망신, 개망나니, 개죽음 등

귀엽고 맛있는 '개'가 왜 이런 취급을~~쩝!!

[요산 요수 (樂山 樂水)]

그렇게 심오한 뜻이 있었군요!!
개 놀람 이네요~~

[한율(청풍명월)]

그 단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재밌는 게 참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