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 6)
초대 교회의 교부들은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한 위격 안에 신성과 인성이라는 두 본성이 둘이면서도 뒤섞이거나 뒤바뀌거나 나뉘어지거나 갈라지지 않게 결합되어 있다"는 정통 교리를 지키기 위해 아리우스나 네스토리우스 같은 이단자들과 격렬히 투쟁하였습니다.
교부들에게 예수님 안에서 결합한 신성과 인성을 통해 인간이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가르침은 구세주의 구원 사명과 인류 구원에 관한 근본적 가르침이었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목숨까지 아끼지 않으며 이 가르침을 수호하고자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똑같이 인간이 되심으로써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걸어야 할 "길"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신성 안에서 우리에게 "진리"와 "생명"이 되어주십니다. 이렇게 예수님 안에서 오묘하게 결합한 인성과 신성 안에서 우리는 구원을 향한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천상의 진리를 깨우치게 되었으며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는 구원을 향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으로 인간의 길이요, 인간이 찾는 모든 진리이며, 인간에게 영원한 행복을 주는 생명이십니다.《한현택 아우구스티노 신부》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찬미합시다. 그분께서는 우리 구원의 길이시며,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 그 자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