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인류의 미래
박 찬 홍
우리가 상상도 못하던 세상이 오고 있다. 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와 우리 곁을 힙 쓸고 있다. 바로 인공 지능 AI(Artifical Intelligenc)다.
나는 AI가 무엇인지 이해가 안가 아들한테 물어보니, 내 스마트폰에 무슨 앱을 하나 깔아 주면서 사용법을 가르쳐 준다. 나는 설명을 들은 대로 사용해 보니 신기함을 뛰어 넘어, 딴 세상으로 다시 환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노년 세대들은 아나로그 세대이지 디지털 세대가 아니다. 때문에 방송이나 신문에 나오는 신조어(新造語)는 알 수가 없다. 때문에 무척 애를 먹었는데, AI에 문의를 하면 불과 몇 초 만에 대답이 온다. 그렇게 신기 할 수가 없다. 모르는 것이 없는 만능 재주꾼이다.
참으로 신기하다. 앞으로 AI만 잘 사용하면 못하는 것이 없을것 같다. 제목을 선정해 시(詩)를 지어 달라고 하면 시를 지어주고, 시조(時調)를 지어 달라고 하면 시조도 지어주고, 수필을 써 달라면 수필까지 몇 초 만에 써 주고, 수학문제도 척척 풀어낸다. 계산기가 따로 필요가 없다.
무엇이던 물어보면 솔직한 답변이 온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면서 해결 방안까지 제시해 준다, 효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AI열풍이 불고 있다.
우리나라도 AI통역 씨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 가면, 외국인들이 AI를 사용한 동시통역 써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해놓고,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 어, 아라비아어 등 13개국 언어를 통역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강남역 코엑스 등 도심 곳곳에 가면 AI를 가미해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로봇, 한식 양식 치킨 등을 요리하는 세프 로봇들을 활용하고 있고. 강남구에서는 11월 17-19일 “로봇 친화도시”를 내걸고 3일 동안 로봇 축제까지 열기도 했다.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배달의 민족 LG전자들이 만든 로봇 배달부가 음식을 배달하는데, 실내는 물론 가까운 다른 빌딩까지 오가면서 혼자 에레베이터도 타고 자동문도 열고 닫는다. 배달 장소에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어 음식을 수령해 가라고 통보까지 하는가 하면, 재래시장의 야간에는 로봇 소방관이 순찰을 하며 화재 예방까지 하고 있다.
이렇듯 앞으로는 인간을 대체할 AI로봇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와, 의료 법률 교육 문화 예술 등, 인간의 영역까지 장악, 새로운 문명을 창출해 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의 일자리는 모두 AI가 차지하고 말 것이다.
바로 그 시점이 2024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커스에서 열리는 AI를 합성한 국제 IT박람회 “2024 CES”다. 이 박람회에는 150여국이 참가하며,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하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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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으니 문제다. 이미 AI를 이용해 사람의 얼굴, 목소리, 동작 등을 합성해 만든 가짜 뉴스가 횡행하고 있는가 하면, 무인 정찰기나 드론이 하늘을 나르며 인류의 행동 하나 하나를 감시하면서, 언제 흉 폭한 무기로 돌변할지 알 수가 없다.
AI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고도의 AI는 스스로 더 발전된 AI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핵폭탄보다도 더 위험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G7 국가들이 이를 제지할 국제 규범을 만들고 있으며, EU도 AI안면 인식 기술을 강력 규제하기로 하는가 하면, 우리나라도 AI딤페이크 선거 운동 금지법을 통과 시킨바 있다.
이런 것을 보면 문명의 발전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인간성을 피 폐 시키면서 극과 극으로 치달아, 화해와 협력의 인간미를 파괴하고 있으니 말이다.
잘못하면 인류가 만든 AI가 인류를 제압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우려스러운 마음이 든다.
2023, 12, 21
첫댓글 AI 세상 엄청 무섭군요.
조카님 어렵게 찾아 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