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기간(재활시기)

[박규환]

힘들때 이 까페에 들어와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 나이는 올해 41이고, 8월 15일 족구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었습니다.

다음날 집 근처 병원(재활의학과)에 갔더니 아키파열이라고 MRI 를 찍어보라고 해서 MRI찍

어본 결과 50% 정도 부분파열된 것으로 진단이 나와 통증도 별로 없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여 절룩적룩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3주 정도 지난 후 다른 병원(정형외과)에 갔더니 완전파열됐다고 빨리 큰 병원에 가

서 수술을 빨리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노원구에 있는 상계백병원에 가서 수술날자 예약하고 9월 8일 척추마취하고 2시간 동

안 수술하였습니다.(아키건의 퇴행성 변화가 있어 주변근육으로 보강공사도 했다고 합니다)


수술 후 무릅아래 단깁스(반깁스)를 하였고 수술 6일 후인 9월 14일 퇴원하였으며, 수술 2

주 후인 9월21일 실밥 풀고, 깁스 풀고, 보조기 착용하고 목발 짚고 다녔습니다.

그 후 1주일 마다 병원에 가서 병원에 가서 보조기 각도조절 및 근력테스트등 간단한 진료

를 받았습니다.

보조기는 24시간 착용하였고 집안에서는 발가락 움직이기, 발목 움직이기등 간단한 운동을

하였으며 오늘 현재 수술 후 12주-1일 인데 등산화 신고 목발없이 조심조심 걸어다니고 있습

니다

(계단 오르내리는데 큰 불편 없음)


다른 분들의 글 및 짧은 영어실력으로 외국의 아키관련 글들을 살펴보니 우리나라는 재활

을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외국에서는 수술 후 바로 재활시작하고 더이상 롱깁스

(통깁스)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재파열의 염려 때문에 정형외과에서는 안전을 생각해서 깁스기간을 오래 하라고 권장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별도의 재활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보조기 신고 목발 집고 조금씩 체중부하를 하면서 자

연스럽게 재활운동이 된 것 같고 수술 후 재활하면서 고통은 없었으며 지금도 재파열의 공포

는 있지만 조심조심 큰 불편없이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시간있을 때마다 반신욕, 수건당기기로 근력운동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재활시기 및 깁스기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시]

잘 읽었습니다. 빨리 쾌유 하시길...

[poppop]

저도 맨 처음 동네에 있는 작은 개인병원에 갔을때엔 8주간 깁스를 해야 한다고 하더니, 대학병원에 가서 수술하고 나니 6주간 깁스를 하라고 하더군요. 깁스기간이 길다면 재활치료를 더욱 열심히 해야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