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살 돋게 하는 '습윤밴드' 붙이면 안 될 때는?
습윤밴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활동량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넘어져 부상을 입는 사람이 늘어난다. 이때 상처 치료를 위해 '습윤밴드(습윤 드레싱)'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가 필요하다. 잘못 사용하면 상처가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제제에 따라 달라
습윤밴드는 '하이드로콜로이드' '폴리우레탄폼' '하이드로겔' 제제 등 종류가 다양하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는 여드름 자국, 점을 뺀 부위 등 삼출물(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이 적은 가벼운 상처에 붙이기 좋다. 만약 삼출물이 많고, 상처 주변 피부가 약하다면 폴리우레탄폼 제제의 습윤밴드를 사용해야 한다. 화상처럼 삼출물이 아주 적어 상처가 건조하다면 하이드로겔 제제를 이용해야 한다.
◇연고 바르지 말아야
습윤밴드 사용 전에는 연고를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습윤밴드의 치료 원리는 삼출물을 이용해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 만약 연고를 바르면 연고가 상처를 덮어 치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소독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독약이 밴드 내의 습윤 환경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만약 상처 소독을 했다면 소독약을 다 말리고 난 다음 습윤밴드를 부착해야 한다.
◇곪았을 때는 사용 금물
피가 많이 난다면 습윤밴드보다는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 상처가 곪아있을 때도 습윤밴드보다는 항생제 연고를 사용해 균 번식을 막아야 한다. 일광 화상을 입었을 때도 습윤밴드보다는 연고를 발라야 한다. 일광 화상이란 자외선에 노출돼 입은 화상이다. 일광 화상은 상처 부위가 넓을 뿐만 아니라 주변 피부도 약해져 있어 습윤밴드를 붙였다가 떼는 과정에서 피부가 자극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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